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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통해 본 양반들의 일상세계

일기를 통해 본 양반들의 일상세계

  • 정정남
  • |
  • 새물결
  • |
  • 2017-12-27 출간
  • |
  • 278페이지
  • |
  • 규격外
  • |
  • ISBN 97889555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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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유교 도덕과 양반의 나라, 조선의 속살을 읽는다. 한 선비의 미시사와 일상사로 읽는 조선의 ‘유교적 전환’의 실상

역사는 인간이 지나온 삶의 자취의 기록이다. 그것은 통상 정치사, 경제사, 제도사, 사회사 등의 범주로 기록되지만 그것만으로는 과거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실상을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는 최근 조선시대 연구에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관찬사서에서 일기나 고문서 등의 자료로 연구의 관심을 확대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의례, 건축, 전쟁, 의학, 사상, 향촌 사회 등에 관심을 가진 6명의 연구자가 1년 동안 ?매원일기?와 함께 보낸 결과물이다. 조선시대는 성리학이 개인의 수양부터 중앙 정치까지 모든 것을 전일적으로 지배한 사회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선비로 통칭되는 ‘양반’이 이 모든 과정을 주도하고 이끈 사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추상적 이념형과 달리 조선의 ‘유교적 전환’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우리가 기존에 알던 그와 같은 이념형과는 다른 조선의 얼굴을 새롭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서 17세기는 다른 시기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조선전기나 후기에는 중앙집권화된 질서가 강조되면서 국가 주도의 흐름이 강했던 반면 17세기가 포함된 조선중기에는 ‘사족 지배 체제’가 논의될 만큼 군현제에 입각한 공적 지배에 더해 지방의 향촌 내부의 운영 원리가 두드러졌던 시기이다. 재지 사족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공적 지배를 인정하면서도 국가의 행정 지배가 충분히 미치지 못한 향촌 사회 내부의 여러 문제를 조정,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향촌 사회에서 주도적 존재로 기능했다.
17세기의 이러한 상황을 전제할 때 사족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때로 주목되는 시기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전반에 해당되는 선조 후반, 광해군, 인조 때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서야 비로소 사족들은 조선시대에서 통시대적으로 존재하는 세력이 아니라 역사적 존재로서의 자기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되었다. 이 시기를 전후해 사족들은 지방의 현장에서 국가 운영의 주체이자 사회의 중추 세력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본서에서는 그와 같은 시대의 거대한 추이를 미시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한 개인의 일기를 통해 그와 같은 변화를 6개의 프리즘을 통해 조망하고 있다.


■ 건축과 건강부터 풍수와 전쟁까지

1장은 17세기 광산김씨 예안파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 개념이 형성되기 이전의 집안 정자나 사대부의 개인 거처들이 17세기 이후 사랑채로 흡수되었는데, 반친영의 결혼 풍습으로 형성된 집성촌에서의 제사와 접객 양태의 변화로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건물은 단순한 물리적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 요구와 철학적 사유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변모해 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2장은 김광계가 비록 관직에 나아가지는 않았지만 군자의 도리를 다하고 지역의 공적 책임에 앞장섰으며, 그의 삶 자체는 무수히 많은 접빈과 더불어 정치적 일상의 연속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선물을 보내며, 친구와 관료를 초대했다. 수십 종이 넘는 음식과 술의 레시피(?수운잡방?)는 김광계의 향촌 활동을 돕는 중요한 자원으로 이용되었다.
3장은 김광계가 출입한 공간, 만난 사람들, 향촌에서의 역할 등을 통해 관계망 속에 놓인 김광계의 모습을 재구성하고 있다. 전통 사회의 관계망이 가진 사회적 기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관계망의 형성, 확대, 강화를 통해 당사자를 비롯한 오천 사람들의 운신의 폭을 넓히고 위상을 강화하려고 한 김광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4장은 ?매원일기?을 주로 하고 ?계암일록?도 참고해 예안현의 지역 사회가 병자호란이라는 엄청난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쟁 속에서 지역 사족이 공동체의 회복과 안정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장은 일기에 반영된 개인의 의식적 내면과 사회적 무의식을 읽어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17세기 전반 광산김씨 예안파의 의례, 동계와 동약, 점복, 택일, 사주, 풍수, 꿈 등 일상생활 중 습관이나 관습으로 반복되는 행태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유교적 전통 사회의 가치와 질서가 내면화되는 과정과 양상을 설명하고 있다.
6장은 17세기가 포함된 조선중기에는 ‘사족지배체제’가 논의될 만큼 군현제에 입각한 공적 지배에 더해 지방의 향촌 내부의 운영 원리가 두드러졌던 시기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 사족으로서 명확한 자의식을 가졌던 한 지식인의 학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회 활동의 구체적 실상을 김광계가 읽은 도서와 서원 또는 향교 관련 활동 등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매원일기?에 대한 본서의 연구는 조시시대의 실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 시야를 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1장 17세기 광산김씨 예안파의 종가 건축물 활용
1 머리말
2 예안 지역 광산김씨 세거지의 입지와 특성
3 16세기 광산김씨 예안파 종가에서 경영한 건축물
4 17세기 집성촌 형성에 따른 종가 건축물 활용
5 맺음말

2장 17세기 초 예안 사족 김광계의 접빈객과 일상정치
1 머리말
2 사족의 네트워크와 일상정치
3 ‘토주土主’에 대한 접빈객
4 향중 및 문중 모임의 주인공
5 ‘접빈객’의 후유증과 양생훈
6 맺음말

3장 『매원일기』를 통해 본 예안 사족 김광계의 관계망
1 머리말
2 관계망의 승계와 새로운 관계망의 형성
3 정구 문하의 출입과 관계망의 확장
4 ‘장현광 계’와의 교유와 위상 강화
5 맺음말

4장 광산김씨 예안파의 병자호란 대응 양상
1 머리말
2 정묘호란
3 병자호란
4 맺음말

5장 조선중기 광산김씨 예안파의 일상생활
1 머리말
2 속례와 정례의 이행과 병행 양상
3 외내 마을의 공동체 생활과 동약 재건
4 술수의 활용과 일상적 풍속: 점복, 택일, 사주, 풍수
5 스승을 만나는 꿈, 학문하는 처사의 내면적 무의식
6 맺음말

6장 매원 김광계의 학문과 사회 활동
1 머리말
2 김광계의 학문
3 김광계의 사회 활동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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