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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

옛 그림 따라 걷는 서울길

  • 최열
  • |
  • 서해문집
  • |
  • 2012-11-25 출간
  • |
  • 263페이지
  • |
  • 150 X 195 mm
  • |
  • ISBN 978897483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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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왕제색도>와 윤선도의 시에서 서울의 속살을 보다

미술평론가 최열은 그림이란 창문을 통해 풍경을 보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자연과 인간을 찾아 길을 나섰다. 서울길이다.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긴 세월 굽이굽이 서려 있을 그 많은 이야기를. 이곳에서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 읽고 쓴 그 숱한 문자들, 서울살이 서른 해라 내 생애 절반뿐이지만 그동안 이룬 게 있다면 이곳에서 일으켜 세운 것이었으니 서울은 내게 모든 것이다. 나의 서울, 그 서울은 어떤 땅인가.”
천년왕국을 꿈꾸던 서울, 그곳을 지키는 네 수호신 그리고 인왕산 기슭과 한강변의 추억, 지금 서울과 역사 속 서울은 어떤 곳인가. 그림에 남아 있는, 시에 남아 있는 당시 서울 풍경에서 그는 무엇을 보았는가.

떠나라, 그림과 시와 풍경이 어우러진 그 길로!

세상의 수고로운 사람을 위해 저자는 김수철이 그린 <경성도>에서 서울 인심을 살피고, 서울 성곽 순례로 서울길을 찾아 나섰다.

첫 번째 길은 도성 사산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동쪽의 타락산을 둘러보고, 서쪽으로 가서 조선 제일의 회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강희안의 <인왕산도>를 생각하며 인왕산에 오른다. 깊고 깊은 소나무 숲 남산과 하늘 가까운 궁성의 주인 백악산까지.

두 번째 길은 궁궐이다. 안개 낀 광화문 길에서 사헌부의 위엄을 생각하고, 김홍도가 그린 <규장각>을 보며 규장각 관원에게 내린 정조의 시를 함께 떠올린다. 종묘, 그 두려운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세 번째 길은 한양의 명당을 찾는 길이다. 생명의 비상구 역할을 한 평창 동부를 지나 역사의 칼을 씻은 세검정에서 이덕무의 시도 함께 읽는다. 홍지문의 안과 밖에서는 권섭의 그림과 정선의 그림을 함께 보면서 그들의 우정을 떠올린다.

네 번째 길은 김수철의 <하경산수도>를 보며 그림 속 북산으로 간다. 어항으로 전락한 청계천의 끝 오간수문을 지나 동대문 밖 관왕묘까지. 참 혜화문 밖 꽃장수는 아직도 있을까.

다섯 번째 길은 인왕산 기슭에서 사라진 것들을 만난다. 꿈결 같은 필운대 풍월은 정선의 <필운상화>에서 확인한다. 정선의 <수성구지>에서는 수성궁, 그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다. 김홍도의 <북일영도>에서 경희궁의 추억 북일영을 생각하며.

여섯 번째 길에서 근대의 눈물을 본다. 김홍도의 그림 <남소영>에서 장충단의 눈물이 어른거린다. 남대문 밖 연꽃 핀 남지 그리고 가을날 맑은 언약, 청파 일대를 돌아다니는 길이다.

길고 긴 물결 한강을 따라 가는 마지막 길이다. 한강의 전설 저자도, 매봉 아래 옥수동 독서당, 탐욕의 풍경 압구정, 흔적도 없는 이수정, 공암나루에 사라진 소요정, 꿈같은 옛 양화나루 잠두봉……. 아아, 지금은 볼 수 없는 한강의 풍경이여!

저자는 “나는 주로 동남쪽 날개가 펼쳐진 땅에다 집을 마련해 두고 서쪽 날개가 흐르는 땅 경복궁 주변에 직장을 두었다. 그러니까 낮엔 서인, 밤엔 동인 또는 남인이었던 게다. 조선 후기였다면 나는 영락없이 당파를 오가며 조화를 추구한 탕평론자” 였을 것이다.
도시 복판에 살면서도 관가에 나아감 없이 살아가는 삶을 살아온 지 30년이 된 저자는 서울, 저 번화한 살림살이 견디며 그렇게 살아가다 언젠가 궁궐 변두리 어느 어간에 소문조차 없이 사라져갈 운명일 것을 감지한다.
그러면서 당부하기를 “이 책을 살펴보시는 분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 지니셨을 터, 잠시나마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땀방울 속에 아로새겨진 고통, 그 끝도 가도 없는 이야기를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 고.


목차


들어가는 글
땅의 기운, 깊고 긴 물결 그리고 세상의 수고로운 사람을 위해

전체를 둘러보다
서울 전경 천년 왕국을 꿈꾸다
한양성세, 서울 인심 ◆ 김수철 전, <경성도>
서울 성곽, 순성유희 ◆ 미상, <한양성곽-경도>부분, 《해동지도》

첫 번째 길
도성 사산 서울을 감싸고 있는 네 수호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타락산 ◆ 미상, <도성도-타락산 부분>
예원성세의 이상향 인왕산 ◆ 정선, <인왕제색도> ◆ 강희언, <인왕산도>
깊고 깊은 소나무 숲 남산 ◆ 김윤겸, <천우각 금오계첩>
백악산 하늘 가까운 궁성의 주인 백악산 ◆ 김윤겸, <백악산>

두 번째 길
궁궐 천년왕국의 심장부
안개 낀 광화문길, 사헌부의 위엄 ◆ 미상, <총마계회도>
경복궁, 그 폐허 속 근정전 ◆ 미상, <광화문 근정전 정시도>
사대와 자주의 경계, 창덕궁 대보단 ◆ 미상, <대보단-동궐도 부분>
문예성세의 산실, 창덕궁 규장각 ◆ 김홍도, <규장각>
창덕궁 영화당에서의 잔치 ◆ 미상, <영화당 천림사선도>
종묘, 그 두려운 아름다움 ◆ 미상, <도성도 부분-종묘>

세 번째 길
북부 한양의 명당
천년왕국의 꿈, 북한산의 울음 ◆ 미상, <북한산-도성도 부분>
생명의 비상구, 평창 동부 ◆ 미상, <경리청 창고-경도오부 부분>
세검정, 역사의 칼을 씻다 ◆ 유숙, <세검정>
홍지문의 안과 밖, 권섭과 정선? 우정 ◆ 권섭, <홍지문-수문루> ◆ 정선, <홍지문-수문천석>

네 번째 길
동부 역사가 흐른다
도봉산 높은 절개, 뭇사람들 ◆ 김석신, <도봉도>
그림 속 북산으로 ◆ 김수철, <하경산수도>
혜화문 밖 꽃장수 ◆ 정선, <동소문>
오간수문, 어항으로 전락한 청계천의 끝 ◆ 김희성, <동대문 오간수문>
동대문 밖 전신의 터 관앙묘 ◆ 정선, <동문조도>

다섯 번째 길
서부 인왕산 기슭에서 사라진 것들
장동, 문예창신의 요람 ◆ 정선, <장동팔경>
꿈결 같은 필운대 풍월 ◆ 정선, <필운상화>
송석원, 예술인의 아름다운 규율 ◆ 김홍도, <송석원야연도>
수성궁, 흐르는 물소리 ◆ 정선, <수성구지>
경희궁의 추억, 북일영 ◆ 김홍도, <북일영도>

여섯 번째 길
남부 근대의 눈물
장충단의 눈물, 남소영 ◆ 김홍도, <남소영>
남대문 밖 연꽃 핀 남지 ◆ 이기룡, <남지기로회도>
가을날 맑은 언약, 청파 ◆ 김윤경, <청파>

일곱 번째 길
한강 그래도 한강은 흐른다
한강은 전설, 저자도 ◆ 김석신, <가고중류>
매봉 아래 옥수동 독서당 ◆ 미상, <독서당 계회도>
탐욕의 풍경, 압구정 ◆ 김석신, <압구청상>
전쟁의 그늘 덮인 동작촌 ◆ 장시흥, <동작촌>
노량진의 사육신 노래 ◆ 장시흥, <노량진>
흔적도 없는 풍경, 이수정 ◆ 정선, <이수정>
공암나루에 사라진 소여정 ◆ 정선, <소요정>
꿈같은 옛 양화나루 잠두봉 ◆ 정선, <양화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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