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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 패니브리트
  • |
  • 책과콩나무
  • |
  • 2018-03-15 출간
  • |
  • 160페이지
  • |
  • 215 X 285 mm
  • |
  • ISBN 9791186490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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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이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 깨달았다. 그건 바로 작은 기적이다.”

-캐나다도서관협회 선정 2017년 ‘올해의 최고의 책’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2017년 ‘화이트 레이븐 상’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선정 2017년 ‘그래픽노블 10선’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트벌 2016년 수상작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의 패니 브리트와 이자벨 아르스노의 신작!
책콩 어린이 53권인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는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패니 브리트와 이자벨 아르스노가 다시 한 번 만나 펴낸 그래픽노블이다. 전작이 친구들 사이의 따돌림 문제를 여자아이의 시각으로 풀어냈다면 이 작품에서는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하려는 마음 여린 소년을, 그리고 힘없는 동물과 어린아이에서부터 삶에 지치고 문제에 빠진 어른들까지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루이는 열한 살이다. 엄마는 언제나 걱정과 두려움투성이고, 아빠는 술만 마시면 운다. 그리고 동생 트뤼프는 엉뚱하고 철이 없다. 루이는 짝사랑하는 같은 반 친구에게 고백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애 앞에만 서면 고개를 들기조차 힘드니까.
이 작품은 아빠의 알코올의존증 때문에 사랑하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 부모님,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즐거워하는 어린 동생, 단짝 친구와의 우정, 같은 반 소녀를 짝사랑하지만 고백하지 못하는 자신의 소심함 때문에 더욱 의기소침하는 루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로 처음 만나 완벽한 호흡을 보여 준 패니 브리트와 이자벨 아르스노 콤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수준 높은 그래픽노블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패니 브리트의 간결하고 시적인 글은 역설적으로 루이의 감정을 선명하게 전달해 주고, 이자벨 아르스노의 무채색의 그림과 밝은 색책의 대비되는 그림은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루이의 마음 상태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그러기에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루이의 속마음을 읽고 루이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어느새 ‘용기를 내, 루이’라며 루이를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루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감수성이 예민한 소년이다. 부모님의 슬픔과 걱정거리를 감지하고는 함께 마음 아파한다.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감당해야 할 일은 직접 부딪혀 해 보려고 한다. 어린 동생과 말 못하는 동물도 아끼고 보살펴 주고, 친구와 우정도 소중히 여길 줄 안다.
그런 루이에게 첫사랑이 찾아온다. 같은 반 친구 빌리는 루이와는 다르게 언제나 당당하다. 작은 아이들을 괴롭히는 덩치 큰 아이들 앞에서도 당당히 맞선다. 루이는 빌리를 처음 본 순간 단번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루이는 부모님처럼 대부분의 사랑이 안 좋게 끝난다는 것을 알기에 빌리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몰래 주변을 맴돌 뿐이다. 빌리가 흥분하면 안경이 내려가고, 공상 과학 소설과 모험 소설을 좋아하고, 음악 그룹의 전기를 한 주에 한 권씩 읽는다는 것을 알지만 소심한 성격과 주변 환경 탓에 사랑을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아직은 모든 게 불확실하고 불안하기만 한 어린 소년의 모습에서, 독자들 또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눈물은 ‘용기의 꽃’이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을 ‘기적’임을 꿰뚫어 알아챈 소년의 말에 공감하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약한 면이 있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 때 꽃이 피어나듯 세상이 환해진다는 사실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도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주요 내용]
열한 살 소년 루이는 엄마와 어린 남동생과 함께 대도시의 작은 집에서 산다. 아빠는 알코올 의존증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시골에서 요양하며 혼자 지낸다. 그런 아빠를 보러 루이와 동생 트뤼프는 가끔 고속버스를 타고 간다. 아빠는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제임스 브라운의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운다. 밤에 잠들기 전에도. 특히 루이와 트뤼프가 집으로 떠나기 전날에는 더욱 심하게 운다.
루이는 아빠가 술독에 빠지기 전 마당에 있는 시골에서 네 식구가 함께 살던 행복한 시절을 그리워하며 운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아빠는 루이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말하면서 또 운다. 루이의 엄마는 늘 불안해하고, 평소보다 더 불안하면 앞머리를 자른다는 것도 루이는 안다.
루이 역시 소심한 아이이다. 단짝 친구 보리스한테는 속마음을 다 털어놓지만, 짝사랑하는 같은 반 여자아이 빌리에게는 말도 못 붙인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못된 아이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빌리를 멀리서 또는 숨어서 바라보기만 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빌리에게 선물로 주려고 주사위를 사 놓고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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