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은 지도와 지리지를 통해 국토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이 소중한 정보를 후세에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팔도지리지(八道地理志),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 세계적 수준의 편찬 사업이 이루어졌다. 이 기록들은 당대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데 활용되었을 뿐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국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선조들이 남긴 세계적인 기록 유산의 명성을 이어가고, 현대적 시도를 더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The National Atlas of Korea)」은 우리 국토의 현황과 변화상을 정확하게 기록하여 국토를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국가 기록물이다. 단행본 형식으로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The National Atlas of Korea)」은 ‘영토와 역사(1권)’, ‘자연환경과 국토(2권)’와 ‘인문환경과 국토(3권)’를 발간하면서 1권이 국토에 관한 통합적 정보를 다루고 있다면, 2권과 3권은 각각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의 측면에서 국토를 세부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보다 다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3권 인문환경과 국토 편은 국토의 인문적 특성에 초점을 둔 국가지도집이다. 제1장(국토와 삶터)에는 국민들이 자연환경의 제약을 극복하면서 국토를 어떻게 이용하고 개발하여 왔는지와 함께 도시, 주택 등을 담았다. 제2장(인구와 삶)에는 인구와 가구의 성장과 변화, 공간적 이동과 분포를 통해 국토의 변화상을 기술하였다. 제3장(산업과 생산 기반)에는 산업과 경제 활동의 공간적 분포와 변화 그리고 고용과 노동의 공간적 특성을 담았다. 제4장(사회와 문화)에는 삶의 양식과 문화, 정치, 보건과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들의 삶이 국토 공간에서 어떻게 펼쳐져 왔는지를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