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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고양이

아니야 고양이

  • 임어진
  • |
  • 한림출판사
  • |
  • 2018-02-05 출간
  • |
  • 96페이지
  • |
  • 150 X 216 X 12 mm /172g
  • |
  • ISBN 978897094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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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니’라고 말하면 친구들이 싫어할까 봐, 어른들에게 칭찬받는 느낌이 좋아서 항상 ‘응’이라고 대답하는 해달초등학교 2학년 ‘안응’. 친구들의 놀림에도 ‘으응’, 엄마의 학원 강요에도 ‘으응’이라고 대답하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다.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응이는 공원에서 이상한 고양이를 만나서 위기에 빠진다. 거절하지 못해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응이는 답을 맞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다.

“ 내 이름은 뭘까?”
이상한 고양이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응이는 고양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세 가지 힌트를 얻는다. 두 번째 힌트까지 듣지만 응이는 도무지 정답을 알 수 없다. 마지막 힌트를 듣는 순간, 응이는 고양이의 수수께끼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지금껏 누구에게도 말해 본 적 없는 ‘아니, 아니야!’를 크게 외친다. 수수께끼의 답을 얼결에 맞힌 응이는 후련함을 느낀다.
『아니야 고양이』는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성장하는 과정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발산하지 못했던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담고 있다. 남들 앞에서 쭈뼛거리거나 웅얼웅얼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응이의 외침은 마음속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것이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할 줄 아는 용기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아이들의 속마음
응이는 고양이의 수수께끼 덕분에 마음속에 꽁꽁 감춰 두었던 ‘아니야’를 말할 수 있게 된다. 응이는 말하는 고양이를 만나서 학교와 집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현실적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응이는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짝꿍 세찬이와도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엄마에게도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자신을 가두던 ‘응’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응이는 성큼 성장한다.
누구나 한 번쯤 ‘아니요’라는 말을 못해서 곤란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아니요’라는 말을 하기가 더 쉽지 않다. 또한 아직도 사회나 가정에서는 ‘착한 사람’이 되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어진 작가는 『아니야 고양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기대나 시선에 신경 쓰기보다는 꼭 필요할 때, 씩씩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줄곧 ‘으응’만 했던 응이는 스스로 억눌러 왔던 내면의 소리를 낸다. 그리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얻는다. 스스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한 응이의 모습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결점을 극복하고 커 갈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일상 속에서 고양이와의 만남이란 판타지가 어우러지며 독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준다. 또한 욕심 많고 뻔뻔한 모습의 고양이와 순진하면서도 어리바리해 보이는 응이의 모습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목차

1. 이상한 고양이 ㆍ 7
2. 응이는 맨날 ‘응’ ㆍ 14
3. 고양이의 수수께끼 ㆍ 22
4. 식빵과 브로콜리 ㆍ 26
5. 빙빙 공원, 미리 학원 ㆍ 34
6. 힘센 짝 세찬이 ㆍ 47
7. 기회 세 번 ㆍ 55
8. 아니야! ㆍ 79
9. 하지 마! ㆍ 85
작가의 말 ㆍ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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