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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충청남도의 옛이야기

낭송 충청남도의 옛이야기

  • 박은영
  • |
  • 북드라망
  • |
  • 2018-01-17 출간
  • |
  • 232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9118685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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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낭송 충청남도의 옛이야기?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라 ‘낭송’과 더욱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번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은 각 지역별로 옛이야기들이 모아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선생님께서 어떤 인연으로 충청남도의 옛날이야기들을 풀어 읽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청주에 있는 공부공동체 해인네(해성인문학네트워크)에 몸담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몇몇 학인들은 서울 ‘감이당’ 또는 ‘남산강학원’을 오가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 마침 우응순 선생님께 옛이야기 낭송집을 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해인네가 충청도에 있으니 충남 옛이야기를 풀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나는 충북 영동 산골에서 태어났지만 교육열이 높으신 엄마 덕분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전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대학까지의 학창 시절을 대전에서 보내게 되었죠. 같은 공부의 장에 있고 학창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것이 인연이 되어 충청남도의 옛이야기를 풀어 읽게 되었습니다.
옛이야기를 모으다 보니 이야기의 배경이 낯익은 곳이었습니다. 내가 살았던 대덕,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다녔던 공주·부여, 대학시절 친구들과 MT 갔던 보령·당진이었으니까요. 그 시절의 인연으로 오늘날 『낭송 충청남도의 옛이야기』를 풀어 읽게 된 것 같습니다.

2. 낭송Q시리즈 민담·설화편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각 지역의 사투리가 이야기 속에 그대로 살아 있다는 점일 텐데요. 사투리로 옛이야기들을 낭송할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또 사투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것을 보여 주고 싶으셨나요?
시골에서 살 때는 제가 사투리를 쓰는지도 몰랐습니다. 초등학교 때 대전으로 전학을 오니 제가 말만 하면 친구들이 웃고 따라했습니다. 창피했습니다. 그때부터 사투리를 쓰는 것은 왠지 촌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후로 가급적 사투리를 쓰지 않으려고 조심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수집하면서 옛 어른들의 구수한 입담을 날 것 그대로 듣다보니 어렸을 때 몸에 배어 있던 사투리가 내 입에서도 툭툭 튀어나왔습니다. 게다가 옛이야기 다듬는 작업을 하면서 사투리로 사람들에게 들려주니 이야기의 지역색이 잘 드러나며 현장성도 더욱 살아났습니다. 이 책의 독자들도 옛이야기 낭송을 통해 사투리와 만난 생생한 이야기의 맛을 느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3. 『낭송 충청남도의 옛이야기』를 풀어 읽으시면서 느끼신 여타의 지역과 다른 충청남도 옛이야기만의 특징을 한 가지만 꼽아 주세요.?
충청남도 옛이야기엔 소금장수 이야기가 많습니다. 충남을 비롯한 서해안 일대는 넓은 갯벌이 있고,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서 소금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자연조건입니다. 소금 생산이 많았고, 그 소금을 팔기 위한 소금장수들도 많이 오고갔지요. 그러다 보니 길 위에서 겪은 사건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소금장수는 무덤가에서 잠을 자다 귀신들이 하는 말을 듣고 복을 받았고, 또 다른 소금장수는 산길을 지나다 여우가 할머니로 둔갑하는 것을 보고 작대기로 때려잡기도 했습니다. 소금장수들이 실어 나른 것은 소금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겪은 사건과 이 마을 저 마을의 소식들, 재미난 사연도 실어 날랐지요. 이 책엔 그들이 실어 나른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4. 선생님께서 풀어 읽으신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옛이야기를 소개해 주시고, 이유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바보 사위 꿀떡 찾기」가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보면 이렇습니다. 옛날 어떤 마을에 바보가 있었는데, 하루는 처갓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장모는 사위를 반갑게 맞아주며 꿀떡을 내주었습니다. 떡을 맛있게 먹은 사위는 집에 가서 아내에게 또 만들어 달라고 하려고 “꿀떡, 꿀떡”을 되뇌며 걸었습니다. 가는 길에 도랑을 만나 훌쩍 뛰어넘다 그만 “꿀떡”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보 사위는 잊어버린 것을 찾겠다며 바지를 걷어붙이고 맨손으로 물을 퍼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까지 불러서 말이지요. 아무리 찾아본들 잊어버린 꿀떡이 나오기나 하겠습니까. 같이 물을 퍼내던 행인이 화가 나서 ‘눈알이 꿀등잔만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애를 먹인다’고 한바탕 욕을 하자, 바보는 번뜩 ‘꿀떡’이 생각났습니다. 신이 난 바보 사위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보 사위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 웃음이 나오지 않습니까. 바보 사위는 머릿속에서 잊어버린 것을 도랑에서 찾으려 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으려 했던 거지요. 사람들은 바보 사위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공부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제 파악이나 맥락 파악, 혹은 내용조차도 잘 파악하지 못해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게 어찌 공부만이 그렇겠습니까. 일상생활 속에서도 앞과 뒤가 다르고, 상황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서 부끄러운 적도 많았지요. 엉뚱하게 보이지만 이런 이야기가 우리를 깨우쳐 주기도 합니다.

5. 마지막으로, 이 책을 독자들이 어떻게 활용했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나는 말을 할 때 딱 필요한 것만 짤막짤막하게 하고, 돈도 잘 쓰지 않는 구두쇠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깍쟁이라는 말도 많이 듣고, 야박하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런 성격이었는데, 『낭송 충청남도의 옛이야기』를 풀어 읽으며 많이 변했습니다.
이야기를 모으면서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알게 되면 이야기가 절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에게 한바탕 이야기를 풀어놓고 나면 마음과 몸이 편안해졌습니다. 경직되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러한 내 모습을 보며 ‘아~ 이야기의 힘이 이런 것이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이들에게 낭송집을 가지고 하루에 한 꼭지씩 읽어 준다면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옛이야기 대장이 되지 않을까요. 친구와 함께 이 책 속 사투리로 따라 말하다 보면 한바탕 웃음이 쏟아지지 않을까요.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옛이야기와 함께하면서 관계가 더욱 유연해지고, 후덕해지고 따뜻해졌으면 합니다.

목차

머리말 : 옛이야기는 흐른다

1부 지혜는 힘이 세다
1-1. 양반의 못된 심보를 꺾은 상놈
1-2. 말 겨루기에서 이긴 이방 딸의 지혜
1-3. 장기망태기로 벼슬 얻은 시골 선비
1-4. 꾀로 아버지를 찾다
1-5. 꾀돌이, 이완 대장의 어린 시절
1-6. 어미 말과 새끼 말을 구분하기
1-7. ‘참을 인’ 자로 살인을 면하다
1-8. 여우 가죽은 포수의 것, 고기는 개의 것
1-9. 살인자를 밝히다
1-10. 송사를 해결한 원님 마누라

2부 사연 많은 떠돌이 소금장수들
2-1. 빚을 갚은 소금장수
2-2. 도깨비 덕에 장가든 소금장수
2-3. 소금장수 부자의 만남
2-4. 요술모자를 얻은 소금장수
2-5. 여우 잡은 소금장수
2-6. 병도 주고 약도 주고

3부 은혜는 갚아야지
3-1. 스님의 특별한 보은, 인색한 만큼 넉넉한 만큼
3-2. 돈보다 사람이 먼저
3-3. 지성이면 감천
3-4. 구렁이 각시를 도운 김서방
3-5. 우암 선생과 은혜 갚은 두꺼비

4부 이 고을 저 고을 효자 열전
4-1. 효도도 부모님에 맞게
4-2. 산신령이 준 동자삼
4-3. 호랑이가 된 효자
4-4. 횡령한 아버지를 구한 효자
4-5. 똑똑한 아들, 부모님을 구하다
4-6. 고려장이 없어진 이유
4-7. 호랑이도 감동시킨 며느리의 효심
4-. 낳은 부모보다 기른 부모가 진짜 부모
4-9. 친딸보다 나은 양자
4-10. 불효자 남편 효자로 만든 부인
4-11. 불효한 아내를 효부로 만든 남편
4-12. 부모의 정성에 사람 된 아들

5부 별별 웃긴 이야기
5-1. 곡식 아끼려다 곡식 잃은 이야기
5-2. 배는 배(船)인가 배(腹)인가
5-3. 똥 싸러 한양 간 사람
5-4. 무식한 원님의 엉터리 판결
5-5. 바보 사위 꿀떡 찾기
5-6. 곧이곧대로 하는 바보 사위
5-7. 바보 머슴이 부잣집에 장가든 사연
5-8. 방귀로 도둑 쫓은 사위
5-9. 거짓말쟁이 사위에게 당한 구두쇠 장인
5-0. 해인사 스님과 마곡사 스님의 절 자랑
5-11. 팥죽 먹기 대작전
5-12. 손버릇 나쁜 부부 골탕 먹이기
5-13. 내 껀 소중해

6부 명당이 어디메뇨
6-1. 명지관 박상의
6-2. 쓸데없는 짓을 했네
6-3. 묏자리를 빼앗기다
6-4. 하관 전에 복을 주는 묏자리
6-5. 죽은 이도 아들을 보는 묏자리
6-6. 명당이 명당이 되려면
6-7. 황소 대신 송아지, 정승 대신 참판 자리
6-8. 소 코 끝에 쓴 무덤
6-9. 명당이 따로 있나 193

7부 삶 속에 같이 있는 도깨비와 동물
7-1. 도깨비 말을 엿듣고 부자가 된 만득이
7-2. 심술쟁이 도깨비
7-3. 착한 머슴 VS 나쁜 머슴
7-4. 가왕신을 내쫓다
7-5. ‘머리깎이고랑’에 얽힌 사연
7-6. 메추라기 꼬리는 왜 짧을까
7-7. 방아깨비 이마는 왜 벗겨졌을까
7-8. 토끼 꽁지는 왜 짧을까
7-9. 지렁이에게 띠가 생기고, 가재에게 눈이 생긴 이유
7-10. 광어 눈은 왜 돌아갔을까
7-11. 돼지는 왜 꿀꿀거릴까
7-12. 토끼·늑대·거북이,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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