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안전 산업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 인적재해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규모도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데다 피해범위도 단일국가 내로 한정되지 않고 주변 국가로 확산됨에 따라 재난 안전산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사회 안전과 복지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있던 재난 안전 산업은 최근 인공지능이나 로봇, 가상현실 등 ICT기반 첨단 기술과 접목되면서 빠르게 산업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으며,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등에 더한 인위적 재난이 증가하면서 그 수요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안전산업은 “안전(Safety & Security) 수요에 대해 유·무형의 재화 생산과 서비스 제공을 동반하는 산업”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수요는 크게 인적재해에 대한 안전,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 물질에 대한 안전 등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지구적인 과제인 기후변화 문제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고령화의 진전과 테러 증가 등은 정책적인 재난 안전 산업의 지원과 육성에 각국이 나서게 하고 있으며, ICT의 기술 도입으로 재난안전의 사전 예측과 방지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내는 등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재난 안전산업은 개별 수요자가 직접적인 소비자가 되기도 하지만, 공급자(생산), 서비스 실행자(집행), 수요자(직·간접적 혜택)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제조+서비스’ 결합형 구조가 주류를 이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재난 안전제품 시장은 안전서비스 제공을 위한 각종 첨단 장비와 부품, CCTV, 화재감지센서, 이물질 분석기, 안전화, 방호복, 방진마스크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안전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2,809억 달러로, 이후 연평균 6.7%씩 성장하면서 2023년에는 동 시장규모가 5,3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IET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난 안전산업의 경쟁력은 다수 품목들이 경쟁력 열위 지속 혹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안전한 대한민국” 의 실천을 위한 실행 계획이 본격화 하면, 주요 안전제품 및 부품의 수입 의존적 구조가 개선되고, 관련 취약 기술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기술 개발 지원이 강화되면서 국내 안전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 중견기업에게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당사에서는 국내외 재난 안전산업의 최근 주요 재난 안전 분야 이슈와 기술개발 동향을 정리 분석하여 본서를 발간하게 되었으며, 모쪼록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과 관계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