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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철벽

은산철벽

  • 문상오
  • |
  • 생각나눔
  • |
  • 2016-11-30 출간
  • |
  • 392페이지
  • |
  • 152 X 227 X 22 mm /574g
  • |
  • ISBN 978896489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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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98년 10월 17일 창간호 《조각보 만들기》를 시작으로 하는 충북소설문집은 2016년 19호 《은산철벽》에 이르렀다. 이번 호에는 문상오, 박희팔, 안수길, 강준희, 지용옥, 최창중, 전영학, 김창식, 강순희, 이귀란, 권정미, 김승일, 송재용, 김미정, 오계자, 정순택 16인의 단편 소설과 2016 충북 청소년 소설문학상 당선 작품이 실려 있다.

표제작 「은산철벽」에서 사건의 전개는 매우 흥미롭다. 화자의 어린 시절과 백모와의 과거에 대한 회상과 갈등도 긴장감 조성에 도움을 준다. 서술과 묘사의 적절한 배분도 이 소설을 끝까지 읽히는 매력이 된다. 인간성이 메말라버린 사회에서도 아직도 양심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주인공들의 행위를 통해 제시한다.

아무것도 못 한다는 것, 할 수 없다는 것. 고통이었다. 천지사방 널려진 시간 한가운데서 생각할 아무것도, 궁리할 어떤 것도 없이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 잠은 비 오듯 쏟아지고 머릿속은 회분을 칠한 벽처럼 뿌옇다. 답답하기 그만이다. 결박이었다.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도 없이,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인 채 거대한 철벽에 갇혀 있어야 했다. 철벽, 그랬다. 바늘 한 자리 꽂을 틈이 없는 철벽. 은산철벽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가슴이 터지고 머리가 쪼개졌다. 저 벽을 뚫어야 한다. 요령이란 있을 수 없고, 꼼수 같은 게 통할 리도 없다. 사생 결단으로 나아갈 뿐이다. - 「은산철벽」 中

담보와 보증인이 없는 조선족에게 대출은 불가능했지만, 굶주림으로 아기가 고통을 받는 절박한 사정을 보며 주인공은 대출을 주선하고 중국으로 떠난다. 이 사건으로 그는 사직당한다.

“사람이 그럴 수 있겠습네까? 내 떠나면 아즈바이 곤경 당하는 꼴 우째 보겠움? 내 죽기로 했으이 먼 수를 내서도 그 돈은 갚고서야 말지. 우리 고향에 가믄 이런 말이 있수다, 누데기에 살아두 진둥개는 되지 말라구. 사람이 사람 공을 모른다믄 그기 어이 진둥개하구 무시 다를 기요?” - 「은산철벽」 中

잘못된 대출로 직장을 잃고 도무지 견딜 재간이 없는 심리적 부담으로 화자는 철야 수행에 들어간다. 그는 거기서 자신의 존재와 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은산철벽을 마주하여 저 벽을 뚫으려고 사생 결단을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으로부터 탈출하려고 산원(禪院)에 들어왔지만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여 은산철벽에 갇혀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환청이었을까? 철벽이 무너지듯 창문 밖에서 “조카!” 하는 소리가 들렸다. 전봇대에 턱을 괴고 졸고 있던 햇살이 툭 떨어졌다. 보리밭이었다. 싱그러운 보리 싹이 은 비늘처럼 파닥거렸다. 대지는 온통 시리도록 고운 연두색 물결로 가득했다. - 「은산철벽」 中

16인의 소설 중에서 표제작인 「은산철벽」은 이처럼 따뜻한 휴머니즘과 자연과의 조화이다. 싱그러운 보리 싹이 은비늘처럼 파닥거리며 연두색 물결이 소설에서 가득하다.


목차


책머리에
울력 분위기_박희팔

단편소설
은산철벽_문상오
솥발이_박희팔
표류기_안수길
서당 개 풍월 읊다_강준희
조화숲과 조팝꽃_지용옥
내 남편이 사는 법_최창중
성구를 찾아서_전영학
불멸의 빛_김창식
느티나무와 노숙인_강순희
담_이귀란
가자미와 노란 헬멧_권정미
어둠 속 서커스_김승일
나그네새의 편지_송재용
대전블루스, 그날_김미정
속에 천불_오계자
메르스_정순택

충북 청소년 소설 문학상
심사평
2016년 당선작: 부조화_우해민
당선소감
2017 충북 청소년 소설문학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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