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및 지방직
▶문법과 어문 규정의 출제율은 여전히 높은 편
문법과 어문 규정은 국가직 시험은 물론 전 시행처에서 여전히 높은 출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출제되는 문제의 대부분이 어문 규정에 치중되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음운론, 형태론, 문장론, 의미론에서 문법 지식과 관련된 세부적인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훈민정음 제자 원리를 비롯해서 옛말의 문법과 관련된 문제들도 1∼2문제씩 출제되고 있으므로 국어사 작품들과 연계하여 학습해 두어야 합니다.
▶어휘의 출제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과거에는 평균 2문제 정도씩 출제되던 어휘가 최근 2년동안 4∼5문제씩 출제가 되면서 어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2017년 하반기 국가직 9급, 하반기 지방직 9급의 경우는 과거 경향 유지). 주로 고유어와 관용구의 의미, 한자어의 독음과 표기, 그리고 한자 성어의 표기와 쓰임 등 기본 어휘력에 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데, 문제의 유형이 단순한 반면 사전 학습이 소홀하면 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암기와 이해를 병행하여 꾸준히 학습해야 합니다.
▶과거에 비해 문학의 출제 비중 증가
과거에는 독해 문제의 대부분이 비문학에서 출제되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문학의 출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비문학과 문학의 출제율이 비슷하거나 심지어 문학이 비문학보다 더 많이 출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2017년 상반기 국가직 9급의 경우 비문학 2문제, 문학 7문제 출제). 문학의 경우 고전 문학보다는 주로 시와 소설 등 현대 문학에서 많이 출제되는데, 작품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므로 평소에 많은 작품을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문학의 경우 독해 문제의 대부분이 교과서 외 지문에서 출제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작문과 화법의 출제율이 높아진 점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문법 > 어휘 > 문학 > 비문학’ 순으로 출제
서울시 시험에서는 전체 문제의 50%를 차지할 만큼 문법의 출제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 특이할 만합니다. 어휘와 문학은 각각 4∼5문제로 비슷한 출제율을 보이고 있고, 비문학은 평균 2문제 정도로 여전히 타 시행처보다 낮은 출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 수준은 대체로 평이한 편이고, 문제 유형은 수능형보다는 지식형 문제 형태로 출제되며, 국어사와 현대 문학사 등 다른 시행처에서는 잘 출제되지 않는 부분에서도 출제된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세심한 학습이 요구됩니다.
법원행정처 및 국회사무처
▶법원행정처
법원행정처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생소한 지문의 장문 독해 문제가 많고 문학 영역의 출제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비문학 지문은 물론 문학 작품도 교과서에서 벗어나 매우 폭넓게 출제되고 있으며, 문제 유형에 있어서도 한 지문이나 복합 지문에 2∼3문제를 묻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어 국가직과는 다른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가운데 국어의 지식을 세부적으로 묻는 문제도 출제되므로 깊이 있고 폭넓은 학습이 필요합니다.
▶국회사무처
국회사무처 시험은 국가직보다 지문이 길고, 문제 수준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완전한 수능식 경향을 보이고 있고, 출제되는 지문이 생소하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아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독해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하지만 문법과 어문 규정 문제들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전 단원에서 비교적 고른 출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