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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그늘

태양의 그늘

  • 박종휘
  • |
  • 은행나무
  • |
  • 2015-08-20 출간
  • |
  • 408페이지
  • |
  • ISBN 978895660914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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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팔천 겁의 인연 7

제2장 신혼 93

제3장 조국 147

제4장 잔인한 가을 207

제5장 운장산 264

제6장 죄와 벌 317

추천의 말 392
작가의 말 395

부록 399

도서소개

박종휘 장편소설 『태양의 그늘』. 일제강점기 말을 시작으로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우리 민족이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정치적·사회적 아픔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과 사랑을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데올로기보다는 가족 간의 유대감, 인간의 실존적 가치, 생존을 향한 끝없는 갈망을 담아냄으로써 소설적인 재미와 더불어 가슴 깊숙이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오랜 시간 벼리고 벼린 호방한 서사의 향연
생존을 향한 끝없는 갈망과 위대한 사랑의 힘!

신작 장편 《태양의 그늘》은 일제강점기 말을 시작으로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우리 민족이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정치적·사회적 아픔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과 사랑을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신인답지 않은 거침없는 필력으로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시간동안 ‘되찾은 땅에서 빼앗긴 삶을 살아야 했던’ 평범한 개인의 비극을 입체적이고도 생생하게 풀어낸다.

작가는 총 3부작 중 1부에 해당하는 이 작품의 초고를 이미 수년 전 완성해놓고도 여러 사정으로 세상에 내놓기를 미루다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작심하고 출판사에 원고를 넘겼다. 한 장의 빛바랜 사진에서 탄생한 이야기는 실제 역사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와 살아 움직이는 듯 현실적인 인물들에 힘입어 놀라운 속도감과 몰입감을 얻게 되었다. 이데올로기보다는 가족 간의 유대감, 인간의 실존적 가치, 생존을 향한 끝없는 갈망을 담아냄으로써 소설적인 재미와 더불어 가슴 깊숙이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결코 지워질 수 없는 생생한 과거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 역사가 되고 소설이 되어 있었다. 그 깊은 아픔을 민족애라는 사랑으로 승화시켜 살아오신 그분들의 삶에 진심으로 고개가 숙여졌다. (…) 글을 쓰는 내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내 주변에 살아 숨 쉬는 것 같았다. 그들의 아픔과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려 왔고 그들과 열띤 토론을 할 때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책은 분명 소설이다. 그러나 주인공의 정신세계나 당시 우리민족 모두가 겪은 아픔에 따른 다양한 감정의 본류(本流)는 결코 가상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되찾은 땅에서 빼앗긴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
태양을 품고 비극을 건너온 그들의 위대한 사랑의 역사

소설은 일제강점기 말, 넉넉한 집안에서 평탄한 삶을 살던 남평우와 윤채봉이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벌어지는 우여곡절과 재미있는 일화들로 시작된다. 운명처럼 만난 그들은 결혼 후에 누구보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지만, 곧 광복이 찾아오고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가 충돌하면서 뜻하지 않게 직격탄을 맞는다. 이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식인으로서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양심과 가장으로서 가족의 안위를 챙겨야 하는 책임감 사이에 갈등하던 평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된 것.
채봉 역시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고 아이 넷을 혼자 거두며 힘겨운 삶을 지속한다. 친정과 시댁의 연이은 불행에도 불구하고 채봉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녀에겐 남편 평우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희망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역사의 바람은 피할 수 없고, 그들은 이렇게 살아 있다는, 살아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바람 속을 흔들리며 건너는 중이다.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사랑. 태양이 몸을 숨긴 이 땅에서 가슴속에 태양을 품고 살아온 지난날 그들의 이야기가 박종휘 작가의 이야기에서 빛을 발한다.

채봉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자 품에 안긴 강희가 까르륵대며 웃었다. 질겁한 채봉이 강희의 입을 손바닥으로 막는 순간 변소 문짝이 활짝 열렸다. 군인 하나가 들어오는 빛을 막고 문 한가운데 장승처럼 선 채 채봉을 향해 총을 겨눴다. 채봉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군인을 올려다봤다. 석양을 등지고 있는 군인은 검은 형체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
죽음을 기다리는 그녀의 볼에 두 줄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콰당!
총을 겨누고 있던 군인은 채봉과 강희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변소 문을 쾅 닫고 일행들을 향해 달려가며 다른 동료들에게 소리쳤다.
“여긴 다 도망갔다! 산 위로 올라간다!”
잠시 후 마을엔 빨치산도 군인도 없이 텅 비어 채봉의 가족만 덩그러니 남았다.
- 366~367쪽

작가는 시대의 아픔에 맞물려 개인의 의지나 신념과는 상관없이 운명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나약함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고통과 슬픔을 견디어내는 유일한 방법으로 삶을 향한 끝없는 열망과 위대한 사랑을 강조한다. 실제로 《태양의 그늘》 속 인물들은 견디기 어려운 아픔과 끊임없이 맞닥뜨리지만, 누구보다 강한 신뢰와 애정으로 결속하며 어지러운 시대를 헤쳐 나간다. 극단의 위기와 피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번번이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을 향한 따뜻한 인정(人情)과 휴머니티였다.

역사가 말해주지 않는 마음의 기록
빛바랜 사진에서 탄생한, 현실보다 더 생생한 이야기

올해는 광복 7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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