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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을 말하다

유엔을 말하다

  • 장 지글러
  • |
  • 갈라파고스
  • |
  • 2018-02-23 출간
  • |
  • 372페이지
  • |
  • 146 X 215 X 26 mm /499g
  • |
  • ISBN 979118703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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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네바의 팔레 데 나시옹, 그리고 일반적으로 유엔은 스파이들로 가득하다. 세계의 모든 첩보 기관,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같은 열강의 첩보 기관이 외견상으로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되는 대화를 엿듣고, 몰래 서류를 복사하고, 유엔의 국제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신임을 얻은 유엔 파견 외교단인양 자주 행동한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장 지글러, 유엔을 말하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알레포의 마을에서 어린 아이가 구조되었다.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아이는 무덤덤하게 멍한 눈으로 앉아 있을 뿐이었다. 이 사진을 본 전 세계의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무관심했던 시리아 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세계 평화를 수호한다는 유엔은 어째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지 않는 것일까? 바로 러시아의 거부권 때문이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유엔의 개입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폭격을 가했을 때에도, 수단 다르푸르에서 내전이 일어났을 때에도 유엔은 각각 미국과 중국의 거부권 행사 때문에 개입하지 못했다. 평화를 보장해야 할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의 거부권으로 무기력해졌다. 또한 벌처펀드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의 탐욕스러운 손길이 공공의 이익을 수호해야 할 국가를 공격하고, 신자유주의 논리에 국가가 결국 힘을 잃고만 상황도 유엔을 약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장 지글러는 유엔 식량특별조사관, 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으며 평생을 유엔에 몸 담아왔다. 그는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유엔의 뿌리와 창설 과정, 운영 방식과 역할, 유엔을 좀 먹는 힘의 논리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엔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내부에서 벌어지는 암투극, 미국의 감시와 공작 등
유엔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장 지글러는 미국이 유엔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유엔 예산의 60퍼센트 이상이 미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능력에 따라 선발된다고 생각하는 유엔 고위직도 대부분 미국 출신이거나 미국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던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과정은 유엔 내부의 정치 논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보여준다. 6대 유엔사무총장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가 세우려 했던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는 결국 미국의 반대에 부딪혀 허울뿐인 부서로 남았고, 갈리 또한 보통 5년씩 두 번의 임기를 맡는 사무총장직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의 압박으로 유지하지 못했다. 이는 유엔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예다. 미국의 비호를 받는 이스라엘은 유엔의 개입을 거부하며 고등판무관과 특별조사관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 지글러는 이스라엘의 초청을 받아 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 자유롭게 이스라엘 땅을 돌아다니며 활동할 수 있었다. 어찌된 일일까? 장 지글러는 스위스 은행에 맞서 유대인 재산 반환 소송을 도와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의 자손이 유산을 되돌려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장 지글러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고서를 써줄 것이라 기대하고 그를 초청했으나, 장 지글러는 이스라엘이 조장하는 기아로 인해 고통을 겪는 팔레스타인의 실상을 최초로 전 세계에 알렸다.
장 지글러는 항상 정의와 인권의 편에 서서 행동했고 그 여파를 지금도 겪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의 명성을 깎아내리고 유엔 직위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다. 장 지글러는 유엔군 총사령관 조수로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을 겪은 후 사르트르의 권유를 받아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쓰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책을 저술했지만 이 책에서는 그동안 알리지 않았던 유엔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1장에서는 벌처펀드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야만적인 세계 질서를 언급하고 이러한 질서를 바로 잡고자 2016년에 정한 ‘2030 어젠다’에 대해 말한다. 2장에서는 실천적 지식인으로서 저항한 장 지글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유엔의 토대가 된 원칙과 이 원칙이 생겨난 과정을 되짚어본다. 6장과 7장에서는 유엔 국제연합군이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지 그 메커니즘을 이야기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유엔에 대해 살펴본다. 8장에서는 유엔의 뿌리인 국제연맹이 실패한 이유를 밝히고 국제연맹과 유엔의 차이점을 이야기한다. 9장에서는 장 지글러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사를 넘나든 저자의 경험들은 유엔의 명암과 긴밀하게 얽혀, 유엔 내부에서 벌어지는 암투극과 미국의 감시와 공작 등 우리가 알 수 없었던 유엔의 모습을 알려준다.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저항하고 연대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치러지는 가운데 USS 어거스타호에서 루스벨트와 처칠에 의해 유엔은 태동했다. 극우주의가 득세하고 기아와 난민의 수가 더없이 증가했으며 내전은 끝나지 않는 지금,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국제연맹이 실패한 것처럼 유엔도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하지만 장 지글러는 이러한 비관에 저항하여 초국가적 권위 기구로서 평화를 만들어내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유엔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장 지글러는 조금의 개혁만 있으면 유엔은 유엔의 뿌리인 국제연맹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 말한다. 유엔 전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은 유엔을 무기력하게 만든 유엔 상임이사회의 거부권 행사를 막고자 개정안을 제시했지만 이사회 국가들은 이 개정안을 외면해왔다. 하지만 IS의 출현으로 런던, 파리, 모스크바에서 테러가 일어나고 전쟁이 자국 내에서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싹트자 그들은 이 개정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개혁안을 성사시키고 창백해진 유엔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국제 시민사회의 연대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장 지글러는 말한다. “타인에게 가해지는 비인간성은 내 안의 인간성을 파괴한다. 내가 그 타인이고, 타인이 나이다. 타인은 나로 하여금 스스로를 인식하도록 만들어주는 거울이다.”라는 장 지글러의 말처럼 타인의 인간성이 파괴됨을 목도한 사람들은 연대하기 시작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저항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장 지글러는 말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반기문과 카타르의 셰이카

1장 국가를 물어뜯는 벌처펀드
2장 유엔에서 수행한 저항과 과도한 희망
3장 이성의 부드러운 폭력
4장 유엔을 만든 뿌리를 향해
5장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전략
6장 전쟁과 평화, 유엔의 고뇌
7장 이스라엘 장관이 헤이그 법정에 서는 날이 올까?
8장 국제연맹의 유령
9장 나는 왜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이 되었나

나오는 말: 우리가 함께 승리를 획득해야 할 것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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