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빅서에서 온 남부 장군

빅서에서 온 남부 장군

  • 리처드브라우티건
  • |
  • 비채
  • |
  • 2018-03-06 출간
  • |
  • 224페이지
  • |
  • 127 X 192 X 19 mm /298g
  • |
  • ISBN 9788934980742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꾸는 목가적 꿈, 잃어버린 자유…
그리고 186000갈래로 활짝 열린 결말!

‘만일 남북전쟁에서 남부연합군이 승리했다면, 미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의 역사학자들은 종종 이 질문을 던지며 일종의 평행우주 혹은 가상현실 속 미국의 모습을 그려본다고 한다. 그 상상 속 미국은 어떤 모습일까?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어떤 가치가 담겨 있지는 않을까? 여기 자신이 용맹한 남부 장군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괴짜 남자 ‘리’가 있다.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황량한 해변 마을 ‘빅서’로 이주한 리는 친구 ‘제시’를 불러 함께 허송세월한다. 전기도 전화도 가스관도 없는 빅서에는 쉴 새 없이 울어대는 7452마리의 개구리와 곧 만나게 될 정신병자와 두 마리의 악어, 이 세상의 것 같지 않은 사랑이 기다리고 있다.

1957년에 브라우티건은 부인 버지니아와 함께 빅서에 가서 약 한 달 동안 친구 프라이스 던과 지냈다. 개구리가 울어대는 연못과 태평양의 풍경, 빅서에서 만난 돈 많은 정신병자 등 그가 보고 듣고 겪은 모든 것이 이 책의 배경과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사실, 빅서는 1960년대 자유주의를 상징하는 반문화(Counter Culture)의 요람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시인 앨런 긴스버그와 소설가 잭 케루악, 헨리 밀러가 브라우티건보다 먼저 빅서를 찾았다. 1962년 발표된 잭 케루악의 《빅서》와 1957년 헨리 밀러가 발표한 자서전 《빅서와 히에로니무스의 오렌지들》에는 이들이 빅서에서 보낸 한철과 비트정신 예찬이 담겨 있다. 헨리 밀러는 소설 속에 잠시 등장하기까지 한다. (우리는 헨리 밀러의 우편함을 지나갔다. 그는 낡은 캐딜락에 앉아서 우편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기 헨리 밀러가 있네.” 내가 말했다.) 이처럼 태평한 빅서의 풍경과 엉뚱한 인물들을 더욱 낭만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전쟁이다. 장군의 후손 리 멜론을 과거의 영광과 이어주는 것 역시 전쟁이다. 챕터 말미에는 잔혹하고 인간성이 말살된 남북전쟁 당시의 기록들이 담겨 있다. 전쟁의 참상과 빅서의 이야기를 번갈아 읽으며 독자는 소설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은유임을 발견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사실 매일 밤, 나는 매 챕터의 구두점을 세고 있다. 나는 노트에 구두점의 숫자를 기록한다. 나는 그 노트를 ‘전도서의 구두점들’이라고 이름 붙였다. 나는 그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일종의 공학연구의 일환으로 그 일을 하고 있다.
내 노트의 요약은 이렇게 되어 있을 것이다. 전도서의 첫 장은 57개의 구두점으로 되어 있는데, 다시 나누면 22개의 쉼표와 8개의 쌍점, 8개의 세미콜론, 그리고 2개의 물음표, 17개의 마침표로 이루어져 있다.
전도서의 두 번째 장은 구두점이 모두 103개인데, 45개의 쉼표와 12개의 세미콜론, 15개의 쌍점, 6개의 물음표, 25개의 마침표로 되어 있다.
전도서의 세 번째 장에는 77개의 구두점이 있는데, 33개의 쉼표와 21개의 세미콜론과 8개의 쌍점, 그리고 3개의 물음표와 12개의 마침표로 되어 있다.
전도서의 네 번째 장은 구두점이 모두 58개인데, 그중 쉼표가 25개, 세미콜론이 9개, 쌍점이 5개, 그리고 물음표가 2개, 마침표가 17개 있다.
전도서의 다섯 번째 장은 67개의 구두점으로 되어 있는데, 쉼표가 25개, 세미콜론이 7개, 쌍점이 15개, 물음표가 3개, 그리고 마침표가 17개이다.
이것이 내가 빅서의 밤에 등불 옆에서 하는 일이다.
97페이지


우리가 마치 조그만 나라가 유엔에 가입하듯 하나가 되었을 때, 나는 상상 속에서 리 멜론이 술집 바닥에 카드보드를 덮고 누워 있는 장면을 열두 번쯤 보았다.
117페이지


그날 밤은 서늘했고, 별들도 흐드러졌다. 반짝이는 별들, 나를 너에게 인도해준 별들.
153페이지


우리는 알파벳 수프에서 수저로 알파벳을 건지는 장님처럼 어두운 길을 조심스럽게 더듬어 나아갔다.
“왜 등불을 안 갖고 왔어?” 일레인이 말했다.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야.”
“우린 여기 없잖아.” 그녀가 말했다.
154페이지


목차


프롤로그

제1부 빅서에서 온 남부의 장군
빅서에서 온 남부의 장군
밀물과 썰물 같은 리 멜론의 치아
내가 리 멜론을 처음 만났을 때
남부 장군 오거스터스 멜론
본부
태평양 가스ㆍ전기 회사에 대한 용감한 기병대의 공격

제2부 빅서에서 리 멜론과 벌인 캠페인
도착한 편지와 답장
빅서에서 딱딱한 빵 부수기
전도서에 대비하기
전도서의 대못
살려달라고 빌다
트럭
인생의 중간에서
6달러 72센트의 극대화
게티즈버그로! 게티즈버그로!
멋진 날
모터사이클
개구리여, 안녕
담배 의식
다시 광야로
폭찹 악어
광야의 악어 하이쿠
그는 대개 정원 옆에서 지냈다
나무 찍는 소리
남북전쟁 이후의 간략한 미국사
리 멜론의 새너제이 근육
빅서의 캠프 파이어
월계관의 발견
리 멜론이여, 굴러가라! 구르는 강처럼
악어에서 폭찹을 빼면
네 커플: 미국의 이야기
북소리에 깨다!
잘 가라, 로이 얼, 잘 지내
월계관을 쓰다, 우리 앞의 깃발, 우리는 하강한다!
석류의 결말, 1초에 186000의 결말
두 번째 결말
세 번째 결말
네 번째 결말
다섯 번째 결말
1초에 186000번의 결말

해설_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꾸는 목가적 꿈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