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틈틈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나눠주고, 토론하던 일들이 익숙했던 터라 그것들을 모아 시대적흐름에 맞추어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이번 서적을 출간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책이란 말이 아니라 글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뉘앙스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존재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특히, 종합기술이자 종합예술인 방송영상제작은 범위가 넓은 분야이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성을 모두 갖추기에는 어렵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자의 관점으로 볼 때, 분야에 따라서는 이해(Understand) 해야 할 부분이 있고 집중적으로 연구(Study) 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해야 되는 문제로 남기고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있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자신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그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서로가 위로를 삼고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도 선수를 비난하기는 쉬워도 선수처럼 뛰기는 쉽지 않지요. 물론 저자도 많은 참고문헌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이번 책을 낼 엄두도 못 냈을 것입니다. 세상 지식이란 완전한 것이 없고 계속 변화하는 것이기에 완벽해지기를 기다리기 전에 미력하나마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어쨌든 이번 서적도 저자가 이해한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설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소가 뒷걸음 질 치다가 우연히 쥐를 잡았으나 또 다시 쥐를 잡으려면 어려운 것처럼, 영상제작 분야에서도 기초를 단단히 하고, 고민을 하고, 응용을 해야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서적은 범위를 넓게 다루려고 시도하였으며 실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최선을 다해 담아내려고 력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방송개요, 방송 기획, 촬영, 조명, 음향, 영상 편집, 방송 시스템,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 컷 프로 X, 코덱의 이해, HDTV방송제작, 3D입체영상제작, 단편영화(단막극)제작, 홍보영상제작, 다큐멘터리제작, 버라이어티 제작, UHD방송제작으로 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