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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뭐라고

사는 게 뭐라고

  • 사노 요코
  • |
  • 마음산책
  • |
  • 2015-07-15 출간
  • |
  • 256페이지
  • |
  • ISBN 978896090229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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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는 그런 사람인 것이다 11
요리에는 기세라는 게 있다 27
아무래도 좋은 일 43
아, 일 안 하고 싶다 60
세계에서 가장 성격 나쁜 인간 77
특별한 건 필요 없어 94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110
괜찮을까, 돈도 드는데 127
살아 있는 인간의 생활은 고되다 142
최후의 여자 사무라이 157
요코가 또 저런다 173
정말로 터무니없는 녀석 189
누구냐! 204
늙은이의 보고서 220
생활의 발견 235

해설 사카이 준코 247
옮긴이의 말 253

도서소개

2년이라는 시한부 삶을 살게 된 뒤, 나의 일상은 더 명랑해졌다! 세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밀리언셀러《100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사노 요코. 『사는 게 뭐라고』는 2003년부터 2008년, 저자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까지 쓴 꼼꼼한 생활기록으로, 간결하고 독특한 문체로 한 편의 소설 같은 예술가의 내밀한 삶을 담아낸 책이다. 마음먹고 또 마음먹어서 겨우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사노 요코의 하루는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를 몽땅 냄비에 넣고 때로는 맛있는, 때로는 토할 것처럼 맛없는 요리를 한다. 밤새도록 한국 드라마를 보다 턱이 틀어지기도 하고, 엄청난 양의 DVD를 사 모으며 뒤늦게 재산을 탕진하기도 한다. 2년 뒤에 죽는다는 시한부 암선고를 받았음에도 ‘죽는 날까지 좋아하는 물건을 쓰고 싶다’며 당당히 쇼핑에 나서는 사노 요코. 이 책에는 아주 간단한 진실이 담겨있다. ‘인생은 번거롭지만 먹고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 이렇듯 사노 요코의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면, 뜨겁고 감성적인 면이 뒤섞인 이 매일 매일의 기록은 읽는 이의 마음을 소소하게 위로해준다
시한부 삶을 안 뒤 더욱 명랑해진 일상
『100만 번 산 고양이』 작가 사노 요코의 ‘음울’하면서 ‘통쾌’한 일기

호기심 많고 솔직하고 자기표현에 인색하지 않다.
안 야무지게 사는 편이 행복하다.
겨우 먹고 사는 게 적성에 맞는다.
일흔이 되어서도 근사한 남자를 좋아한다.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안다.
이렇게 시크한 여자(할머니)를 보았나!
-임경선(칼럼니스트)

전 세계에서 40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밀리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타로를 남편으로 두었던 사노 요코. 『사는 게 뭐라고』는 2003년부터 2008년,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까지 쓴 꼼꼼한 생활 기록이다. 간결하고 독특한 문체가 시원시원한, 한 편의 소설 같은 예술가의 내밀한 삶을 읽는다. 아무래도 범상치 않은 독거 작가 ‘까칠한 언니’의 일상을 살펴본다.

‘침대 반경 50미터 생활자’ 사노 요코의 하루는 마음먹고 또 마음먹어서 겨우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를 몽땅 냄비에 넣고 때로는 맛있는, 때로는 (말 그대로) 토할 것처럼 맛없는 요리를 한다. 가끔은 아침밥을 먹으러 카페에 가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몰래 관찰하고 반드시 우스운 점을 찾아내 “저런 걸 볼 수 있다니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호쾌하게 웃는다. 밤새도록 한국 드라마를 보다 턱이 틀어진다. 엄청난 양의 DVD를 사 모으며 ‘뒤늦게’ 재산을 탕진한다. 그러고는 ‘대체 난 어떤 할머니로 보일까’라며 풀이 죽는다. 어느덧 〈겨울연가〉 욘사마에게 푹 빠져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남이섬 가로수 길을 걷고 있다. 욘사마가 묵었던 호텔방을 예약하곤 뿌듯한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수십 종의 머플러를 선보이는 욘사마에 〈가을동화〉 원빈, 〈올인〉 이병헌, 〈호텔리어〉 김승우… 끊임없이 새롭게 사랑에 빠진다.)
암이라고? 2년 뒤면 죽는다고? ‘죽는 날까지 좋아하는 물건을 쓰고 싶다’며 쇼핑에 나선다. 예쁜 부츠를 충동구매하고 마음에 드는 잠옷을 잔뜩 사버렸다. 그러고는 다시 ‘대체 난 어떤 할머니로 보일까’라며 풀이 죽는다. 시한부 선고를 받자마자 상큼한 녹색 재규어로 차를 바꾸고 “아, 나는 이런 남자를 평생 찾아다녔지만 이젠 늦었구나” 한탄하기도 한다. 산다는 것의 생생함, 추함, 괴로움을 찬찬히 바라보다 이내 울적해지고, 우울해하는 것에 질려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친구들을 불러 ‘치매 예방’ 마작을 즐긴다.

시대에 뒤처진 노인들은 모두 이런 식이겠지. 이미 늙었으면서도 젊은이나 요즘 시대를 필사적으로 따라잡으려드는 노인은 볼썽사나워서 싫다.
-156쪽

이 책의 「해설」에서 사카이 준코는 “지금, 노인의 현실은 감춰진 듯합니다. 어쩌면 아직 늙지 않은 사람들이 ‘생기’ ‘교류’ 같은 단어로 노인의 현실을 꾸며내 언젠가 자신도 늙는다는 공포를 잊으려는 것은 아닐는지요”라고 현재를 꼬집는다. 하지만 “독거노인, 스스로 원해서 홀몸이 된” 사노 요코는 누군가에게 기대지도, 삶이나 죽음, 늙어감 그 어떤 것도 우아하게 미화하지 않는다. “문득 돌아보니 나는 요즘 시대에 완전히 뒤처져 있었다. 확실하게 깨달았다. 내 시대는 끝났다. 그리고 나도 끝났다. 이 시대에서는 더 이상 제구실을 못하는 것이다. 이를 어쩌나. 하지만 내 심장은 아직까지 움직이고, 낡아빠진 몸으로도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며 있는 그대로를 보고, 적는다.
결국 이 책에는 ‘인생은 번거롭지만 먹고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가장 간단한 진실이 담겨 있다. 사노 요코의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면, 뜨겁고 감상적인 면이 뒤섞인 매일의 기록은 읽는 이의 마음을 한바탕 뒤흔든다.

괴상하면서 웃긴, 짠하면서 박력 있는 글
그야말로 멋진 아티스트의 몹시도 ‘부정적인’ 일상 철학

『사는 게 뭐라고』는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살아가야 한다는 등 아름답게 꾸민 단어로 사람을 초조하게 만드는 책이 아닌, ‘밥이나 지어 먹자’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리고 살아 있으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질긴 개개의 삶, 찬란과 황홀이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삶이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 그녀의 거침없는 문장을 떠올리면 소소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상쾌하게 벌떡 일어나는 사람들의 기분을 도대체 모르겠다. (27쪽)
늙은이는 공격적이고 언제나 저기압이다. (81쪽)
성격은 병이다. (88쪽)
아, 지구는 망해가고 있다. (196쪽)
늙으면 다들 이렇게 변하는 것일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110쪽)
좁은 집구석에서 남자한테 홀딱 반하기도 하고 미친 듯이 화를 내기도 하며 행복하다. (196쪽)
사람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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