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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웨딩 세트

리벤지 웨딩 세트

  • 별사탕양
  • |
  • 퀸즈셀렉션
  • |
  • 2018-03-12 출간
  • |
  • 836페이지
  • |
  • 140 X 205 mm
  • |
  • ISBN 979112944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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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권〉
정신을 차려 보니 망망대해의 커다란 배 위였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신부로 꾸며진 메르케디아,
그리고 눈앞에 있는, 절대 남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 같지 않은 남자.

“나랑 결혼하겠다는 제정신 아닌 작자가 당신이야?”
“누가 날 여기 이딴 식으로 초대했나 했더니…….
그래서, 당신을 베면 돌아갈 수 있나?”

전대미문의 납치 결혼을 당하게 된 데메트리우와 메르케디아.
종착지인 무인도에서 두 사람의 무시무시한 신혼 생활이 펼쳐진다!

“그 자랑인 얼굴에 상처 내기 싫으면 가만히 붙어 있어!”
“기본적인 호신술 정도는 할 수 있어. 이 몸매가 그냥 나오는 줄 알아?”
당당한 그녀의 말에 그의 시선이 몸을 길게 훑기 시작했다.
그 시선은 가느다란 다리를 훑고 허리를 지나…….
그와 동시에, 그녀의 얼굴로 묵직한 주먹이 날아왔다.
“미, 미친 거 아냐?”
“확실히 그 정도면 호신으로는 충분하군.”
“미쳤네!”

제국 최고의 가십걸 메르케디아와 해군의 괴물 제독 데메트리우,
부부가 되라고 던져 놓았더니 복수에 불타오르다!

2권------------------------------------------------------------------------------------

의도치 않게 국민부부가 되어 버린 데메트리우와 메르케디아.
공공의 적 1황자를 돕고 있는 마탑 내부의 배신자를 알아내기 위해
사랑이 넘치는 부부 역할을 이어 가기로 한다.

“……멜, 진짜 나랑 하고 싶은가?”
“내가 정말로 하고 싶으면 하는 거야?”
“후회할 거라면 장난치지 마라. 얼마 없는 인내심이 곧 바닥날 것 같으니.”
꽉 마주 잡은 그의 손이 아주아주 뜨거웠다.
“……내가 참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거다.”
그녀는 이미 이 열기에 익숙해져 버리고 말았다.

거리에 데이트도 나가고 가끔은 끈적거리는 분위기도 연출하며
즐거운 신혼 생활을 누리는 중!

하지만 1황자는 쉴 새 없이 두 사람을 공격해 오고,
건국제를 틈타 메르케디아를 노리는 정체불명의 적은
예상치 못한 폭풍을 일으키는데…….

과연 그들은 복수에 성공하고 바라던 대로 이혼할 수 있을 것인가!

[책속으로 추가]
2권------------------------------------------------------------------------------------
그는 곧 먼저 나서서 침대 위에 베개로 금을 그었다. 자연스럽게 그의 부분이 조금 더 좁았다. 그 모양새를 보고 있던 메르케디아의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베개를 놓는다 이거야? 그야 무인도에서나 그 이후나, 같은 방에서 잘 때는 저렇게 하긴 했다. 하지만 베개를 놓은 사람은 항상 그녀였다.
그녀가 할 때는 괜찮았는데, 저 남자가 하는 걸 보니 왠지 울컥했다. 그리고 왜 또 가운데 놓지도 않는데?
자기가 놓을 때는 아주 당연하게 더 자기 쪽을 넓게 놓았는데 저 남자가 저러는 걸 보고 있자니 이상하게 기분이 또 별로였다.
‘왜 자기 침대에서 불편하게 자고 난리야!’
가운을 옆에 팽개쳐 놓고 침대 위로 올라간 그녀는 데메트리우가 베개로 만들어 놓은 금을 조금 더 가운데로 조정했다. 이번에는 그가 그녀를 조금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다.
뭐 잘못 먹었냐, 와 비슷한 느낌의 시선이었다. 메르케디아로서도 딱히 대꾸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폴짝 누워 버렸다.
“자. 난 잘 거야.”
그렇게 말한 메르케디아는 등을 돌리고 바로 이불을 뒤집어썼다. 그걸로도 모자라 손을 휙 휘둘러 멀리 있는 조명 패널을 조작해 불까지 훅 꺼 버렸다.
데메트리우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잠시 내려다보다가 마찬가지로 이불 안으로 자리를 잡고 누웠다.
“…….”
메르케디아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데메트리우의 모든 움직임이 옆에서 느껴졌다.
불을 끈 건 잘못이었는지도 몰랐다. 어두우니 사람의 기척이 더욱 선명했다. 시트가 쓸리는 소리, 매트가 눌리는 감각, 조금 거리를 두고 들리는 숨소리…….
메르케디아는 심장이 쿵쾅거림을 느꼈다. 묘하게 긴장되었다.
그런데, 참 묘했다. 긴장되는 동시에 또 베개 하나 너머 자고 있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무언가 다른 기분도 들었다. 은근한 안도감이었다. 요 며칠 혼자 자면서 느끼지 못했던 안도감.
‘나는 분명 혼자 자는 게 익숙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던 그녀는 어느 순간, 순식간에 잠에 빠지고 말았다. 혼자 잠들 때에는 좀처럼 없던 일이었다.
그리고 메르케디아가 새액새액, 속 좋게 잠에 빠지고 난 와중에도 데메트리우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는 메르케디아의 숨이 온전히 고르게 변하고 나서야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목차


1권------------------------------------------------------------------------------------
1. 프롤로그 - 로맨틱한 선상 결혼식
2. 아름다운 남쪽 섬에서의 허니문
3. 달콤한 신혼생활
4. 알콩달콩 그이의 일터 나들이
5. 신혼여행의 마무리는 친정 방문으로
6. 꿀 떨어지는 데이트

2권------------------------------------------------------------------------------------
7. 부부는 일심동체
8. 사랑의 보금자리 꾸리기
9. 사랑 넘치는 부부의 즐거운 건국제
10. 사랑은 나라도 구한다
에필로그 - 리벤지 웨딩
외전 1 ? 달콤한 허니문의 손님
외전 2 ? 언제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외전 3 ? 그리고 두 사람은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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