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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개의 날 (2)

DP 개의 날 (2)

  • 김보통
  • |
  • 씨네21북스
  • |
  • 2015-07-27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889843192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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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김보통 만화 『D.P』제2권 《개의 날》. 선임병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탈영한 이범용 상병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탈영병을 쫓으며 그들이 탈영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하면서 DP 안준호는 그 아픔에 공감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나는 개다. 개는 사냥감의 사정을 알 필요 없다. 개는 그저 사냥감의 냄새를 쫓는다.” 안준호가 탈영병을 체포해 돌아간 부대 뒤편에서는 여전히 또 다른 병사가 선임병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다.
유서를 쓰고 사라진 탈영병, 그를 쫓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
아무 문제가 없는 부대에서 탈영병이, 그것도 유서를 쓴 탈영병이 생겼다는 건, 문제가 없는 게 아니라는 거죠. 문제가 보이지 않았거나 보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DP-개의 날〉 2권은 선임병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탈영한 이범용 상병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1권에서 DP 생활과 내무반 생활을 오가며 대한민국 군대의 폭력적 실상에 고뇌하던 DP 안준호 상병은 2권에서 유서를 쓰고 사라진 이범용을 추적한다.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탈영병의 행적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유 없는 폭력을 감내하며 서서히 내면이 파괴되어가는 한 젊은이를 만나게 된다.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의 이범용은 이명훈 중위에게 갖은 방법으로 고문과 성추행을 당하며 가해자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부정하는 반사회적 인물로 변모해간다. 선임병들의 상습적 폭행에 시달리다 끝내 숨을 거둔 윤 일병과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임 병장 등 군 관련 사건 사고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런 군 환경에서 ‘연평균 약 700명’이 탈영을 하는데도 탈영병은 여전히 ‘외계인이나 유령 같은 존재’로 취급된다. 탈영병이 발생했다는 뉴스는 그저 우리의 안온한 일상에 대한 위협일 뿐이다.〈DP-개의 날〉은 범죄 아닌 범죄인 탈영의 실상을 도망친 탈영병의 시선과 그를 쫓는 DP의 시선, 두 가지 관점으로 그려낸다.

탈영병을 쫓으며 그들이 탈영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하면서 DP 안준호는 그 아픔에 공감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나는 개다. 개는 사냥감의 사정을 알 필요 없다. 개는 그저 사냥감의 냄새를 쫓는다.” 안준호가 탈영병을 체포해 돌아간 부대 뒤편에서는 여전히 또 다른 병사가 선임병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있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살아 있는 인물과 디테일의 힘

가상의 부대 103사단을 배경으로 한 실감나는 연출과 현실적인 인물 묘사 또한 발군이다. 군인답지 않게 머리를 기르고 사복을 입고 민간인처럼 활동하는 DP이기 때문에, 그 자신도 선임병에게 ‘갈굼’을 당하며 어떻게든 내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안준호는 군인과 민간인, 탈영을 한 자와 탈영을 하지 않은 자 사이의 경계에 놓여 있다. 처음에는 그저 성과와 실적을 위해 탈영병 체포에 열을 올리던 그는 탈영병의 행적을 쫓으며 그의 고통에 공감하고 어찌할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기도 한다.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서 ‘왜 잡아야 하는가’로, ‘제정신이 아니니까 탈영하지’에서 ‘탈영하지 않고는 제정신으로 견딜 수 없다’로 안준호라는 인물이 변모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장난기가 많지만 빠른 눈치와 행동력으로 DP를 수행하는 박성준 일병, 탈영이나 군대 내 문제를 성가시게 생각하며 오직 진급만이 목표인 군무이탈담당관 박범구 중사 등 살아 숨 쉬는 등장인물들 또한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무엇보다 실제 작가 자신의 DP생활을 토대로 한 헌병대의 내무생활과 탈영병 추적 과정의 살아 있는 디테일은, 〈DP-개의 날〉이 여타 군대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안의 군대, 우리 안의 부조리
“개새끼가 씨발 군대가 무슨 예능 프로 같을 줄 알았냐?”

무조건적인 상명하복과 소통 없는 경직된 의사결정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군대’는 필연적으로 그 안에 여러 문제점을 내포할 수밖에 없다. ‘군기’로 통칭되는 군 위계질서를 확립한다는 명분 하에 폭력, 성추행 등 군 가혹행위는 대를 이어 재현된다. 군 가산점 문제, 부유층과 연예인의 병역 기피 문제에는 거품을 물지만 정작 수많은 청년들이 육체적 정신적 폭력에 노출되는 군대 시스템 자체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려할 뿐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군대를 다녀와야 ‘진짜 사나이’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군대를 농담 소재로나 쓸 뿐이다. 그러나 군대문화는 군대를 벗어나 사회로 이어지고,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가하던 강압과 폭력은 가정, 직장, 지역 사회 등 크고 작은 집단에서 재현된다. 한국사회 내부에 잠재한 이 ‘군대’는 결국 불특정 다수의 상대적 약자 ? 아랫사람, 후배, 부하 직원, 하청 업체, 여성, 외국인 등 사회의 모든 ‘을’을 향해 망령처럼 되살아난다. 군대 문제를 군대 내부에 국한된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김보통 작가는 “시대가 변했지만 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군 밖의 인권의식이 성장하는 속도와 군 내부의 인권 현실의 격차는 나날이 벌어지고 있고,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것은 군인 자신뿐만이 아니다. 그들을 아들로 형제로 친구로 연인으로 둔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다. 군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결국 경계인으로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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