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장애를 극복해가는 휴머니즘 성장 드라마!
『굿 닥터』는 자폐를 겪는 의사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회 몰입하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구성, 가슴을 두드리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서번트 신드롬이라는 장애를 가진 소아외과 의사가 장애와 편견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그려진다. 박시온은 폭력적인 아빠와 나약한 엄마를 대신해 자신을 보살펴 본 최원장의 도움으로 한국 최고의 대학병원의 소아외과의가 된다. 시온은 서전(외과의사)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서번트 신드롬을 앓는 의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다. 소아외과 부교수인 김도한은 시온의 재능을 알아보지만 의사로서 실수를 하게 될까 봐 더욱 냉정하고 혹독하게 그를 몰아붙인다. 그런 시온의 옆에서 그를 격려하며 따듯하게 지켜보는 선배 의사 차윤서가 있다. 여러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하며 시온의 주변에는 그의 외과의사로서의 천재적 재능과 진심으로 환자와 소통하려는 시온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주는 이들이 생겨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병원 내의 다양한 갈등 구조,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환자와 환자의 가족, 의료진들을 둘러싼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아외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신선한 소재와 선명한 주제 의식!
『굿 닥터』의 주인공은 장애인이다. 전형적인 ‘전지전능한 히어로 의사’가 아니다. 주인공은 의사이자 동시에 치료를 받아야 할 존재로 온갖 고난을 극복한다. 이 아이러니 속에서 주인공은 진정한 ‘인간애’와 소통에 바탕을 둔 ‘치료의 본질’, 그리고 ‘진정한 의사’에 대한 정의를 점차 깨닫고 성장하게 된다. 주인공 시온이 타인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한 인간으로서 상처와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큰 공감을 선사한다. 또한 『굿 닥터』는 막연한 동정과 연민으로 굳어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상식들을 꼬집으며 장애인들 또한 꿈을 가진 존재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선명한 주제 의식은 드라마의 가치를 더욱 풍요롭게 하며 동질감과 공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박재범 작가의 오리지널 대본집은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인간애와 소통에 대해 다시금 질문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