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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정말 여렸을까

벚꽃이 정말 여렸을까

  • 김창식
  • |
  • 생각나눔
  • |
  • 2014-12-10 출간
  • |
  • 28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489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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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벚꽃이 정말 여렸을까』는 이 시대 가족의 내면을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는 김창식의 장편소설이다. 사십 년 수절한 노모가 경로당에서 영감을 만나 황혼 재혼을 꿈꾸고, 가족의 중심에 있어야 할 가장의 역할이 점점 헐거워지며 자기 상실을 방관한다. 대학생이 된 딸은 부모에게 자신의 영역 밖에서 그저 바라만 보고 간섭하지 말라고 선언하고. 며느리이자 아내이며 엄마인 중년 여성은 타인을 자처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찾는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저인망 어선의 그물 같은 촘촘한 문장력으로 등장인물의 가장 내밀한 욕망을 건져 독자들에게 펼쳐 보인다.
또한, 작가의 차분하고 깊이 있는 시선과 감정의 절실함이 배어 나오는 문장의 흡인력을 동원하여 우리 시대 가족의 불편해진 내면으로 세밀하게 불러들이고 있다.

촘촘한 문장과 심층적 구성으로 조명한 우리 시대 가족상

김창식은 우리말 운용능력이 탁월한 작가이다. 소백산록을 뒤덮으며 봄날의 햇살 사이로 터져 오르는 신생의 몸짓처럼 생생하고 발랄한, 그러면서도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저 조선어들의 한판 춤은 황홀하다. 이 빛나는 우리말의 향연이 담아내고 있는 내용은 언뜻 보면 소박하다. 그러나 그 안쪽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 정호웅 문학평론가

“여보게.”
“네. 주인님.”
“너는 사람을 믿을 수 있겠느냐?”
“믿지 않으면 함께 살아갈 수 없는 게 아닐까요?”
“음. 차라리 풀잎에 앉은 이슬을 믿어야 하겠지. 저 벚꽃들을 보아라.”
“예?”
“벚꽃은 깨끗한 꽃이지. 갑자기 펴서 곧 진다 해도 두 사내를 섬길 정도로 미련한 꽃은 아니거든?”

지주는 자신을 두고 재혼을 한 아내보다 벚꽃이 더 고결하다고 생각했다. 깨끗하지 못한 이별보다는 갑자기 피었다가 곧 지고 마는 벚꽃처럼 목숨을 끊어서라도 깨끗하게 결별해주고 싶다고 했다. 오백 년 전에.
- ‘본문’ 중에서

고모의 존재를 숨겨온 시모가 경로당에서 만난 영감과 황혼 연애 중임을 초윤에게 선언한다. 공무원이었던 영감이 전처와 누렸던 행복에 탐을 내는 것이지 진정한 연정이 아니라고 초윤은 판단한다. 시모는 영감과의 자리에 자신보다 곱게 늙은 고모의 등장이 불편하다.
시모와 외딴집에서 성장한 재남은 소보로빵처럼 뚱뚱해지는 자신을 방전되는 배터리처럼 방관하고. 기숙사로 간 자영이 부모의 영역과 자신의 영역 분리를 선언한다. 초윤은 연애에 빠진 노모에게 며느리가 아닌 타인이 되기로 한다.

초윤과 재남의 틈에 서성거렸던 용곤이 이십오 년 만에 초윤에게 나타난다. 세상은 강한 자의 것이라며 지난 일을 마음에 두지 말라고 초윤이 말한다. 재남의 회사 여과장이 철탑 공사 인부인 남편보다 재남과의 시간이 더 많음을 고백한다. 재남은 방전되는 자신을 충전해 줄 사람이 가족보다 우선이다.
고모를 노골적으로 경계하는 시모의 행동에서 초윤은 두 노인에게 얽힌 사연이 있으며 재남의 출생과 관계가 있다고 예감한다. - <줄거리> 일부


목차


1부
마음에도 갈피가 있다
영감이 누린 행복에 탐이 났다
벚꽃이 정말 여렸을까
예감은 램프처럼 선명하다
네 자리에 잠시라도 서 있고 싶어
벼린 칼날과 고등어

2 부
시간이 응고되면 무슨 맛일까
내 안의 함성에 귀 기울여
조팝꽃 잔인한 향기
수평선으로 저물다
사랑하는 것의 껍데기를 비웃다
나무꾼 숲에 달기가 살았다
햇살의 허리를 비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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