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학’이라는 학문이 체계성과 학문적 고유성을 인정받으면서 백여 종의 관련 교재가 편찬되었다. 전국 110여 개의 경찰관련 학과에서 ‘경찰학 개론’은 필수과목으로 사용되면서 학문적 지평이 더욱 넓어지고 깊어졌다. 2014년 관련 전공 교수님들과 ‘경찰학’을 출간하면서 교재에 담았던 내용들이 하나씩 실무에 반영되고 사회적 공감을 얻어가는 모습에서 대표저자로서 작은 보람과 기쁨을 가졌다. 예를 들어, 범죄학을 경찰학 개론 교재에서 최초로 반영하면서 경찰학의 지평을 확장하였고, 한국 경찰학의 아버지인 유길준 선생 및 초대 경무국장이었던 김구 선생을 처음으로 소개한 것은 경찰학계에 작은 파장을 낳았다. 또한 다른 교재에 없는 경찰학의 학문성을 소개하고, 경찰학이 발전해온 과정을 밝힌 것은 경찰학의 뿌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제2판에서는 국민안전처의 신설과 해양안전경비본부의 신설 등에 관한 내용을 추가로 소개하였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조직과 경찰관련 법제에 변화가 있었다. 이에 경찰학 교재의 제3판 출판의 요구가 제기되었다. 따라서 경찰의 관련 법규개정과 실무 지침을 반영하여 새로운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본 교재의 특징 및 제3판의 개정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찰채용시험과 경찰승진시험 과목인 ‘경찰학 개론’의 체계에 맞추어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았다. 둘째, 경찰채용시험과 경찰승진시험 과목에는 없지만 ‘범죄학’에 대한 내용은 범죄를 연구하는 학생들과 경찰관이라면 필수내용이라고 생각되어, 범죄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았다. 셋째, 경찰학의 역사성과 전통성은 우리 경찰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이며, 뿌리라고 생각되어 깊이 있게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변경된 경찰관련 개정 법률과 세부내용 등 최신 내용을 반영하였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찰개혁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록으로 소개하였다. 제3판 작업을 하면서 모든 공저자 분들이 또 다시 수고를 해 주셨다. 그 중에서도 건국대학교 경찰학과의 강소영 교수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제3판의 개정을 위해서 마산까지 오신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신 안상준 상무님, 박세기 부장님, 그리고 교정 작업을 세심하게 해 주신 배근하 대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어려운 개정판의 수고를 기꺼이 감내해주신 안종만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8년 2월 무학산 기슭 월영대에서 대표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