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와 조이는 이번 콘서트 투어 때문에 초 흥분 상태이고, 끊임없이 투어 얘기만 하고 있다. 두 친구는 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동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리얼리티 TV 쇼에 출연할 기회를 노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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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매킨지는 노스 햄튼 힐스 학생들이 겨우 한 달 만에 학교를 떠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떠벌리고 있었다.
“나는 거짓말을 하고, 남을 흉보고, 다른 사람의 등에 칼을 꽂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남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혼란의 도가니를 만들었어. 여기서 내가 할 일은 다 한 거지!”
세상에 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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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대사 활동도 생각처럼 그렇게 나쁘기만 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가 하나 더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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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 남자였니?!”
그렇게 내뱉고 나니 내가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졌다.
너무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앙드레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니키. 내가 남자라서 실망하게 했다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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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내가 무슨 상관이람! 난 가야겠다. 나중에 보자.”
브랜든은 한숨을 푹 내쉬며 두 손을 바지 호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돌아서서 터벅터벅 걸어갔다.
“쟤는 왜 저래?” 앙드레가 어이없다는 듯이 물었다.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금방 죽기라도 한 것처럼 구네!”
“맞아, 죽었어!”
나는 점점 멀어져가는 브랜든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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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브랜든! 여긴 웬일이야?”
앙드레는 쌀쌀맞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건 내가 할 말인 것 같은데? 넌 내 자리에서 뭐 하는 거야?”
브랜든과 앙드레가 이렇게 어린애들 자리싸움 같은 짓을 하고 있다니 당황스러웠다.
두 사람의 실랑이에 나도 드디어 인내심이 바닥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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