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자는 인간, ‘호모 슬리피쿠스’가 성공하는 수면경쟁력의 시대
20년 수면사업.전문가가 전하는 수면의 모든 것!
국내 최초로 메모리폼 베개를 개발 및 유통하고, 현재도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주)까르마 대표로서 20년째 ‘잘 자는 법’만 생각해 온 황병일 대표. 유일무이한 국내 수면사업가이자 각종 강연과 상담을 이어오는 수면전문가로서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모았다. 몰랐던 수면의 비밀부터 잘못된 선입견들, 나에게 알맞은 침구의 선택 방법과 숙면을 위한 가이드까지,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더 나은 자신을 만드는 길이란 사실을 편안한 침대처럼 쉽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잠을 줄이는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 밤 시간이 아쉬워 스마트폰과 TV에 매달리다 커피로 버티는 많은 이들에게 수면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돌아보고 ‘진정 잘 자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하다 못 자는 바쁜 사람들, 아쉬움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
사람들은 물론 잠자는 시간이 내일을 위한 충천임을 알고 있다. 수면 부족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들은 잠자는 시간을 이를테면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하는 시간으로, 말하자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은연중에 생각하기도 한다. 낮이건 밤이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바쁜 현대 사회를 따라가려면―특히나 OECD 근로시간과 학습시간 최장인 이 한국 사회는―결국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밖에 없으리라. 평일을 그렇게 보내고 주말엔 침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충혈된 눈을 붙잡고 아침을 커피로 보내며, 쉬는 시간마다 쪽잠으로 버티는 것이 우리네 일상이다.
수면경쟁력의 시대, 잠부터 제대로 챙기자
<잠 좀 잤으면 좋겠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바치는 경험담이자 안내서다. 수면은 내일을 위해 잠시 멈추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오늘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가’만큼이나 ‘언제, 어떻게 잠드는가’가 중요하다 말한다. 남들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어떻게 하면 최대한 잘 잘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 깨어있는 시간을 위해 잘 자는 방법을 찾기보다, 잘 자기 위해 깨어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비싼 베개와 매트리스에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체온, 신체리듬, 생활환경에 알맞은 침구를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수면 시간을 디자인하는 것. 잠 (잘) 자는 인간, 수면경쟁을 갖춘 ‘호모 슬리피쿠스’(homo sleepicous)야말로 건강하고 성공한 삶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그런 발상의 전환에서 이 책은 출발하고 있다.
가화만사성은 수면만사성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가족 구성이 현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란 친족 여부보다는 ‘집’과 같은 삶의 공간을 공유하는 이들에 가까울 것이다. 특히 그들이 친구나 동료와 다른 점은, 그 공간이 ‘잠’이란―역설적인―활동을 함께 하는 무대라는 점이 아닐까. 때문에 부부, 자식 등 가족끼리 수면 패턴이 다르거나, 심지어 서로 방해가 된다면 결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그러므로 가화만사성이란 곧 ‘수면만사성’(睡眠萬事成)과 다르지 않다. 물심양면으로 잘못 알려진 숙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자신의 잠을, 나아가 가족의 잠을 이해하고 잘 챙기는 일이야말로 모든 일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