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오감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듯이 사물은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지한다. 모든 기기와 사물을 서로 인터넷으로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초연결 사회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센서는 핵심 아이템이다. 2007년 스마트폰이 출시된 덕택에 센서수요는 연평균 150%씩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한 대에는 200개의 센서가 쓰인다. 앞으로는 센서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전통 제조업과 농업 분야에서도 센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 센서는 앞으로 10년 내 전 세계에 1조개가 필요한 트릴리언(Trillion)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에 따르면 센서 시장규모가 2010년 65조원에서 2016년에는 130조원으로 6년 만에 2배로 늘었고, 향후 2021년도에는 220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메모리 반도체의 2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차세대 첨단센서 산업은 환경 분야,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스마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웨어러블·모바일 분야 등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산업을 견인하는 기반기술로, 이제까지 센서시장은 소수업체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센서수요가 폭증하고 종류는 다양해지면서 기존 강자들마저 대응이 쉽지 않은 변화가 시작되었다. 해외에서 수입한 센서를 사용한다는 인식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센서사업'을 고민할 시점이 된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대전혁신센터,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센서연구소 등이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첨단센서 허브를 조성하여 지역 내 첨단센서 기업을 발굴, 집중 육성함으로써 혁신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우수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R&D정보센터에서는 최신 센서기술동향과 산업정보를 공유하여 국산화 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4차 산업관련 유망분야별 첨단센서 최신기술/산업현황분석과 시장전망」을 발간하였다. 본서의 1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센서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2편에서는 환경유해물질을 검출하고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환경 센서의 주요동향을 수록하였으며, 3편에서는 자율주행차 핵심센서의 최신기술 동향을 다루었고, 4편에서는 바이오센서/스마트헬스케어 핵심센서의 주요기술 산업동향을 수록하였으며, 마지막 5편에서는 모바일/저전력/로봇/멀티모달 융합센서의 기술동향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