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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막막한 당신에게

4차 산업혁명이 막막한 당신에게

  • 박재용
  • |
  • 뿌리와이파리
  • |
  • 2018-01-08 출간
  • |
  • 312페이지
  • |
  • 148 X 221 X 23 mm /447g
  • |
  • ISBN 97889646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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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이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인류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던 다보스 포럼이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벌어질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미래의 10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흔히 2차, 3차라 불리는 ‘산업혁명’들이 만든 것은 대기업집단과 전 세계의 부를 움켜쥔 1퍼센트, 그리고 가난한 다수로의 양극화이다. 지금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키는 변화 또한 마찬가지다. 대량생산과 매스미디어, 일관 조립라인이 20세기에 부富를 만들던 방식이라면, 이제 인공지능과 인터넷을 통한 연결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조금씩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새로운 부를 만드는 방식이 된 것일 뿐이다. 민중은 그동안 사각지대에서 끊임없이 내몰리고 고통받아왔다. 산업혁명, 신자유주의가 그랬듯이 지금의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 전철을 밟을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공약 제1호가 ‘일자리 찾기’라는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적인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활력 넘치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안심하고 할 일만 열심히 하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일까?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
당신은 오늘 저녁에 골뱅이무침이 먹고 싶어 홈비서에게 “골뱅이무침 요리법 좀 보여줘”라고 말을 건다. 홈비서는 알아서 골뱅이무침 요리법을 알려주고 냉장고 안의 음식물을 파악하곤 없는 재료가 무엇인지 확인해서 보여준다. 그러고는 “단골 마트와 연결할까요”라고 묻고, 단골 마트의 해당 진열대를 화상으로 보여준다. 당신이 물건을 고르면 홈비서는 마트에 필요한 물건을 요청하고, 마트에선 해당 상품을 배송한다. 또한 당신이 오늘의 일정을 말하면, 홈비서가 최적화된 동선을 짜줄 것이다. 그런 다음 그 내용을 자율주행 자동차에 보낸다. 당신이 주차장으로 가서 차 안에 앉으면 차가 코스를 다시 한번 확인하곤, 알아서 당신을 모셔준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이다.
물론 이런 홈비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집도 스마트해야 하고, 자율주행 자동차도 있어야 하고, 가전제품도 스마트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에는 이전보다 조금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이 스마트한 세상에서 살아갈 우리 모두는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제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파국적인 미래의 모습이다.

1% 대 99%, 누가 양극화를 만드는가
‘99%를 위한 경제’ 보고서(국제구호단체 옥스팜 발표)에 따르면, 1988~2011년 세계 최하위 10%의 소득이 매년 1인당 3달러(3500원) 증가하는 동안 최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1만 1800달러(약 1400만 원)씩 불어났다. 옥스팜에 따르면, 한국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약 11조 4000억 원) 등 16명의 부자가 국가 소득 하위 30%와 비슷한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2017년 1월 발표).
이는 모든 정책이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혁신을 할수록, 산업구조가 재편될수록,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필요한 노동자의 수는 줄어든다. 물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보다 더 많은 제품이 팔려서, 고용이 더 활발해지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이제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대량 제조·판매가 이전 시대의 일이 되면서 한 해 3퍼센트의 경제 성장도 버거운 것이 우리나라 경제 실정이다. 이제 우리는 잘 꾸려나가도 ‘성장은 하되 일거리는 줄어드는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잘되지 못하면 ‘성장도 없는데 일거리까지 줄어드는 시대’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변화 속에서 전문성을 앞세워 오히려 새 산업생태계를 주도할 고숙련 노동자와, 인공지능(AI)이나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길 저숙련 노동자의 운명이 엇갈릴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로성장 시대에 ‘여전히 불행할’ N포 세대 젊은이들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기관차, 이른바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에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제약산업, 4차 산업혁명과 교육, 4차 산업혁명과 올림픽 기술, 4차 산업혁명과 농업, 4차 산업혁명과 인문학, 심지어 4차 산업혁명과 교회, 4차 산업혁명과 영성까지 등장하고 있는 판국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와 연결된 많은 발언들은 결국 ‘욕망’에 맞닿아 있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먼저 산업기술의 발달이 인간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먼저 신석기혁명부터 산업혁명 및 21세기까지 이어져온 여러 가지 ‘혁신’의 사례들이 인간과 자연을 행복하게 하기보다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며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켰던 과정들을 살핀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란 이름으로 현재 진행되는 여러 가지 기술 혁신들이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밝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행복하려면 이런 변화의 세기에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무엇을 대안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모색하고 있다.

당신이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이 성공리에 완수되든 말든……
여전히 세상은 그 ‘부’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터이다. 그래서 이 변화를 바라보는 기업의 입장에선 자신이 살아남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에 대한 절박함이 있다. 따라서 사력을 다해 살아남기 위해, 이 변화를 자신이 전취하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러나 우리는 자본이 아니다. 자본에게 이 변화의 방향을 맡겨서는 18세기 산업혁명 이래 이어진 탐욕의 모습이 되풀이될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사회와 노동조합, 사회단체, 그리고 건강한 정치인들이 자본에 맞서 이 흐름을 우리의 행복을 위한 방향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민주주의 체제를 만들고, 인터넷을 통한 연결이 시민의 연대가 되고, 노동을 줄이고 기본소득을 확보함으로써 우리가 행복한 변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물론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우리는 이 변화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놓여 있다. 우리가 해내지 못하면 이 불평등은 더 심화되어 대물림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그 방향을 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누군가의 피눈물 위에 건설될 4차 산업혁명이라면 그걸 누릴 권리를 가진 자는 아무도 없다.

목차

들어가는 글

01 지난 혁명의 역사
호모 라보란스?직립보행의 원죄
자본주의를 만든 산업혁명

02 지난 백년
2차 산업혁명?대량생산, 전기, 내연기관, 통신
내연기관
장치산업?화학공업의 발달
석유산업
전기
농업혁명
커뮤니케이션
운송의 변화
인터넷
실직의 역사

03 인공지능과 그 친구들
3D프린터
연결된 로봇이 만드는 세상
모바일 혁명
무인 운송기관의 등장
인공지능이 무서울까, 인공지능을 부리는 이가 무서울까

04 에너지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핵융합 발전
에너지의 미래

05 4차 산업혁명과 노동하는 당신
혁신은 휴식이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장시간 노동을 하게 될 것이다
노동자를 갈아 넣는 건 4차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여전히 불행할 것이다
그림자 노동은 사라질 것인가

06 행복할 수 있을까요
농업의 미래
이중용도 기술
플랫폼을 일개 기업이 가지는 게 온당한가?
찍는 사람인가, 찍히는 사람인가
누가 과학기술을 지배할 것인가
적정기술
기본소득이 필요하다
직접민주주의에 대하여

책을 마치며
미주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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