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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학교니까

그래도 학교니까

  • 츠지무라 미즈키
  • |
  • 라임
  • |
  • 2015-08-17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911858712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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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약속의 장소, 약속의 시간
9월의 전학생
최, 최신판 게임
사라진 게임 칩
눈물의 결승전
하얗고 쓸쓸한 방
우리만의 비밀
금지된 시간

2. 벚꽃 피다
책 속의 편지
결석한 친구
중간고사 끝난 날
도서 대출 카드
쪽지의 주인
도서관의 펜팔 친구
용기 있는 사람
변화의 시작
비밀 편지
편지의 진짜 주인
벚꽃 피다
먼 날의 노래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도서소개

《그래도 학교니까!》는 나오키 상 수상 작가인 츠지무라 미즈키가 학교라는 복잡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십대들의 미묘한 감정과 교류를 그린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와 학교에 흐르는 숨 막히는 정서를 치밀하게 묘사하기로 정평이 난 작가의 작품답게 행간에서 생생한 리얼리티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는 등장인물을 통해 조금씩 맞물려 있어서, 다 읽고 나면 퍼즐 조각을 맞춘 것처럼 전체 그림이 드러나 여운과 감동이 배가된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비롯해, 도서관에서 찾은 구조 요청 같은 쪽지로 시작된 비밀스러운 펜팔, 영화제에 출품할 작품의 여주인공을 섭외하기 위해 어릴 적 읽었던 책의 결말을 찾아 헤매는 요절복통 모험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십대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시간과 삶의 영속성까지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학교는 누구의 것일까?
몇몇 잘나가는 학생들만을 위한 곳일까?

달리기와 게임 외에는 심드렁하기만 한 도모히코,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해서 늘 우물쭈물하는 마치,
영화 동호회를 정식 동아리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잇페이…….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세 아이가 공존하는 학교라는 공간,
그곳에서 살아가는 십대들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의 역학을 포착하다!

‘나오키 상’ 수상 작가인 츠지무라 미즈키가 그려 낸
서툴지만 뜨겁고 투명한 청춘의 오늘!

간략한 소개

십대들의 미묘한 심리와 관계의 역학을 그리다!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고, 하나의 사회이자 생태계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새로운 세계와 색다른 인간 유형을 만나기도 하고, 온갖 희로애락을 경험하기도 한다. 단순히 교과목을 배우는 곳, 사회로 나가기 전의 준비 단계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 바로 ‘학교’라는 공간이다.
《그래도 학교니까!》는 나오키 상 수상 작가인 츠지무라 미즈키가 학교라는 복잡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십대들의 미묘한 감정과 교류를 그린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와 학교에 흐르는 숨 막히는 정서를 치밀하게 묘사하기로 정평이 난 작가의 작품답게 행간에서 생생한 리얼리티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는 등장인물을 통해 조금씩 맞물려 있어서, 다 읽고 나면 퍼즐 조각을 맞춘 것처럼 전체 그림이 드러나 여운과 감동이 배가된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비롯해, 도서관에서 찾은 구조 요청 같은 쪽지로 시작된 비밀스러운 펜팔, 영화제에 출품할 작품의 여주인공을 섭외하기 위해 어릴 적 읽었던 책의 결말을 찾아 헤매는 요절복통 모험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십대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를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시간과 삶의 영속성까지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십대 시절에나 느낄 수 있는 일상의 감성, 막연한 불안과 희망, 그럼에도 생기 넘치는 ‘청춘의 오늘’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독자들은 서툴지만 뜨겁고, 투명하지만 강단 있는 십대 시절의 한 자락을 공감하거나 그리워하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희로애락이 웅성거리는 ‘학교를 발견하다’
〈약속의 장소, 약속의 시간〉은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에 기반을 둔 이야기이지만, 시간상으로 봤을 때 세 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과거’의 시점에 해당한다. 달리기와 게임 외에는 매사에 심드렁하기만 한 도모히코는 옆자리의 전학생 기쿠치 유와 묘한 인연으로 얽히게 된다. 유가 가진 미래의(?) 게임을 해 보고 싶다는 단순한 열정으로 시작된 둘만의 비밀은 몇 가지 사건 사고를 통과하는 동안 끈끈한 우정으로 진화한다. 구구하게 설명하지 않고도, 학교에서 맺는 ‘친구’ 관계가 우리 삶의 목표를 뒤흔들 만큼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는 메시지를 가슴 찡한 감동과 함께 전달한다.
〈벚꽃 피다〉는 디지털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한,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는 아날로그적 정서를 물씬 담고 있는 작품이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라서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기 일쑤인 마치는 자신과는 정반대 성격인 아이들을 동경하며 스스로를 답답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서 ‘벚꽃 지다’라고 적힌 의문의 쪽지를 발견한 이후, 자신의 심정을 담은 듯한 쪽지를 연거푸 찾으면서 쪽지를 쓴 아이에게 비밀스러운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마치는 도서관의 펜팔 친구를 찾는 한편, 신학기를 지나 조금씩 적응되어 가는 학교생활을 통해 친구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는 물론이고 자신이 지닌 새로운 면모를 알아 가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자기 내면에 갇혀 있던 아이가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이 바라던 방향으로 한 뼘 성장하고, 자신과 타인의 장점을 발견해 삶을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자신의 꿈을 위해 실패를 원동력 삼아 꿋꿋하게 나아가는 십대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동호회를 정식 동아리로 만들어 스스로 학교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잇페이의 도전을 그렸다. 일명 ‘도서관의 그대’라고 불리는 다치바나 선배를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섭외하기 위해 세 명의 부원들이 기울이는 웃지 못할 노력은 청춘의 싱그러운 얼굴을 그대로 보여 준다. 거절당해도 끈질기게 찾아오는 잇페이에게 다치바나는 어릴 적 읽었던 책을 찾아 달라는 미션을 주고, 책의 행방을 찾던 이들의 노력은 다치바나가 감추고 있던 상처에까지 가닿는다. 종종 ‘학교의 주인은 누구일까?’를 고민하던 잇페이는 일련의 일들을 통해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에 성큼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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