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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가공선

게 가공선

  • 고바야시 다키지
  • |
  • 잇북
  • |
  • 2018-01-20 출간
  • |
  • 192페이지
  • |
  • 127 X 190 X 15 mm /247g
  • |
  • ISBN 97911853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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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 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된 <게 가공선>
그들은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게 가공선〉은 고바야시 다키지의 가장 뛰어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자본가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며 노예나 다름없이 가혹한 대우를 받던 노동자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걸작이다.
1929년 《센키戰旗》 5, 6월호를 통해 세상에 처음 나온 이 소설은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인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영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또 1930년에 신 쓰키지 극단新築地劇?이 〈북위 50도 이북〉으로 제목을 바꿔서 처음 연극 무대에 올린 뒤로 일본에서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고, 1953년과 2009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처럼 이 작품이 80여 년의 오랜 세월 동안 국경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고바야시 다키지가 〈게 가공선〉이라는 소설을 통해 리얼하게 묘사한 노동자의 억압적인 근로환경, 자본주의의 폐해가 빚어낸 갑과 을의 불합리한 관계, 자본가들의 노동자에 대한 인권 탄압 및 노동력 착취 등이 현재의 노동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되면서 독자들의 공분을 샀고, 더불어 독자들은 이 작품을 자기들의 처지와 심정을 대변해주는 자기 고백서처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게 가공선〉은 도대체 어떤 작품일까?
우선 ‘게 가공선’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우리에겐 낯선 ‘게 가공선’은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오호츠크 해의 캄차카 반도 해역에서 이루어진 북양어업에 사용된 배로 통조림 공장의 설비를 갖춘 공선工船이다. 여름철 어기가 되면 화물선을 개조한 게 가공선과 부속 소형 어선인 가와사키부네가 북방 해역으로 나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활동하는데, 가와사키부네가 모선인 게 가공선에서 바다로 나가 ‘게’를 잡아오면 모선에서 즉시 게를 통조림으로 가공하는 이동 통조림 공장과 같은 어선이었다.
그 모선인 ‘핫코 호’가 이 소설의 무대다.
‘게 가공선’은 ‘공선’이지 함선이 아니기 때문에 항해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낡고 위험한 배가 개조되어 투입되었다. 또 공장도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규도 적용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법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고, 해상의 폐쇄공간인 배 안에서는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일대의 빈곤층에서 모집한 노동자에 대한 자본가들의 비인도적 학대가 자행되었다. 일본 정부 또한 북양어업의 진흥이라는 구실을 내세워 자본가들과 결탁하여 그들의 만행을 묵인하는 태도를 취했다.
이 작품은 구축함의 호위를 받으며 캄차카 근해로 출어한 게 가공선 내에서 벌어진 노예 노동의 실태를 통해 국가적 산업의 제국주의적 본질을 까발리고, 노동자의 자연발생적인 투쟁을 다이내믹한 집단 묘사로 그리고 있다.
작품을 완성한 후 고바야시는 이 작품의 의도에 대해 ‘센키’ 파의 평론가인 구라하라 고레히토?原惟人에게 보낸 편지에서 개개인의 인물이 아니라 집단을 그리려고 했다는 점과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여러 가지 형식상의 노력을 했다는 점 등을 밝힌 후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작품은 ‘게 가공선’이라는 특수한 하나의 노동 형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게 가공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은 아니다.
ⓐ 이 작품에서는 식민지, 미개척지에서 자행되는 착취의 전형을 볼 수 있다. ⓑ 이러한 착취는 도쿄, 오사카 등 대공업지대를 제외하면 여전히 일본 노동자들의 80퍼센트가 실제로 겪고 있는 일이다. ⓒ 또한 다양한 국제적 관계, 군사 관계, 경제 관계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편의가 있다.
이 작품에서는 미조직 노동자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노동자를 미조직 상태로 유지하려는 자본주의가 오히려 자연발생적으로 노동자를 조직화하게 만들었다.
자본주의가 미개척지와 식민지에 어떤 ‘무자비한’ 형태로 침입하여 끊임없이 원시적인 ‘착취’를 하고, 관료와 군대를 ‘문지기’ ‘파수꾼’ ‘경호원’으로 삼아 만족할 줄 모르는 학대를 가하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급격하게 자본주의적 사업을 하는지를 말하고자 했다.
프롤레타리아는 제국주의적 전쟁에 절대적으로 반대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그래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노동자’가 일본 내에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그러나 지금 이것을 알아야만 한다. 긴급한 문제다.
그저 단순히 군대 내의 신분적인 학대를 그리는 것만으로는 인도주의적인 분노조차 불러일으킬 수 없다. 그 배후에서 군대 자체를 움직이는 제국주의의 기구, 제국주의 전쟁의 경제적 근거를 다룰 수가 없다.
제국군대-재벌-국제관계-노동자.
이 네 가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게 가공선이야말로 가장 좋은 무대였다.”

소설에 등장하는 ‘게 가공선’은 실제 존재했던 ‘하쿠아이博愛 호’를 모델로 한 것으로, 일본 적십자사 병원선 용도로 1898년 영국 조선소인 로브니츠 앤드 컴퍼니Lobnitz & Company가 제작한 것이다. 평상시에는 상하이 항로 우편선으로, 의화단 사건(1900)과 러일전쟁(1904) 시에는 병원선으로 가동되었다. 그 후 오래도록 방치되다 1926년에 매각되어 북양어업 게 가공선으로 급조되어 무리하게 조업을 강행하면서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던 중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게 가공선》은 이처럼 북양어업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자(하급선원)들에 대한 가혹한 처우, 관리자들의 부당한 폭리를 폭로하며, 미처 깨닫지 못해서 으레 그런 줄 알고 무심코 넘기는 바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당하고만 있던 노동자들을 각성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작품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노동운동이 본격화하게 되었다.

목차

사진으로 보는 《게 가공선》 - 6
게 가공선 ? 9
덧붙이는 말 ? 173
작품 해설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걸작 〈게 가공선〉 - 175
고바야시 다키지 연보 -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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