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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라

하이드라

  • 가네하라 히토미
  • |
  • 문학동네
  • |
  • 2015-07-21 출간
  • |
  • 140페이지
  • |
  • ISBN 978895463668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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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존재를 부정하는 남자와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남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여자의 절박한 몸짓 《뱀에게 피어싱》의 저자 가네하라 히토미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하이드라』. 여성의 몸과 마음에 서린 불안과 갈등을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필치로 그려왔던 저자의 이번 작품은 그리스신화 속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불사의 괴물 히드라처럼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여성의 자아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토와 거식 행위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예속된 사랑이 다다르는 파국을 그리고 있다. 인형처럼 앙상한 팔다리와 영혼 없는 표정으로 오로지 한 사진집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사키. 그녀는 신자키의 전속모델이자 거처를 함께하는 연인이지만 세간에 관계를 숨긴 채 살아간다. 연인이자 오너인 그에게 내쳐지면 사랑과 직업, 거처까지 모두 잃을 것을 알기에 사키는 수많은 제약을 감당하고 그에게 종속된 삶을 택한다. 그러나 갈수록 신자키의 태도가 냉랭해지고 나날이 커지는 사랑과 증오 속에서 사키는 하루하루 음식을 게워내며 자신의 몸을 학대하고, 그에게 아사 직전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소리 없는 복수를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키는 친구의 소개로 사교모임에 나가고 그곳에서 수수께끼의 청년 리쓰를 소개받고, 그의 초대로 난생처음 라이브하우스에 발을 들이게 된다. 그곳에서 펑크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보며 극도의 해방감을 느낀 사키는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밴드의 보컬 마쓰키를 소개받고 그의 저돌적인 애정 공세에 떠밀려 하룻밤을 함께한다. 날이 새기도 전에 벼락같은 사랑에 빠진 사키는 마쓰키를 통해 마음껏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고 처음으로 신자키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독을 삼킨 듯한 고통이 남는다,
가네하라 히토미를 읽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내가 괴물이 되어도 날 사랑해줄래?
구토와 거식으로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한 여자의 위태로운 사랑 중독
가네하라 히토미의 치명적 연애소설

『하이드라』는 일본 문단의 문제적 작가 가네하라 히토미의 다섯번째 장편소설로, 거식증에 걸린 모델의 뒤틀린 성과 사랑을 선명한 고통의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다. 스무 살에 『뱀에게 피어싱』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받으며 일본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작가는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여성의 몸과 마음에 서린 불안과 갈등을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필치로 선보여왔다. “현대의 바로크”(『애시 베이비』), “피부로 생각하고, 뇌로 느끼는 소설”(『아미빅』), “동시대 작가의 가장 우아한 포스트모던적 탈주”(『오토픽션』)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열렬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마더스』가 새로운 감수성을 가진 선진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에 수여되는 Bunkamura 되 마고 문학상 22회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여성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일본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금 드러내 보였다.
『하이드라』는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 그리스신화 속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불사의 괴물 ‘히드라’처럼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여성의 자아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가네하라 히토미는 『하이드라』를 통해 구토와 거식 행위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예속된 사랑이 마침내 다다르는 파국과 그사이 섬광같이 찾아온 무구한 사랑을 그려낸다. 또한 이번 소설은 그간 착란과 자해 등 자극적인 소재를 자전적 독백의 형식으로 여과 없이 묘사해온 작가가 처음으로 3인칭 시점의 일정한 서사 속에 여성의 심리를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네하라 히토미는 첫 장편 이후 한 해에 한 편꼴로 꾸준히 열광과 혹평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문제작을 발표해온 가운데 글을 쓰는 매순간 고심해왔다고 밝힌다. 그녀에게 소설 쓰기란 엄청난 부담감과 창작의 고통을 안고 어렵사리 자신이 쓰고자 하는 바를 더듬거리며 찾아가는 과정에 다름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소설 쓰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일깨워준 작품이 바로 『하이드라』였고, 그녀는 단숨에 써내려가는 쾌감을 느끼며 한 달여 만에 집필을 완성했다. “스토리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억압에서 해방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가네하라 히토미는 “쓰고자 하는 마음과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하려는 의지 하나만으로” 거침없는 필력을 발휘해 이번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작가로서 제 입지를 확립한 느낌이 듭니다. 이 방향이면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붙었어요.” 그래서 『하이드라』 안에는 매이고 굴곡진 사랑과 일그러진 삶의 균열을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이 한층 성숙된 통찰력으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속마음을 들키지 않은 채 자신의 이상을 얻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작품에서 마음만으로는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의 부자유함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_가네하라 히토미, 아사히 신문 인터뷰

가네하라 히토미가 새롭게 선보이는 서늘한 침잠의 언어
“나는 죄악감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인형처럼 앙상한 팔다리와 영혼 없는 표정으로 오로지 한 사진집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사키. 그녀는 신자키의 전속모델이자 거처를 함께하는 연인이지만 세간에 관계를 숨긴 채 살아가는 신세다. 연인이자 오너인 그에게 내쳐지면 사랑과 직업, 거처까지 송두리째 잃을 것을 알기에 사키는 수많은 제약 속에서도 그에게 종속된 삶을 택한다. 그러나 갈수록 신자키의 태도는 냉랭해져 둘 사이는 김빠진 섹스와 시들한 대화, 거짓과 의심으로 얼룩진다. 나날이 커지는 사랑과 증오 속에서 사키는 하루하루 음식을 게워내며 자신의 몸을 학대하고, 그에게 아사 직전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소리 없는 복수를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키는 친구의 소개로 사교모임에 나가고 그곳에서 수수께끼의 청년 리쓰를 소개받는다. 라이브하우스를 운영하는 그에게는 저명한 중견 소설가 후지사키라는 남자 스폰서가 있었고, 그런 이면을 한눈에 알아본 사키는 그와 비슷한 자신의 처지를 간파당할까봐 리쓰를 멀리한다. 하지만 우연을 가장한 리쓰의 초대로 사키는 난생처음 라이브하우스에 발을 들여 그곳에서 펑크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보게 된다. 엄청난 사운드와 서로 밀치는 청중 속에서 극도의 해방감을 느낀 사키는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밴드의 보컬 마쓰키를 소개받고, 그의 저돌적인 애정 공세에 떠밀려 하룻밤을 함께한다. 날이 새기도 전에 벼락같은 사랑에 빠진 사키는 마쓰키를 통해 마음껏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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