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더 늦기 전에 떠난 성지순례
순례여행을 통해 우리는 가슴에 변화와 울림을 느끼고 왔다. 거창한 외침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라는 소중한 음성을 들었다고 생각한다. 믿음의 선각자들이 목숨 걸고 증거하며 우리 가슴에 남긴 소중한 가치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은혜’를 되새기는 시간… 저자에게 주어진 순례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감동과 감격, 우리 가슴에 남긴 소중한 가치는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이다.
2003년, 성지순례에 뜻있는 장로와 집사들이 성지순례회를 조직했다. 조직할 때는 꼭 다녀오리라는 확신보다 그저 다녀오면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들끼리 친목을 도모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모임을 만들었다. 그러나 모임을 할수록 성지순례에 대한 열망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 가운데 1차 성지순례(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를 다녀왔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을 들으시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그 민족을 인도하여 내신 그곳,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40년 동안 유랑했던 그 광야, 우리는 출애굽의 여정을 따라 홍해를 건넜고 이스라엘 백성이 느꼈던 목마름과 원망, 울부짖는 부르짖음이 있었던 광야를 체험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태어나 자라고 공생애와 죽음, 부활을 지켜보았던 베들레헴과 갈릴리, 예루살렘을 비롯한 많은 사역지를 둘러보았다. 누구나 꿈은 꿀 수 있지만 아무나 실행하기는 어려운 그 땅을 순례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