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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참 좋겠네

그대는 참 좋겠네

  • 구자형.고현정
  • |
  • 스타북스
  • |
  • 2018-02-26 출간
  • |
  • 256페이지
  • |
  • 333g/207x135mm
  • |
  • ISBN 979115795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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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너무나 매혹적인 목소리, 
이 보다 더 좋은 시낭송은 없다 

이 시집 내기 위해 오래 전의 고현정 시낭송 CD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 끄고 다 들었다. 느긋했다. 들을수록 좋았다. 자칫 자화자찬 될지도 모르겠으나 고현정에 의해 내가 쓴 시들이 날개 펄럭여 날아오르고 있었다. 고현정은 시낭송의 천재, 일곱 송이 수선화. 

시를 쓰게 된 건, 멀어진 그녀 때문. 나이 차가 꽤 있었다. 4년 동안 매일 시를 써 빨간 우체통에 넣었다. 보고 싶음 지나쳐 뵙고 싶었다. 대학로에 살 때, 이문세의 별밤 작가 할 때였다. 어느 날 몸이 좀 안 좋아 일찍 귀가하다 운명처럼 만났다. 그 시절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새벽안개 자욱했다. 밤새하는 카페 오감도 옆에 있었다. 잠이 안 오면 그곳 나무의자에 앉아 시 썼다. 그러다 새벽안개 만나 ‘아, 저 안개 편지봉투에 담아 그녀에게 보내면 좋겠네…’ 했다. 그래서 첫 시집 ‘안개편지’ 나왔었다. 

십여 년 전 겨울, 목동 SBS 라디오 작가실 자리 배치하는데 난 고참이라 해서, 창가 자리 하나 얻었다. 문득 하늘 보며 왠지 안도의 한숨 푸우… 내 쉬었다. 그날부터 내 홈페이지에 ‘하늘 1, 하늘 2…’ 이렇게 연작시 ‘하늘’ 썼다. 이어서 ‘땅’ 그리고 ‘사람’… 이런 식으로 이야기, 사랑, 진실, 노래, 춤, 풍경, 여행, 싸구려 작가의 옥탑방 일기 등…. 13년째 시 쓴다. 그 밖에도 옥탑방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근사해 시 썼고, 눈이 소복이 내려 시 썼다. 자다 가도 썼고 아침부터도 썼다. 

‘하늘’ 무심치 않다. ‘땅’을 품고, 지구를 사랑한다. 땅은 온갖 먹거리로 ‘사람’, 길고양이, 코끼리, 호랑이, 배추벌레 먹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소통을 위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 이야기 속, ‘사랑’이 담겨야 한다. 그 사랑 반드시 ‘진실’해야 한다. 그 진실, 목구멍까지 차오르면 ‘노래’가 된다. 그 노래, 온몸 솟구쳐 ‘춤’이 된다. 그 춤, ‘풍경’과 어우러져 이 땅의 그야말로 황홀한 ‘여행’을 손짓한다. 

고현정의 시낭송 CD와 이 시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윤동주, 김소월, 김영랑님에게 바친다. 백석, 이상, 정지용님에게 바친다. 김수영, 고은, 김지하님에게 바친다. 밥 딜런, 존 레논, 노라 존스에게, 에이미 와인 하우스, 에미넴, 방탄소년단에게 바친다. 물론 나는 이 시집을 펼친 지금 당신 가슴 앞에 바친다. 당신의 분노를 염려하고, 당신의 행복을 멀리서나마 기뻐하기 위해, 더러 당신의 허무를 위해, 당신의 뒷모습을 위해 바친다. 굳이 당신의 꿈과 희망, 용기와 자유를 위해서라고 말하진 않겠다. 

나는 신선한 절망을 건져 올려 내 가슴, 프라이 팬 삼아 지지고 볶는다. 그래서 희망 비슷한 요리를 만든다. 난 사실 그런 희망 요리사 자격증도 없고, 일종의 무면허. 그래서 간판도 내 걸까 말까 그러고 있고, 누군가 원하지도 않는데도 자꾸만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 나 스스로도 이상한 희망식당의 어설픈 그리고 슬픈 요리사라 생각한다. 

28이라는 숫자를 몰랐을까? 1971년 7월 3일 약물과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겨우 스물일곱 살, 파리에서 세상을 떠난 미국 서부 하드 록의 거물, 생전에 장 콕토와 니체를 즐겨 읽었고, ‘The Lords’ 등의 시집을 냈던, 록커 더 도어즈(The Doors)의 ‘짐 모리슨’은 이런 말 남겼다. ‘오직 시와 노래만이 대 학살극 속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모래시계’에 이어 2018년 ‘리턴’으로 다시 만나는 고현정님, 월간 시see의 편집인 민윤기 서울시인협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시집의 출판을 결단한 스타북스의 김상철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차

구자형의 시, 고현정의 시낭송
오디오 북 ‘낯선 행복’을 종이 시집에 옮기다

낯선 행복
가장 슬픈 일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대는 참 좋겠네
나의 빛
그 남자는
일기 1(고현정 시)
일기 2(고현정 시)

1부 싸구려 작가의 옥탑방
시인
비 오는 날
청평에서
사람아
겨울 옥탑 방이 있는 풍경
겨울 카페
겨울 연탄
겨울 밤
행복
수인(囚人)
미련
자두
나의 6월
나의 햇살
오늘 같은 날 무얼 할까
김장
밤비
명동
새롬이
외로운 사람
청평역
청평 우체국
쏘맥

2장 베토벤 고향곡 환희의 합창
방탄소년단과 아미
봄눈
Hello
입춘대길
어느 봄날
루신다 윌리암스
그 사람
눈이 온다
아인슈타인
설현, 북한산
남진
아이쿠
스치는 비
목격
우드스탁
2Pac
고요함이 필요해요
첫 사랑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합창

3장 뉴욕 32번가
초대장
바다에 가면
달 방
새끼 길 고양이
레너드 코헨
덕수궁 돌담길
하얀 무궁화
비온 뒤 저녁
어제 밤 벌어진 일
닐 영
빨간 토마토
마리아 칼라스
길 떠나는 아이
5월 
뉴욕 32번가
브로드웨이

4장 흐린 하늘 케이크
너는
네가 있어서
사람
하늘
이름 하나
따라하지 마세요
되겠니
보고 싶다
달빛
흐린 하늘 케이크
배철수
청평에 와서
싸움보다 하늘
화수포구
가을
소녀시대
문득
기도
노란 꽃
빈센트 반 고흐
Queen 연아
카네이션
비가 온다
별들이 보이고
맥도날드 할머니
노숙자
가을 식탁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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