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주부의 휴가

주부의 휴가

  • 다나베세이코
  • |
  • 바다출판사
  • |
  • 2018-01-29 출간
  • |
  • 248페이지
  • |
  • 140 X 195 X 17 mm /310g
  • |
  • ISBN 9788955618402
판매가

12,800원

즉시할인가

11,5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5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여자는 허벅지》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전하는 세상물정의 인생학
“되는 대로 살아도 괜찮아. 그날그날 즐거우면 돼.”

나는 젊었을 때부터 ‘이상적 현실을 위해 고난을 견디는 생활’을 보내 왔고, 게다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전쟁의 불길을 빠져나왔다. 그렇게 쉰 몇 해를 살고 나서야 주위를 둘러보면서 눈치를 보고 또 보다가 작은 목소리로 겨우 중얼거릴 수 있었다. “그날그날 즐겁게 살면 돼……”_‘그날그날 즐겁게 살면 돼’ 203쪽

연애소설의 대가 다나베 세이코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서른 넘어 함박눈》 《아주 사적인 시간》 등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설을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간 작가다. 또한 《겐지 모노가타리》 같은 고전문학을 현대어로 옮기는 작업을 했고, 평전과 기행문 집필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습성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이 돋보이는 에세이를 정력적으로 썼다.
《주부의 휴가》는 다나베 세이코가 중년을 지나 노년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발견한 인생에 관한 유쾌한 깨달음을 힘 빼고 풀어낸 에세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살기 위해 필요한 삶의 쉼표를 곳곳에 표시해 두었다. 다나베 세이코는 허례허식을 싫어하고, 젠체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무잡한 인간” “되는 대로 사는 인간”이라고 할 정도로 어찌 보면 냉정하리만치 솔직한 사람이다. 그런 만큼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인간의 어리석음과 천박함을 무자비하게 들추지만 그 근저에는 언제나 삶을 향한 명랑성,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한다.

남녀 문제를 다루는 유쾌한 시선은 그대로
노년을 바라보는 작가의 ‘나이 듦’에 대한 성찰 또한 담아

《주부의 휴가》는 앞서 출간된 두 권의 에세이 《여자는 허벅지》 《하기 힘든 아내》와 동일선상에 있다. 다나베 세이코는 1971년부터 1990년까지 중년 남성이 주요 독자층인 주간지 《슈칸분?週刊文春》에 매주 두 페이지짜리 에세이를 연재했다. 에세이지만 마치 소설처럼 ‘오세이 상’(다나베 세이코의 애칭)과 ‘가모카 아저씨’(오세이 상의 옆집 아저씨라는 설정. 실제로는 다나베 세이코의 남편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두 인물이 등장하여 정치, 사회, 성 담론 등 다양한 이슈를 놓고 술 한잔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경쾌한 설전을 벌인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다나베 세이코 스스로 이 에세이를 “내 젊은 시절, 반역의 상징”이라고 고백할 만큼, 그는 이 작업을 통해 남성 중심 사회에서 비롯된 차별 문화,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지적하고 사회성 짙은 발언을 하는 데 서슴지 않았다. 《여자는 허벅지》 《하기 힘든 아내》 《주부의 휴가》는 이 연재 에세이를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여자는 허벅지》가 남자의 예상을 빗나가는 여자의 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한 글들로 이루어졌다면, 《하기 힘든 아내》는 7, 80년대 여성해방 운동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집필되었던 만큼 남녀 차별이나 젠더 문제에 대한 생각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다나베 세이코는 《주부의 휴가》에서 남녀 문제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은 유지한 채 어느덧 육십대에 이르러 맞닥뜨린 ‘나이 듦’에 대한 성찰을 드러낸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 입장의 차이를 문학 작품을 끌어들여 풀어낸 ‘역전’(65쪽)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젊을 때는 《인형의 집》의 노라를 동정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노라의 남편 입장도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노망나다’(15쪽)에서는 치매를 소재로 이에 대한 현실적인 염려를 다소 엉뚱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한마디로’(128쪽)에서는 나이 듦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면 어떻게 볼썽사나워지는지 상상해 보기도 한다.

*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중장년 편을 들게 된다는 사실이다. 책이든 연극이든 만담이든 무엇을 봐도 지금까지 편들던 사람의 반대쪽 편을 든다. 입장이 달라졌다는 것이 이런 걸 말하는 것이리라._‘역전’ 65쪽
* 앞으로 이십 년 정도를 더 산다고 치면 봄 스무 번, 여름 스무 번, 가을 스무 번, 겨울 스무 번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게 한두 해 전이니까 계산해 보면 봄의 티켓은 벌써 두 장이나 끊어 건넨 셈이고, 남은 건 열여덟 장밖에 없다. 앞으로 열여덟 번 벚꽃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겨우’ 열여덟 번이라는 기분이 아니라 ‘우와, 열여덟 번이나 남았네’라는 기분이 든다. 벚꽃을 열여덟 번이나 볼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나요._‘인생 티켓’ 89쪽
* 애당초 ‘설’을 안 쇠면 심플하고 좋을 텐데 싶다. ‘설’을 안 쇤다고 생각하니, 문득 ‘장례식’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식도 그렇다. 그렇게만 되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장례식을 하지 않으면 훗날 제사도 안 하게 될 것이다. 관혼상제라는 관습, 인사, 예법 전부 모조리 없애 버리면 얼마나 홀가분할까. 진심으로 슬프거나 기쁜 사람만 그 마음을 전하러 가면 되는 것이다. 의리 따위 없는 편이 낫다._‘여자의 심플 라이프’ 107쪽
* “자식론?교육론은 아이 없는 사람이 논하고, 부부론은 독신이, 소설 작법은 소설가가 아니라 독자가 써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인데요, 여자에게 원래 남자는 필요 없다는 진리 역시 남자와 사는 여자가 깨 쉬운 법이랍니다.”_‘주부의 5월병’ 126쪽
* 악녀란 남자가 본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악녀는 자아가 있는 여자라는 뜻이다. 예술가라면 누구에게나 자아가 있다. 요즘은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자아가 있다. 그렇다면 현대의 여자는 모두 악녀뿐이란 말인가._‘악녀 1’ 206쪽


목차


009 혼내는 여자
015 노망나다
020 굳이 말하자면
026 니혼바시 호조키
032 킹콩
037 여자의 싱글 라이프
043 나와 클래식 음악
048 주부의 휴가
054 어른의 도
060 추리닝 닌자
065 역전
071 본심이란
077 반입 금지
083 멋없는 편이 낫다
089 인생 티켓
095 감정에 대하여
101 남자와 가정
106 여자의 심플 라이프
112 옆에 있는 사람
117 양심은 나쁘다
123 주부의 5월병
128 한마디로
134 망연히 마시는 술
139 인기에 대하여
144 여자의 유서
150 프로에겐 꿈이 없다
156 선물과 답례
162 아줌마 같다고?
168 내세
173 신부 기근
179 먹거리 문화
184 교토의 할머니
189 나의 평화상
194 공룡
199 그날그날 즐겁게 살면 돼
205 악녀 1
211 악녀 2
217 초봄, 기타큐슈
222 아저씨와 아줌마의 차이
227 타고난 인생
234 해설-시마자키 교코
241 옮긴이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