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정막개  봄 꿩, 제 울음에 죽다

정막개 봄 꿩, 제 울음에 죽다

  • 최명근
  • |
  • 기파랑
  • |
  • 2015-07-10 출간
  • |
  • 448페이지
  • |
  • ISBN 9788965238621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4,500원

즉시할인가

13,0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0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제1장 관노(官奴)
도망 / 떠돌이 / 숨은 뱀 / 도둑의 사랑

제2장 고변(告變)
반정(反正) / 풍년거지 / 그 땅의 부부 / 생사의 갈림길

제3장 영웅의 탄생
백마장군 / 출처(出妻) / 선녀와 보검 /봄 꿩은 제 울음에 죽고

도서소개

최명근 장편 역사소설 『정막개: 봄 꿩, 제 울음에 죽다』. 사실(史實)에 나오는 짧은 몇 줄의 단서를 근거로 삼아 쓴 소설로, 조선왕조 시절 최하위 노비의 인생 유전(流轉)을 통해, 무지막지한 권모술수와 파렴치한 인간성 파멸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 정막개(鄭莫介)는 누구인가?

의정부의 관노(官奴)이다. 1513년(중종 8) 전 공조판서 박영문(朴永文)과 전 병조판서 신윤무(辛允武)의 집을 자주 드나들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이 반란을 일으켜 영산군 전(寧山君 ?:성종의 열세 째 아들)을 추대하려고 한다고 고변(告變)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두 사람과 그 아들들이 처형되고, 그는 박영문의 가재(家財)·전택(田宅)·노비를 상으로 받고 상호군에 제수되었다.
그러나 지평 권벌(權?)이 사실을 알고도 늦게 고변한 것과, 모리(謀利)하는 자가 영귀(榮貴)를 좇아 요행으로 공을 이루게 하면 훗날 큰 화가 있을 것이라고 상소하여 직책과 상을 박탈당하였다. 성품이 원래 교활하여 사람들이 싫어하였는데, 이 일이 있은 후 더욱 천하게 여겼다.
그가 붉은 띠를 띤 조복(朝服) 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고변한 정막개야, 붉은 띠가 가소롭구나.”하고 놀려댔다. 그는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다가 결국 굶어죽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막개

*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여는 작품

베일에 가린 정체불명(?)의 신비한 소설가 최명근(崔明根)은 위 사실(史實)에 나오는 짧은 몇 줄의 단서를 근거로 삼아, 200자 원고지 1천630매 분량의 장편소설을 엮어냈다. 시종일관 독자들을 긴장시키면서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작가의 솜씨는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하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선왕조 시절 최하위 노비의 인생 유전(流轉)을 통해, 무지막지한 권모술수와 파렴치한 인간성 파멸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렸다는 데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작가가 해박한 역사지식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조선시대에 궁궐과 사가(私家)에서 쓰던 갖가지 용어를 수시로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가령 ‘급수비(汲水婢)’는 물 긷는 노비를 가리켰다. 이와 더불어 묻혀 있는 감칠맛 나는 순 우리말을 종횡무진 구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특기할 만하다. 예컨대 ‘차집’은 반가(班家)에서 음식 장만 등을 맡는 여자로, 일반 하녀보다 급이 높았다. 한자의 ‘찬모(饌母)’와 흡사하다. 이처럼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에게 망외(望外)의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 줄거리

막개는 관노(官奴)다. 조정에서 관리하는 목마장에서 말을 보살피는 최하급 노비였다. 당시 목마장에서는 1,000마리의 말을 키웠는데, 노비들은 10개 조(組)로 편성되어 각각 100마리씩을 맡았다. 각 조에는 우두머리인 군두(群頭) 아래 부군두(副群頭), 그리고 관노들이 조별(組別)로 3명씩 딸려 있었다.
막개는 개도치(介都致), 굴무(屈武) 등 동료들과 짝을 이뤄 새벽녘에 일어나 하늘에 별이 뜰 때까지 열악하기 짝이 없는 마구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막장 인생이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삶, 셋은 도적질을 모의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다른 조에서 기르는 말을 훔쳐 밀매조직에 팔아넘기기로 한 것이다. 밀매꾼들이 값을 후려쳐 한 마리에 무명 20필밖에 받지 못하지만, 들키지만 않으면 짭짤한 돈벌이가 될 터였다.
그런데 들켰다. 자고나면 이따금 말이 사라지는 걸 수상하게 여긴 감목관(監牧官)이 잠복시켜둔 군졸들에게 먼저 밀매꾼들이 덜미를 잡혔다. 밀매꾼의 실토로 범인을 알게 된 군졸들이 목마장으로 들이닥치는 낌새를 챈 막개와 개도치, 굴무는 아슬아슬하게 숙사를 벗어나 야반도주를 했다. 딱히 갈 곳도 없었으나 잡히면 장살(杖殺)당할 게 뻔한 노릇, 추노령(追奴令)이 내려져 물샐 틈 없이 깔린 경비망을 뚫고 인적 없는 험한 야산만을 골라 죽을 둥 살 둥 내달았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며 막개 일행이 추적대를 피해 북(北)으로 길을 잡아 성산리(城山里)로 해서 고양(高陽)의 산속에 잠입했을 때였다. 무심코 들어선 그곳에 금줄이 쳐져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임금(연산군)의 사냥터였던 것이다. 가뜩이나 도망자 처지에 성역을 침범했으니 예삿일이 아니었다. 몰이꾼의 함성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막개 앞쪽에 난데없이 화살을 빗맞은 산토끼 한 마리가 버둥거렸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막개는 일행의 소매를 잡아끌면서 한 시 빨리 금줄 밖으로 나가 도망치자고 재촉했다. 순간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눈동자를 굴리던 굴무가 별안간 산토끼를 낚아채더니 몰이꾼의 함성이 들려오는 곳으로 내달았다. 두려움에 정신이 나간 것으로 여긴 막개와 개도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죽어라 그곳을 벗어났다.
목숨을 건 굴무의 도박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임금이 포획물과 어전(御箭)까지 건사해온 굴무를 칭찬하여 비단 한 필을 상으로 줌과 동시에, 전죄(前罪)를 사하고 노비에서 면천(免賤)시키라는 어명을 내렸던 것이다.
막개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 산토끼는 자신이 먼저 발견하고도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차 버린 꼴이었으니 이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 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