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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독서의 해

위험한 독서의 해

  • 앤디 밀러
  • |
  • 책세상
  • |
  • 2015-08-05 출간
  • |
  • 424페이지
  • |
  • ISBN 97889701393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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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명의 말 … 13

1부 … 29
첫 번째 책: 미하일 불가코프, 《거장과 마르가리타》… 33
두 번째 책: 조지 엘리엇, 《미들마치》… 55
세 번째에서 다섯 번째 책: 찰스 부코스키, 《우체국》 | 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선언》 | 로버트 트레슬, 《누더기 바지 박애주의자들》… 73
여섯 번째 책: 아이리스 머독, 《바다여, 바다여》… 92
일곱 번째에서 아홉 번째 책: 존 케네디 툴, 《바보들의 결탁》 | 사뮈엘 베케트, 《이름 지을 수 없는 것》 | 패트릭 해밀턴, 《하늘 아래 2만 개의 거리들》… 110
열 번째 책: 허먼 멜빌, 《모비 딕》… 129
열한 번째 책: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154
열두 번째와 열세 번째 책: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173
2부 … 195
3부 … 235
스물여덟, 스물아홉, 서른한 번째 책: 힐러리 맨틀, 《검은색 너머》 | 조지 & 위든 그로스미스, 《하찮은 이의 일기》 | 찰스 디킨스,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 … 239
마흔한 번째와 마흔두 번째 책: 스탠 리 · 잭 커비 · 존 부세마, 《실버 서퍼 에센셜》 1권 | 줄리언 코프, 《크라우트록 샘플러》 … 264
마흔다섯 번째 책: 미셸 우엘벡, 《소립자》 … 284
마흔아홉 번째와 쉰 번째 책: 레프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 P. G. 우드하우스, 《우스터 가의 규칙》 … 314
에필로그 … 347
감사의 말 … 374
주 … 379
인용 자료 … 402
부록 1 : 인생 개선 도서 목록 … 410
부록 2 :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100권 … 413
부록 3 : 앞으로 더 읽으려는 책들 … 420

도서소개

이 책은 전직 서점 직원, 현직 작가 겸 출판 편집자인 앤디 밀러가 불혹에 재회한 첫사랑 같은 고전 50권을 소개한다. 이른바 ‘인생 개선 도서 목록’을 만든 저자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나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디킨스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처럼 우리가 흔히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도 있었지만, 우엘벡의 《소립자》나 부코스키의 《우체국》, 엘리스의 《아메리칸 사이코》 같은 당대 문학도 있었으며, 심지어 《실버 서퍼 에센셜》 같은 그래픽노블이나 《크라우트록 샘플러》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연구서 같은 의외의 책들도 있었다.
전직 서점 직원, 현직 작가 겸 출판 편집자인 앤디 밀러. 직업 이력을 보면 그는 누가 뭐래도 ‘책쟁이’다. 그런데 이 영국의 책쟁이가 발칙하게도 애독심(愛讀心)을 잃고 업무 이메일과 우편 광고물만 읽는 탕아가 되고 만다. 통근 열차에서 매일같이 피로와 스도쿠와 씨름하고는 집에 돌아오면 세 살 난 아들 뒤치다꺼리에 투신하는 생활 속에서, ‘달라지고 싶다’는 바람이 풍선처럼 부풀어가던 어느 날, 서머싯 몸이 말한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습관”인 책읽는 습관이 구원투수처럼 그의 삶에 귀환한다.

불혹에 재회한 첫사랑 같은 고전 50권
‘평화로운 절망’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밀러는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나간다. (책은 읽지도 않으면서 어째서인지) 서점에 들어가고 (읽지도 않으면서)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사온다. 그런데 이 책이 거짓말처럼 터닝포인트가 된다.

바로 그때 내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잘린 머리가 자갈 위로 굴러나왔다는 대목을 마주한 순간,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일상생활은 며칠만 제쳐두자. 다만 내가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 시도해보자. (46쪽)

한때는 그도 영문학도이자 책벌레였다. 지금도 침대 옆에는 산더미 같은 책들이 쌓여 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최근 수년간 읽은 책이라곤 《다빈치 코드》 한 권뿐이다! 우연히(정확히는 아들이 자는 동안 잠시 할 일이 없어져서) 읽은 《거장과 마르가리타》 덕분에 잊고 있던 책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깨달은 밀러는 작정하고 책을 읽기로 결심한다.
책읽기도 운동과 같아서 워밍업이 필요하다. 그런데 《거장과 마르가리타》에 이어 그가 고른 두 번째 책은 하필이면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였다. “영미소설사의 최고봉” “영미문학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꼽히는 그 《미들마치》 말이다. 그러니 어떤 상황이 닥쳤을지는 불 보듯 뻔하다.

일주일 동안 간신히 100쪽 가량을 넘긴 후 나는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갑자기 수십 가지 일들이 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오븐 청소든, 오랫동안 미뤄왔던 서류 정리든, 그놈의 끔찍한 책을 집어드는 것만 아니면 뭐든 좋았다. (66쪽)

다행히 앤디 밀러는 복 받은 남자였다. 현명한 아내가 곁에 있었으니까. 몇 날 며칠을 징징거리고 있는 남편을 보다 못한 밀러의 아내 티나가 버럭한다. “엄살 그만 떨고 하루에 50쪽씩 읽고 치워버려!” 그런데 이것이 밀러에게는 벼락 같은 깨우침이 된다. 그날부터 꾸역꾸역 숙제를 해치우듯 50쪽을 헤아리며 읽어가는 동안 조지 엘리엇의 난해한 문체에 익숙해져가는가 싶더니 급기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게 된 것이다.

에든버러에서 돌아오는 일곱 시간 동안 나는 줄곧 책에 고개를 처박고 있다시피 했다. 공항 라운지에서 맞게 된 연착 사태도 반가웠고, 히스로 공항에서 환승 항공편을 놓친 일도 감사했으며, 도로시아 브룩과 윌 래디슬로가 어떤 결말을 맺는지 알기 위해 뼛속까지 얼어붙는 추위 속에서 반시간 동안 기차역에 앉아 책을 읽었다. 그러고 나서 희열을 느끼며 집까지 걸어왔다. 그렇다. 나는 문자 그대로 희열을 느꼈다. 위대한 예술이 내 눈앞에 있고, 그에 답해 내 가슴이 열렸음을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신하고 있었다. (69쪽)

마침내 《미들마치》마저 정복했을 때, 밀러는 끝장을 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른바 ‘인생 개선 도서 목록’을 만든다. 이 목록에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나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디킨스의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처럼 우리가 흔히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도 있었지만, 우엘벡의 《소립자》나 부코스키의 《우체국》, 엘리스의 《아메리칸 사이코》 같은 당대 문학도 있었으며, 심지어 《실버 서퍼 에센셜》 같은 그래픽노블이나 《크라우트록 샘플러》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연구서 같은 의외의 책들도 있었다. 이는 저자 밀러가 생각하는 ‘고전’ 혹은 ‘걸작’의 정의가 통상적인 정의와 조금 달랐기 때문이다.

그[헨리 밀러]는 평생 자기 곁에 있어왔던 작가와 작품들을 간단한 한마디로 압축한다. “그들은 살아나 내게 말을 걸어왔다.” ‘걸작’이란 무엇인지를 나로서는 이보다 더 잘 정의할 수 없으며, 따라서 나의 선배이자 같은 성을 지닌 이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의 문구를 빌려오겠다. 이 문구는 ‘위험한 독서의 한 해’ 동안 내가 찾아다녔던 책의 본질을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 내가 매일의 삶이라는 시련에 대처해나가는 동안, 출퇴근하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초보 아빠가 되고 나이를 먹어가는 동안 살아나 내게 말을 걸어오는 책. 따라서 《위험한 독서의 해》는 걸작들에 대한 책이자, 걸작들을 읽고 그것들에 대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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