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창원유족회 (엮음) , 박영주 (기록)
  • |
  • 해딴에
  • |
  • 2015-07-15 출간
  • |
  • 276페이지
  • |
  • ISBN 9791195553716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발간사 노치수

할아버지의 바다 / 감효전
증조할머니가 삼십몇 년 동안 밥을 해놓고 기다렸어요. 맨날 하시는 말씀이 우리 똑똑한 자식이 절대 죽었을 리 없다. 살아있다. 올 때까지 살아있어야 한다. 백 살이 넘어도 우리 자식 얼굴 보고 죽는다.

시급한 명예회복 / 김도곤
유족회에서 몇 년째 ?동하고 있는데 그 옛날 어머니 때부터 이야기하자면 말도 다 못하지요. 재판결과가 빨리 나와야 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재판결과가 나와서 명예회복이 됐으면 합니다. 벌써 몇 년째입니까?

희생자 위령은 우리시대의 의무 / 김순애
자꾸 외면하지 않습니까. 사건을 물고 늘어진다 아닙니까. 증거가 불충분하다 하면서 기각시키고요. 판결이 빨리 나야겠지요. 그리고 위령비도 세워야지요. 할 거는 다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을 위로하는 일에 국가가 나서야 / 김원희
지방재정이 어렵더라도 공원 같은 데나 그런 터가 있으면, 시의 지원을 좀 받고 우리도 사비 좀 내고 해서 건립했으면 좋겠습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을 위로해야죠. 그게 자식들이 할 도리 아닙니까?

야이 시아시 놈들아, 내 소자 데리고 온나 / 문강자
우리 할머니는 아들 이름을 소자라 하는 거라. 우리 어릴 때는 그 소자가 무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그게 효자라 효자. 남들이 이 집 아들 뭐 어쩌면 하고 말할때도 늘 내 소자가, 소자 그렇게 하셨지요.

역사 바로 세우기는 진실규명으로부터 / 심재규
일심에서 패소했는데, 그 이유가 정확한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보고 당신 아버지가 죽은 거를 왜 정확하게 모르냐고 하는데, 모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진실이 규명되어야 합니다.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은 국민화합과 국가발전의 밑거름 / 심진표
우리 어릴 때는 사람만 보면 겁이 나서 우리 아버지 없다는 소리만 하고 다른 말은 일절 안 했습니다. 아버지가 항일독립운동 하시면서 건국훈장 애국장 받은 분이신데도 세상 무서워서 말을 못했어요.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 이귀순
저기 가입하면 군에도 안 가고 좋단다. 내 가입 할란다 그러고. 그래 어느 날인가, 내 저녁 때 일찍이 와서 소 찾으러 가꾸마 이러데. 그런데 소 찾으러 오지도 안 하고….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아버지 명예회복은 당연한 도리 / 이동주
저 혼자의 머릿속에만 기억하고 있다가는 이 사실이 언젠가 없어질 겁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이들이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는 걸 후세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잘못된 역사가 반복이 안 될 것입니다.

꿈에라도 봤으면 싶은데 꿈에도 안 나타나예 / 이영자
우리 아버지가 출근한다고 가신 그거는 알고 있는데, 그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잘 몰라요. 나가면서 그러셨어요. 내 갔다 오께 영자야. 그렇게 인사하고 가셨는데, 그질로 못 봤어요.

이제라도 특별법 만들어서 문제 풀어야 / 정동화
보도연맹 가입해가지고 학살되고 그런 거 다 알고 있었는데 아무도 말을 못 ?어요. 유족회 모두가 바라는 바지만, 어차피 정식재판에 근거하지 않고 처형한 학살이니까 이제라도 특별법을 만들어야죠.

위령탑 세워 한을 풀어야 / 조정숙
많이 힘들었지요. 진짜 못 먹고 살아서 허리띠도 많이 졸라맸습니다. 허리띠만 졸라맸습니까. 온갖 장사를 다 했습니다. 위령탑이라도 세워서 한을 좀 풀었으면 싶어요. 얼마나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갔습니까?

난리통에 죽다 살아난 거는 말도 못해 / 황점순
총알이 날라오니까 나는 아를 업고 뛰어가다가 총을 맞았어. 하나도 성한 데 없이 피투성이가 되가지고…. 총알이 박히지 않고 관통을 해서 얼추 다른 데는 다 나았는데 다리는 많이 다쳐서 아직 안 나았어.

창원지역 민간인집단희생사건 유해매장지

창원유족회 활동 사진

도서소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창원유족회 증언자료집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 이 책은 창원지역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들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담았다. 책에서는 아버지, 남편, 삼촌, 할아버지 등 가족을 떠나보내고 아파하고 있는 유족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창원유족회에서 펴낸 증언자료집 《그질로 가가 안 온다 아이요》는 한국전쟁 전후에 있었던 민간인 학살 사건 희생자 유족들의 증언을 모은 책이다. 6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아파하고 있는 희생자들의 유족들. 어디 토로할 수도 없었던 당시의 괴로운 기억들을 끄집어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도 않는 이도 있다.

재판 절차나 법적 근거도 없이 전쟁의 혼란을 틈타 국민을 학살한 국가권력. 그리고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보상. 조용히 넘어가기엔 죄 없이 사라진 목숨이 너무나도 많다. 재산과 땅, 그리고 가족을 잃고 남겨진 이들이 여전히 눈물 흘리고 있는 현실. 이는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자 잊혀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한국전쟁 65년,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폐허로 변한 공터 위에는 높게 치솟은 건축물과 널찍한 도로가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과거의 일을 잊은 채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과거의 문제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으로 가족들과 원치 않은 이별을 한 이산가족이나 해결하지 못한 친일파 청산 등.

그 가운데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억울한 죽임을 당한 사람들도 있다. 좌익세력을 없앤다는 명분으로 민간인을 집단으로 학살한 사건이다. 법치국가에서 최소한의 재판절차도 거치지 않고 민간인을 마구잡이로 학살한, 잊어서는 안 될 과거. 이 책은 창원지역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들의 생생한 육성 증언이다.

책에서는 아버지, 남편, 삼촌, 할아버지 등 가족을 떠나보내고 아파하고 있는 유족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는 떠올리기 힘든 과거를 말하며 눈물을 흘리고, 또 누군가는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며 담담하게 말하기도 한다. 말로 할 수 없을 만큼의 아픔을 겪은 유족들. 하지만 이들은 아직까지도 별다른 보상이나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

잊혀서는 안 될, 해결되어야 할 과거 민간인 학살.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역사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