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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개의 눈동자

스물네 개의 눈동자

  • 쓰보이 사카에
  • |
  • 현인
  • |
  • 2018-01-15 출간
  • |
  • 30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88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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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쓰보이 사카에의 대표작인 『스물네 개의 눈동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세 차례에 걸쳐서 출판되어 다수의 독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 감동의 원인은, 몸은 작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여선생님의 진심과 그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신뢰가, 사제관계를 넘어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어때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또한 이 책을 이야기할 때면 빼놓을 수 없는 반전(反戰) 사상을 커다란 분노 없이 잔잔하게 펼쳐놓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이 소설의 이야기는 1928년부터 일본이 전쟁에서 패한 이듬해인 1946년까지 이어진다. 20년에 가까운 세월, 물론 오이시 선생님은 성인이 되어 곶의 마을에 처음 부임한 것일 테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이 어린 성인이었다. 장편소설로는 그리 긴 분량은 아니지만, 그 길지 않은 내용 속에서 아직은 ‘반쪽짜리 햇병아리’에 지나지 않았던 작은 돌 선생님이 한 사람의 어엿한 스승으로, 어머니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잘 묘사했다.
그러나 이 『스물네 개의 눈동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전쟁의 원인제공자이자 가해자로 그 책임을 져야 할 일본인들이, 철저한 자기반성도 사과도 없이 전쟁에서 패했다는 이유로 오히려 피해자인 양 행세하고 있다는 것이 그러한 시선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다. 틀림없이 일리 있는 말이다.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으리라.
그러나 소설 『스물네 개의 눈동자』에 대해서까지 그런 시선을 보낸다는 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1954년에 영화화되어 커다란 인기를 누렸는데, 일본인들이 영화 『스물네 개의 눈동자』를 보고 전시체제 하에서의 자신들의 아픔에 향수를 느꼈다면 그건 영화화 과정에서, 그리고 그 영화를 일반 대중이 수용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책임은 도외시하고 아픔만을 받아들인 것이지, 소설 『스물네 개의 눈동자』의 의도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이 『스물네 개의 눈동자』를 올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은 과오를 우리도 범해서는 안 된다. 쓰보이 사카에는 정말 전쟁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이 자신들의 어려웠던 시절만을 부각시켜 사람들을 향수에 젖게 만들고,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말하려 했던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그러한 장면들은 소설 속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장면들이 내용 속에 아주 잘 녹아 있어서 얼핏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 쓰보이 사카에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있다. 그런 내용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장면은 천황이 벽장 속에 있다고 말한 니타의 엉뚱한 대답, 빨갱이로 몰린 이나가와 선생님, 영웅을 꿈꾸는 아이들에 대한 실망, 아버지의 옛 친구와의 대화, 전장으로 제자들을 보내는 일련의 과정, 생명을 귀히 여길 줄 모르는 아들에 대한 꾸짖음 등이지만, 사실 우리의 시선을 가장 강하게 끄는 장면은 남선생님의 창가와 여선생님의 노래를 비교한 부분이다. 여선생님의 노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자극해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지만, 남선생님의 창가는 무엇인가 목적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려드는 것이다. 그 남선생님의 창가는 ‘마치 미치광이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것 같’다. 그 창가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는 남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잘 읽어보시기 바란다.
위의 논의에 묻혀 거의 이야기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소설에는 요즘에 말하는 페미니즘 정신도 담겨 있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매우 초기적인 사상에 지나지 않으나 그런 정신을 뚜렷이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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