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며 대중적인 먹거리로 손꼽힌다. 그런데 만두가 딤섬의 한 종류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또 ‘딤섬’이라고 하면 중국요리 중 하나로 여겨지며 조금은 낯선 기분이 든다. 아마도 딤섬을 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딤섬을 간단한 식사로 여기며 한 입 크기의 만두라고도 한다. 또한 딤섬을 가리켜 ‘점심’이라고도 부르는데, ‘허기진 마음에 점을 찍듯 작은 음식을 먹어 배고픔을 생각하지 않도록 만든다’는 딤섬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을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딤섬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다양한 딤섬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는 딤섬을 간단하고 쉽게 풀어내어 누구라도 따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딤섬을 피의 종류와 모양과 조리법으로 분류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식재료를 사용하여 기존의 딤섬을 재해석하여 중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새로운 한국형 딤섬을 완성하였다. 대한민국 중식을 이끌고 있는 정지선 셰프가 제안하는 쉽게 간단하며 맛까지 보장하는 한국형 딤섬은,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막연하게 딤섬을 먹고 싶다가 아닌 쉽고 간단하지만 정확한 계량으로 완성된 제대로 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딤섬, 마음의 점을 찍다!
《딤섬의 여왕》은 <냉장고를 부탁해>, <강호대결 중화대반점>에 출연하기도 한 중식 스타 셰프인 정지선이 소개하는 쉽고 간단한 딤섬 레시피 가이드다. 중국 전통 유학파로, 묵묵히 자신의 요리 세계를 펼치고 있는 정지선 셰프가 소개하는 딤섬은 화려하고 다양한 맛의 세계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눈과 혀를 사로잡을 만큼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만두라는 단순화된 개념에서 벗어나 딤섬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면, 탕, 냉채 등 그동안 요리라고 생각하던 것들도 딤섬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뿐더러 ‘딤섬은 만두’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우리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딤섬 54가지는 중국 전통 방식의 딤섬을 우리나라 식재료와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여 한국형 딤섬을 완성하고,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우리가 그동안 경험했던 중국요리의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하며 무한한 맛의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딤섬의 여왕, 정지선의 쉽고 간단한 한국형 딤섬 54가지
《딤섬의 여왕》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본격적인 딤섬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에 딤섬의 개념과 유래, 딤섬을 위한 재료나 도구, 반죽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1장은 냉채와 면, 탕 등을 소개하며 딤섬에 대한 선입견을 깨며, 딤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도록 하였다. 2장, 3장은 딤섬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만두’를 소개하고 있다. 피의 재료와 반죽법에 따라 포자와 교자, 수정교자를 소개하고 있다. 4장은 샤오마이로 잘 알려진 마이와 딤섬의 대표적인 조리법 중 하나인 튀긴 딤섬을 소개한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조리법에 따른 식감과 질감의 차이를 보여주도록 구성하였다. 5장은 다양한 형태의 딤섬을 소개하며 ‘이것도 딤섬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재미있고 신기한 딤섬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