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필요한 건 당신의 ‘주머니 경제’가 아닌,
당신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경제학’이다!
하루를 ‘경제의 연속’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 대부분을 수요와 공급, 선택과 지불이라는 경제학의 기초에 서 있다. 다만 너무 당연한 일상이라 경제학으로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공공재인 물과 전기를 사용하며, 출근길에 내는 교통비와 점심을 먹고 결제를 하는 순간 모두가 ‘경제원리’라는 사실을 금세 깨닫는다.
물론 경제 말고도 중요한 것들은 있다. 정치, 역사, 철학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경제학은 인간의 경제활동에 기초를 둔 사회과학이다. 제한된 자원과 수단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일로써 합리적인 선택을 향한 학문이다. 당신이 조금 더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자본주의 시대에서 내 시간과 주머니를 지키는 ‘선택’을 위한 전제 학문이다.
수많은 경제학자는 경제학을 어렵게 만들었다. 시대에 따라, 학자에 따라 그래프와 함께 개별적인 해석이 뒤따르는 경제학이 쉬울 리 없다. 하지만 경제학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이다. 공식으로 나오는 절대 답이 아닌 일반적인 현상이다. 체계적인 흐름을 통해 경제학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다.
경제학을 차근차근 시작하다가도 사고파는 걸 수요와 공급이라는 단어로 마주할 때의 낯섦은 이해의 속도를 더디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더더욱 반가운 책이다. 경제학이 처음인 독자, 경제를 경험으로만 아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그것도 아주 쉽게 말이다. 분명 저자의 ‘쉽다’와 독자의 ‘쉽다’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책을 조금 펼치면, 그래프와 수식이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왜 그래프와 수식이 필요한지”, “왜 이것만큼은 한 번쯤은 읽어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바로 당신에게 경제학이라는 흐름을 알리기 이해를 위해서 말이다.
여전히 처음 배우는 것 같은 경제학,
이번엔 딱 이만큼만, 끈기 있게 읽고 덮자
이 책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그리고 다양한 경제 용어들과 함께 역사 속 경제 사건을 소개했다. 어렵다는 경제학에 최소한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재미있기 어려운 경제학에 이야기를 입혔지만, 여전히 어렵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늘 어려운 것들을 책으로 접한 만큼, 이번에도 책을 통해 경제학을 시작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