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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따라간 나비

비행기를 따라간 나비

  • 김좌현
  • |
  • 작가
  • |
  • 2017-12-22 출간
  • |
  • 138페이지
  • |
  • 152 X 202 X 11 mm /254g
  • |
  • ISBN 978899481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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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10년 ‘한국문학평화포럼’ 기관지『한국평화문학』에 동시「비행기를 따라간 나비」등을 발표하고, 2015년 동시「순돌이 바꿔주세요!」로 ‘한국안테르센상’을 수상한 김좌현 시인의 첫 동시집『비행기를 따라간 나비』(그림 이호동 화가)가 작가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동시집은 문학단체인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 이명한 작가)이 자신 있게 추천한 동시집이어서 우리의 눈길을 끈다.

아동문학가 윤기현이 평가한 바처럼 김좌현의 동시집은 어린이와 같은 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노래하고 있다. 어른들의 욕망으로 어린이를 억압하는 현실에서 이런 노력은 매우 값어치 있는 일이다. 자연과 어린이를 병치시킴으로 어른들의 욕망과 어린이들의 수수함을 드러내려고 했던 시인의 의도가 이 시집 속에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문학가인 박상률이 평가한 바처럼 김좌현의 동시는 무엇보다도 대상이나 사물의 본질을 바로 꿰뚫어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가령 이 시집 속 동시(「순돌이 바꿔주세요!」)의 화자가 개하고도 통화를 한다. 개 ‘순돌이’ 친구인 화자는 유치원에 가서도 순돌이가 궁금해 집에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은 할머니가 수화기를 순돌이에게 대주자 유치원에서 너를 그렸다고 말하지만 순돌이는 ‘멍멍멍’ 할 뿐이다. 일반 어른들은 이게 무슨 통화냐고 하겠지만, 순돌이 친구인 화자는 곧바로 알아차린다. 그래서 할머니더러 순돌이가 심심하지 않게 놀아주라고 부탁한다. 또한 교회 앞에서 본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문구를 보고선 교회 안으로 들어가 무거운 책가방을 내려놓으며 예수님더러 학교로 들어다 주라고 떼를 쓴다. 이 시도 본질을 꿰뚫고 있다. 시집에 실려 있는 시 전편이 모두 그렇다. 오랜만에 우리는 여러 대상과 제대로 소통한 동시집을 만날 수 있다.

한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임동확 시인이 이 동시집의 해설(“자두나무에 꽃 피면 그때 놀라 와”)에서 말한 바처럼 김좌현의 동시는 어린이들의 마법적이고 신화적인 세계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녀의 동시 속의 어린이들 또한 자신이 “피아노 앞에 앉아/건반을 누르면” 곧바로 “바다가 펼쳐”지고 그 바다의 “물결 위로 섬이 솟구”치고 “음표가 헤엄”(「피아노섬」)친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의 “머리”를 “풀밭”으로 여기는 순간 어린이는 자신의 머리 위에 “메뚜기”가 “뛰어놀고/꽃도 피어”난다고 믿으며 “머리카락”을 “감기”거나 “자르”(「내 머리는 풀밭」)는 것을 두려워한다. 어린이들은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유들을 들어 이 세계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거나 움직일 수 있다고 믿는다.

김좌현의 동시「무거운 짐」에서 잘 보여주듯 어린아이의 순진한 시점과 상반되는 현실을 대조시킴으로서 발생하는 ‘순진성의 아이러니’를 통해 독자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동시적 재미나 교훈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김좌현의 동시는 이러한 ‘순진성의 아이러니’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러한 ‘순진성의 아이러니’의 확장된 비유라고 할 수 있는 알레고리적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 즉 그녀의 동시에서 순진성의 아니러니가 순전히 동심의 세계에 맞춰져 있다면, 알리고리의 수법은 천진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것은 공통적이되 대사회적인 발언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갈린다.

TV현장중계 형식을 도입하고 있는 동시 (「무지개」)를 보면, ‘빨간색 금지령’이 바로 우리사회에 오랫동안 떠돌고 있는 이데올로기적인 망령임을 직감한다. 여전히 우리들 사고의 한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빨갱이 타령’ 또는 ‘레드 콤플렉스’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동시「통일이를 찾습니다」도 그렇다. 그녀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동시에서 아이는 그저 “집 나간 지” 오래인 개를 찾는 것이 아니다. 비록 “목에는 철조망으로 된 목걸이”를 “걸었”으며 “허리에는 삼팔선표 허리띠”를 찬 비참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백록담처럼 맑”은 “눈”과 “백두산처럼 높”은 “코”를 가진 “통일이”라는 개는 본격적인 남북대립 이전의 순수하고 맑은 심성의 인간상을 찾고자 하는 의지와 연결되어 있다, “누구든 보면 반갑다고/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통일이”의 “입술”엔 남북주민들의 오랜 숙제인 민족 “통일”에 대한 “희망”과 염원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 점이 그녀의 동시세계를 여타의 동시 작가들과 구분하는 특색 있는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강 단지」에 등장하는 ‘할머니’는, 상식적인 차원의 이해를 초월하는 지혜와 정신적인 숭고함을 보여주는 신성한 대상으로 묘사돼 있고, 동시「새가 된 할머니」에서도 반복되어 있을 정도로 ‘할머니’는 그녀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모성 원형이다.

김좌현의 동시 세계를 형성하는 현실주의적 세계관은 자기애적인 세계에 매몰되어 있는 기존의 동시들과 달리, 그녀의 동시는 “봉제공장‘에서 ”옷을 만“드는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그리고 “인도네시아”(「봉제공장에 내리는 눈」 )등의 이주 여성노동자들에게도 열려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더할 수 없는 연민이 그녀의 동시 세계를 이끌어 가는 한 축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김좌현의 첫 동시집『비행기를 따라간 나비』는 자연친화적이고 물활론적이며 영성적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김좌현의 동시는 확실히 대부분의 동시들이 기존의 마술적이고 신화적인 단계의 동시들과 다르다.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자기 몰입적인 에고(ego) 중심의 동시들과 달리, 타자에 대한 배려와 염려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중심의 동시로 확장해가고 있다.

목차

■ 책머리에 _ 7

제1부 지구를 먹은 날
내 머리는 풀밭 14
도서관에 온 꼬마 16
비오는 날 18
내 꿈은 통역관 20
개구리 될래요 22
너 왜? 24
고막 26
지구를 먹은 날 28
누구랑 놀지? 30
분리수거중 32
겨울나무 34

제2부 새가 된 할머니
비행기를 따라간 나비 38
피아노 섬 40
로봇아이 42
치과에 간 사자 44
통일이를 찾습니다 46
호두나무 학교 48
배추가 심심해서 50
너구리가 보내온 편지 52
상상치료제 54
별도 결석한다 56
모두가 특별한 승객 58
한여름 밤의 대화 60
새가 된 할머니 62

제3부 단풍우체국
손 66
국희 68
봄바람에게 70
엄마가 없는 날 72
달에서 온 이모 74
별이 잠들 때 76
꽃 78
나도 꽃 80
물고기 교실 82
자두 84
순돌이 바꿔주세요! 86
팥죽네와 생선할매 88
숨바꼭질 90
보물섬 92
단풍우체국 94

제4부 햇살사탕
지하방에 이사 온 실업자 98
무거운 짐 100
달리는 노숙차 102
종이집 104
햇살사탕 106
봉제공장에 내리는 눈 108
요강단지 110
태안마애삼존불 112
포도동자 114
무지개 116
새 118
달 120
동짓날 팥죽 먹는 이유 122

해설 “자두나무에 꽃 피면 그때 놀러 와” _ 임동확 123

저자소개

저자 김좌현은 전라남도 화순 동복에서 태어났다. 2007년 시 전문지『시경』에 단편 판화동화「하늘나무」를 발표하고, 2010년 [한국문학평화포럼]의 기관지 제6집에 동시「비행기를 따라간 나비」,「통일이를 찾습니다」등을 발표했다. 음악극 [호랑아 엄마를 돌려줘] 극본(2012년)과 뮤지컬 [호랑아 엄마를 돌려줘] 극본(2016년)을 썼다. 다큐 [운남의 햇살들](2013년)과 [그녀들에게 힘을](2015년) 내레이션 글을 썼고, 다큐 [소안의 노래](2015년) 구성에 참가했다. 2015년 [다다스튜디오]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했으며, 동시「순돌이 바꿔주세요!」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기획동화『위험해, 쿵!』등이 있다.

도서소개

참신한 발상으로 대상과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감동!
타인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김좌현의 첫 동시집!
― 한국문학평화포럼 추천 동시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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