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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떻게 쓸 것인가

소설 어떻게 쓸 것인가

  • 프랜신프로즈
  • |
  • 민음사
  • |
  • 2009-09-22 출간
  • |
  • 368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3742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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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누구나 소설 쓰는 시대’라고 한다. 신춘문예 응모작은 매년 늘어나고, 각종 문학상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저마다의 이유와 계기를 안고 소설 창작에 뛰어든 사람들. 이들은 어떻게 소설 창작법을 배우고 있을까? 개개인의 사례를 모두 조사할 수는 없겠지만, 1990년대 이후 문예창작학과와 각종 소설 창작 교실 등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사실이 간접적이나마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예창작학과나 소설 창작 교실이 생기기 이전, 작가 지망생들은 어떻게 창작법을 배웠을까? 간단하다. 그들은 선배 작가들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배웠다. 오비디우스에게서 운율을, 호메로스에게서 플롯 구성을, 아리스토파네스에게서 희극을 배웠고, 몽테뉴와 새뮤얼 존슨의 명료한 문장을 흡수하며 문체를 가다듬었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 썼는지 배우는 대신 작가가 어떻게 놀라운 결과물을 창조했는지 직접 확인함으로써,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소설 창작을 배웠다.

거장들에게 배우는 소설 창작의 모든 것
이 책은 소설가들이 작품을 통해 소설 창작을 배우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이 책의 첫 문장은 “소설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이다. 현재 미국 펜클럽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 프랜신 프로즈는 하버드, 아이오와, 컬럼비아, 애리조나 등 주요 대학에서 20년 가까이 창작 수업을 해 왔음에도, 이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소설가들은 존경하는 책으로부터 배운다. 작품을 통하지 않고서는 누군가로부터 소설 창작을 배울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프로즈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을 소설가들이 어떻게 배우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고백한다. 따라서 이 책은 대가들의 소설 창작법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소설가가 거장들의 소설을 어떻게 ‘읽고’ 소화하여 창작으로 연결시키는지를 보여 주는 복합적인 창작 안내서이다. 프로즈는 독자들을 자신의 옆자리에 초대하여 대가들의 창작 기법과 비결을 알려 준다.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체호프, 플로베르, 카프카, 스탕달, 나보코프, 제인 오스틴, 투르게네프 등 이미 고전 작가의 반열에 오른 소설가들은 물론, 레이먼드 챈들러, 렉스 스타우트, 존 르 카레, 엘모어 레너드 등 추리소설 작가, 피츠제럴드, 토머스 핀천, 레이먼드 카버, 거투르드 스타인, 플래너리 오코너, 캐서린 맨스필드, 존 치버, 주노 디아스, 게리 슈타인가르트, ZZ 패커 등 현재 영미권 문단을 이끌고 있는 동시대 소설가에 이르기까지 약 100명의 소설가들이 자신의 작품과 함께 초청되었다. 프로즈는 이들의 작품을 꼼꼼히 읽으며 단어, 문장, 문단, 화법, 인물, 대화, 세부 묘사, 제스처 등 소설 창작을 위한 필수 구성 요소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 우리는 피츠제럴드에게서 단어를 재창조하는 방법을(2장), 헤밍웨이에게서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 방법을(3장)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르케스에게서 문단을 나누는 기법을(4장), 에밀리 브론테에게서 시점을 선택하는 방법을(5장), 그리고 제인 오스틴과 조지 엘리엇에게서 등장인물을 창조하는 방식을(6장) 배운다. 존 르 카레는 대화를 통해 플롯을 진전시키는 방법을(7장), 플래너리 오코너는 세부 사항을 전달하는 교묘한 기법을(8장), 그리고 제임스 조이스와 캐서린 맨스필드는 제스처를 사용하여 인물을 창조하는 방법을(9장) 알려 준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소설 창작 지침서
이 책에는 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침들이 실려 있다. 이를 테면, 문장을 도표화하라(67쪽), 자신이 쓴 작품을 큰 소리로 읽어 보아라(84쪽), 낯선 이들의 대화를 엿듣고 그 내용을 옮겨 적어라(192쪽),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하라(307쪽) 등등. 특히 널리 공유되는 소설 창작 규칙을 깨야할 때가 있다는 주장은, 직접 창작의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작가의 임무는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묘사하는 것’이라는 충고가 왜 나쁜 충고인지, ‘대화를 이용해 설명을 하지 말라.’, ‘긴 문단은 짧게 나누는 것이 좋다.’는 규칙을 벗어난 작품이 어떤 성취를 이루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강조하는 가장 기본적인 소설 창작법은 속도를 늦추고, 문학의 원재료인 단어에 주목하고, 대가들의 작품을 꼼꼼히 읽는 것이다. 저자는 작가들의 독서법을 “육식동물적인 독서”라고 표현한다. 먹잇감을 노리는 육식동물처럼, 집요하고 절박하게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 과정에서 흡수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놓쳐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시적 묘사 뒤에 공포를 배치하는 이사크 바벨의 소설을 읽은 후라면, 끔찍한 폭력이 ?생하는 장면을 그럴듯하게 쓸 수 있다. 주인공의 옛 애인을 “킹스턴의 한 남자”라고만 표현해 주인공의 체념을 드러내 준 앨리스 먼로의 소설이나, 주인공을 그저 “할머니”라고 부름으로써 그녀를 한 가족의 일원으로 단번에 축소해 버리는 플래너리 오코너의 소설을 읽었다면, 등장인물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만을 두고 몇날 며칠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각 병사들이 전장에 무엇을 지니고 가는지 정확하고 뚜렷하게 묘사한 팀 오브라이언의 『그들이 지니고 간 것』은 개인의 소지품이 일종의 축소판 전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그 지방의 지형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여 그곳에 사는 주민으로 차츰 시야를 좁혀 가는 스탕달의 『적과 흑』 도입부를 읽은 후라면 마치 카메라가 점점 클로즈업을 하듯 묘사의 시점을 이동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 트레버가, 지금은 이혼한 상태이며 일요일에 가끔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주인공이 모는 자동차로 ‘10년 된 볼보’를 선택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소한 세부 사항 하나가 그럴듯한 인물 창조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이 대답해 줄 수 있는 질문은 두 가지이다. “소설은 어떻게 쓸 것인가?”, “소설 쓰는 법을 어떻게 배우는가?” 소설가 지망생은 물론, 등단을 하고서도 여전히 소설 쓰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신참 소설가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사례집이 될 것이다. 거장들이 소설을 어떻게 썼는가는 물론, 한 소설가가 그 소설을 통해 어떻게 소설 쓰기를 배웠는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프랜신 프로즈의 방법을 좇아, 아니 나만의 방법을 개발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읽는다면 보통 사람들도 누구나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다.


목차


소설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틀렸지만 전적으로 옳은 단어 선택

아름다운 문장이란 무엇인가?

문단은 소설가의 DNA와 같다

이야기는 스스로 시점을 선택한다

인물을 창조하는 붓질

생생한 대화와 죽은 대화

세부 묘사 하나가 긴 설명보다 낫다

무의식을 드러내는 제스처

죽은 규칙은 모두 잊어라

소설 쓰기 두려울 때 거장의 작품을 읽어라

소설쓰기 두려운 날 읽으면 좋은 책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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