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싶지 않은 중독, 채워지지 않는 결핍,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드라마!
“이 책에 빠져 잠을 희생한 당신에게 작가를 대신해 사과의 말을 전한다.
(…) 죄와 스캔들을 실컷 즐기시라. 레드북
‘중독’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한 결과,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 그러니까, 무언가를 지나치게 욕망하여 늘 그것이 결핍되었다고 느끼는 것, 아니면 그 반대로, 무언가가 결핍되어 그걸 채우기 위해 다른 것을 지나치게 욕망하는 것이 ‘중독’일 것이다. 앤 리어리가 2013년 발표한 『굿 하우스』는 바로 이 중독에 대한, 무엇보다 결핍과 욕망에 대한 소설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앤 리어리는 2004년 에세이 『언 이노센트, 어 브로드』를 출간하며 데뷔했다. 2008년 첫 장편소설인 『결혼생활에서 발췌한 이야기들』로 “반짝이는 데뷔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그녀는 두번째 장편소설인 『굿 하우스』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며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른다. 스스로를 “성공한 비즈니스우먼”이라고 칭하지만 사실 알코올 문제를 숨기고 있는 주인공 힐디 굿이 일인칭으로 이끌어가는 이 소설은 “자신이 존재함을 절실히 호소하는 인물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묘사, 예리함이 넘치는 위트, 점점 속도를 내며 휘몰아치는 전개가 더해져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지독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생생히 살아 숨쉬는 듯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 세계 19개국에 번역·출간되었으며, 마이클 커닝엄이 시나리오를 쓰고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