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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페이 사상선집

류스페이 사상선집

  • 류스페이
  • |
  • 산지니
  • |
  • 2017-12-28 출간
  • |
  • 370페이지
  • |
  • 156 X 220 X 29 mm /692g
  • |
  • ISBN 978896545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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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격동의 시대와 치열하게 맞선 젊은 사상가의 지적 유산

류스페이는 지금부터 꼭 100년 전에 중국에서 활동했던 저명한 국학자이자 사상가이다. 『류스페이 사상선집』은 류스페이가 중국 사상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1903년부터 1908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학술과 혁명에 관련된 20편을 뽑아서 우리말로 옮겨 묶은 책이다. 이 무렵의 류스페이는 반청혁명에 투신하고 배만민족주의를 거쳐 세계혁명을 외치는 아나키스트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량치차오(梁啓超)와 ‘배만혁명의 정당성’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필전을 벌이기도 하였다.

▶ 중국의 근대 격동기, 세계혁명을 외치다

청소년기까지 고향 양주에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으며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류스페이는 1903년 과거에 낙방한 뒤 상해에 들어가 반청혁명에 투신하였다. 류스페이는 혁명 강령으로 네 가지 사항을 주장했다. 첫째, 국가를 폐지하고 정부를 설립하지 않는다. 둘째, 국경과 인종의 경계를 제거한다. 셋째, ‘인류의 노동균등설[人類均力說]’을 실행함으로써 인류의 공통과 즐거움을 고르게 한다. 넷째 남녀 사이에 절대적인 평등을 실행한다. 류스페이는 무정부주의 혁명을 통하여 ‘인류의 완전한 평등과 최대 행복’을 이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시아의 약소민족은 대동단결하고, 서구의 사회주의자·아나키스트와 연대하여 ‘세계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외쳤다.

▶ 혁명시대의 독서종자(讀書種子)

중국 혁명원로이자 대(大)국학자로 추앙받던 장빙린(章炳麟, 1869~1936)은 혁명의 급박한 상황에서 중국 학계의 앞날과 류스페이의 안위를 걱정하며 ‘한 사람을 죽여보아야 중국에 무익하나 학문[文學]은 이로부터 소멸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은 류를 명초의 숙유 방효유에 비견되는 ‘독서종자(讀書種子)’로 평가하며 호소한 덕분에 류스페이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오늘날 문화가 쇠퇴하고 학식이 높은 선비들이 사라졌으니 한둘에 불과한 통박한 인재인 류광한(劉光漢, 류스페이)과 같은 무리들이 비록 자잘한 하자가 있더라도 깊이 논죄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만약 당파적 편견에 얽매여서 예전의 원수를 갚고자 한다면, 한 사람을 죽여 보아야 중국에 무익하나 학문[文學]은 이로부터 소멸될 것이다. (그 결과로) 중국이 오랑캐의 후예로 전락하게 된다면 누구의 책임이겠는가?_장빙린

▶ 드라마틱한 인생과 사상 전향

“극좌와 극우는 통한다.”라는 역사의 아이러니는 정말 맞는 것일까? 류스페이는 1908년 말에 혁명운동에 등을 돌리고 침몰하는 청 정부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다가 신해혁명이 터지자 혁명군에 사로잡힌 그는 장빙린의 구명활동으로 겨우 살아남아 5·4운동의 폭풍이 막 지나간 1919년 말 36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의 번역을 맡은 도중만 목원대 교수는 류스페이의 생애와 학문이 은하계의 ‘신성(新星, nova)’을 닮았다고 설명한다. 갑자기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하여 환히 보이다가 시간이 흐르면 다시 흐려지는 별처럼,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전성기에 이루어진 류스페이의 지적 활동은 근대 중국의 사상계에 찬란한 신성처럼 빛났기 때문이다.

▶ 국내의 류스페이 연구

우리나라에서 류스페이의 학술과 사상을 연구하기 시작한 시기는 30년 전쯤이다. 1988년 처음으로 조광수가 류스페이의 무정부주의 평등관을 소개하였고, 그 이후 본서를 번역한 도중만 교수 외에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연구는 넓고 깊어졌으나 류스페이의 논저를 직접 번역하여 소개한 책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류스페이의 저작이 이미 동아시아의 근대 경전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늦은 감이 있다. 여기에는 번역의 어려움도 한몫하였을 것이다. 특히 악필로 유명한 류스페이 덕분에 저본 자체가 오탈자투성이인 것을 번역자 도중만 교수는 일일이 여러 저본을 대조하여 판독하고 교주 처리하였다. 류스페이의 사상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을 만한 것들만 가려 뽑은 이 책 『류스페이 사상선집』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20세기의 문턱에서 중국의 한 청년 지식인이 먼저 통찰했던 ‘지나간 미래’의 명암은 고된 번역 작업을 통해 온전히 우리 독자에게 되살려 줄 수 있게 되었다.

목차

01 황제기년론 7
02 과격의 장점을 논함 13
03 백화보와 중국 장래의 관계를 논함 20
04 공자교가 중국 정치와 관련이 없음을 논함 29
05 중국의 계급제도를 논함 38
06 공자전 49
07 중국 혁명가 진섭전 72
08 군비와 재산 폐지론 96
09 전호를 슬퍼하는 글 108
10 청정부가 대내외 양쪽으로 실패할 처지에 놓여 있음을 논함 146
11 인류의 노동 균등설 150
12 무정부주의의 평등관 167
13 종족 혁명과 무정부주의 혁명의 득실을 논함 201
14 아시아 현재 정세론 231
15 크로포트킨의 학술 약론 267
16 『공산당 선언』 서문 285
17 공산제는 중국에 시행하기 쉬움을 논함 289
18 중국은 노동자 협회를 조직해야 마땅하다는 것을 논함 296
19 형서 세 편 318
20 중국 문자가 세계에 이로움이 있다는 것을 논함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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