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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에게 길을 묻다

괴테에게 길을 묻다

  • 김동중
  • |
  •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8-01-24 출간
  • |
  • 208페이지
  • |
  • 154 X 227 X 12 mm /401g
  • |
  • ISBN 97889684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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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속으로 추가]

3. 천상의 서곡
‘천상의 서곡’ 장면은 작품 『파우스트』 전체의 줄거리와 근본이념을 함축하고 있다. 인간의 보편적 고뇌와 욕망, 신과 메피스토의 내기문제, 노력하는 인간유형, 인간의 본성과 악마의 역할이 제시되어 있다.
메피스토는 주님을 향해 인간들의 괴롭고 비참한 생활상을 비꼬는 말투로 퍼붓고 있다.

인간에게 하늘의 불빛을 주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사람들은 더 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그것을 이성이라는 미명하에
어떤 짐승보다도 더 짐승답게 사는 데만 이용하고 있지요.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인간들이란 다리 긴 메뚜기처럼
끊임없이 날뛰면서
풀밭에서 쓸데없는 구식 노래나 부르고 있네요.
풀밭에나 처박혀 있으면 좋을 텐데
잡동사니에다 그들의 코를 비벼 대고 있네요! (283-292)

Ein wenig besser wurd’ er leben,
Hattst du ihm nicht den Schein
des Himmelslichts gegeben;
Er nennt’s Vernunft und braucht’s allein,
Nur tierischer als jedes Tier zu sein.
Er scheint mir, mit Verlaub von Euer Gnaden,
Wie eine der langbeinigen Zikaden,
Die immer fliegt und fliegend springt
Und gleich im Gras ihr altes Liedchen singt;
Und lag’ er nur noch immer in dem Grase!
In jeden Quark begrabt er seine Nase.

악마인 메피스토는 주님의 충실한 종인 파우스트의 기질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하늘에선 제일 아름다운 별들을 갖고 싶어 하고,
이 세상에선 모든 쾌락에 환장하고 싶지만,
가까이 있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모두 깊이 요동치는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순 없지요. (304-307)

Vom Himmel fordert er die schonsten Sterne
Und von der Erde jede hochste Lust,
Und alle Nah’ und alle Ferne
Befriedigt nicht die tiefbewegte Brust.

인간의 양극성, 신성과 동물성 사이의 갈등과 대립이 인간의 고통을 유발하는 원인인데, 만족할 줄 모르면 누구나 평생 동안 방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주님의 리액션이 흥미롭다.

그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을 때
네가 그를 악마의 길로 끌어내려도 아무 상관없다.
인간은 열심히 노력하는 한 헤매게 되어 있다. (315-317)

DER HERR. Solang’ er auf der Erde lebt,
Solange sei dir’s nicht verboten.
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이 정신을 그 근원으로부터 끌어내어,
혹시 그것을 잡아챌 수 있다면,
어디 한번 너의 길로 미혹해 보아라.
아무리 어두운 충동 속에 휩싸여 있어도 착한 사람은
올바른 길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네가 깨닫게 될 때
너는 내 앞에서 맥을 못 출 것이다. (324-329)

Zieh diesen Geist von seinem Urquell ab,
Und fuhr’ ihn, kannst du ihn erfassen,
Auf deinem Wege mit herab,
Und steh beschamt, wenn du bekennen mußt:
Ein guter Mensch in seinem dunklen Drange
Ist sich des rechten Weges wohl bewußt.

인간의 지혜, 이성, 인식력과 통찰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보다 높은 것을 지향해 노력하고 성취해 내는 과정은 헤매는 과정이다. 선한 사람은 비록 어떤 시기에 좌절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지라도 마침내 자신의 인생길을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다.

주님은 악마의 긍정적 역할을 주문한다.

인간의 활동은 너무 쉽게 나태해져,
한없이 놀기를 바라니,
악마인 네가 인간에게 자극을 주고
정신 반짝 들게 해주는 동반자가 되어라. (340-343)

Des Menschen Tatigkeit kann allzuleicht erschlaffen,
Er liebt sich bald die unbedingte Ruh;
Drum geb’ ich gern ihm den Gesellen zu,
Der reizt und wirkt und muß als Teufel schaffen.

어떤 사람이든 일단 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하면 현실에 안주해 나태해지기 쉬운데, 이것을 극복해주는 자극제가 필요한 것이다.
주님은 대천사를 향해 우주 전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긍정적인 설명을 해주고 끊임없는 사상으로 우주를 파악하여 현상계의 조화를 확고하게 유지하라고 촉구한다.

그대들 진정한 신들의 아들들아,
활기차고 풍성한 아름다움을 누려라!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 생성의 힘이
사랑의 부드러운 울타리로 그대들을 에워싸고 있으니,
불확실한 현상 속에서 맴돌고 있는 것을
끊임없는 상념들로 붙잡아 매어라. (344-349)

Das Werdende, das ewig wirkt und lebt,
Umfass’ euch mit der Liebe holden Schranken,
Und was in schwankender Erscheinung schwebt,
Befestiget mit dauernden Gedanken.


목차


머리말 / 3

제1장 드라마 『파우스트』
Ⅰ. 서곡 3장면 / 9
Ⅱ. 비극 제1부 / 18
Ⅲ. 비극 제2부 / 72

제2장 서정시
Ⅰ. 사랑시 / 127
Ⅱ. 세계관 시 / 157
Ⅲ. 자연시 / 187

참고문헌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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