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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의 혁명

손문의 혁명

  • 이승휘
  • |
  • 한울아카데미
  • |
  • 2018-03-06 출간
  • |
  • 903페이지
  • |
  • 153 X 224 X 49 mm /1386g
  • |
  • ISBN 9788946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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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화를 넘어, 손문 연구의 본령을 고찰한다

일본의 한 연구자(野澤豊)가 손문의 국민회의 개최 주장을 ‘민중의 소리’를 반영한 ‘중국 국민혁명의 연원’으로 평가한 이후, ‘국민회의’는 손문 혁명의 중요한 상징으로 부각되었다. 게다가 중국 혁명에 대한 ‘기대’가 문화대혁명으로 무너지자, ‘억압의 대륙’이나 ‘반공의 대만’이 아닌 새로운 출로를 찾는 과정에서 즉 ‘좌우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상’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손문이 떠올랐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손문 신화’는 연구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손문 사후에 국민당 정권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손문 연구에는 여전히 ‘신화’적 모습이 담겨 있다고 지적한다. ‘국부’로서 흠잡을 데 없는 혁명가 혹은 ‘사상적 변화’를 거쳐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혁명가라는 전제 아래 이루어지는 손문 연구는 ‘신화’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몇 마디 언설이나 몇 가지 정치 행위로 손문의 혁명을 폄하해버리는 것 역시, 평가의 결과는 반대일지라도 그 연구 구조는 같다고도 말한다. 기존 연구의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혁명가 손문에 대한 평가보다 손문 연구의 공백을 설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 저자는, ‘손문은 국공합작을 왜, 어떻게 진행했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가 역사학 본연 정신인 ‘실사구시’에 입각해 신해혁명 이후의 토원전쟁, 호법, 오사운동(제국주의, 민중운동)에 대한 대응, 소련과의 접근, 손단동맹, 반직삼각동맹, 북벌, 혁명정부의 수립, 국공합작 등 손문 혁명의 전 과정을 23장에 걸쳐 고찰했다.

10년의 세월로 세운, 손문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

혁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 지도자의 역할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겠으나, 혁명의 목표나 전략을 지도자가 전적으로 결정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손문의 경우는 ‘손문의 혁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2차 혁명에 실패하고 중화혁명당을 조직한 뒤로는, 그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졌다.
신해혁명 후 혁명당을 해체했기 때문에 혁명에 실패했다고 파악한 손문은 혁명의 완성, 즉 공화의 완성까지 혁명당이 혁명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해 중화혁명당을 조직했다. 총리 손문에게 절대복종을 표시하는 ‘선서, 날인’ 등의 요구가 혁명파 내에서 분열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중화혁명당은 손문 연구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중국국민당은 중화혁명당에서 부화한 것이지, 민국 2년의 국민당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라는 손문의 성명에도 현재의 손문 연구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손문 연구는 방대한 양에 비해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역사의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10여 년의 세월을 사료에 천착하며 지낸 저자는, 중화혁명당의 존재와 의의, 손문과 오사사건의 관계, 손문과 국공합작 등에 남아 있는 기존 연구의 빈 공간을 사료를 통해 채워냈다. 저자의 오랜 노고가 깃든 이 책이, 양에 비해 핵심이 결여된 손문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책속으로 추가]

손문의 [혁명방략] 속에서 단어를 개별적으로 꺼내 조합하여 ‘군사독재’라고 규정했다. 즉 ‘적극 무력’에서 ‘군사’, 군정과 훈정에서 ‘독재’라는 단어를 취해 이를 합쳐 ‘군사독재’라고 부른 것이다. 기실 ‘군사독재’란 헌법 체제하에서, 즉 [혁명방략]에 따르면 헌정 시기에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불법적 폭력(무력)을 동원해 인권을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하는 체제를 말한다. 손문의 ‘적극 무력’은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국민을 억압하는 ‘군사’가 아니다. _874쪽

혁명 과정 중 일정 지역을 지배한 훈정기에 주권재민의 민주제를 설정하지 않은 것을 우민관의 소이(所以)라고 한다면, 손문이 훈정을 주장하던 당시(1914)에 뉴질랜드를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태생적으로 열등하다”는 이유로 전 국민의 반을 차지하는 이들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는 우민정치를 행하고 있었다. 1928년에 이르러서야 ‘우민’인 영국의 여성이 참정권을 얻었고, 일본의 여성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에나 참정이 가능했다. 아마 패전이 아니었으면 우민의 역사는 더욱 길어졌을 것이다. 어느 나라가 먼저 주권재민의 민주제를 행했는가라는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의 주장을 훗날 ‘완성된 민주제’와 무조건적으로 비교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진시황(秦始皇)이나 한 무제(武帝)가 ‘독재자’였다고 해도, 이를 오늘날의 주권재민으로 설명할 일은 아닌 것이다. _877쪽

1917년 러시아에서 혁명이 발생했다. 이제 일본의 최대 급무는 공산주의의 소련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중국을 끌어들였다. 친일의 단기서 정부가 들어서자, 일본(정부와 낭인 모두)은 손문을 버렸다. 그런 일본이 북경의 단기서 정부와 대립하고 있던 손문을 끌어들여, 남북이 함께 일본의 시베리아 출병에 나서고자 획책했다. 일본을 입국 모델로 삼고 있었고, 일본 낭인들의 대아시아주의에 공감하고 있었고, 그들로부터 물질적 도움도 받았었으며, 일본의 도움을 바라고 있던 손문은 일본 낭인들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며 “본인은 공화 국체가 공고히 될 수만 있다면 정권을 포기할 수 있으며, 공화 국체가 만약 위태로워지면 공화를 유일한 생명으로 하는 본인으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공화를 옹호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_880쪽


목차


서론
1장 중화혁명당 창당과 [혁명방략]
2장 손문과 오사사건
3장 [혁명방략]과 제국주의
4장 [혁명방략]과 민중운동
5장 [혁명방략]의 전개: 토원전쟁
6장 [혁명방략]의 굴절: 호법
7장 손단동맹
8장 반직삼각동맹
9장 소련의 초기 손문 인식
10장 서북
11장 국공합작으로 가는 길: 손문, 오패부, 요페
12장 손문-요페 연합선언
13장 소련의 원조
14장 손문과 마링의 충돌
15장[11월 개조]
16장 [11월 개조]와 [1월 개조]
17장 장개석의 소련 방문과 코민테른의 [결의]
18장 [1월 개조]로의 이행: 보로딘
19장 [1월 개조]로의 이행: 손문
20장 재정통일과 객군
21장 정식정부
22장 북벌
23장 마지막 시도: 국민회의, 일본 방문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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