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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읽는 여인

레이스 읽는 여인

  • 브루노니아 배리
  • |
  • 비채
  • |
  • 2008-07-07 출간
  • |
  • 51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203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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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레이스를 통해 운명을 예언하는 휘트니 가문의 여인들
그들이 감춘 한 가지 비밀은?


타우너는 ‘마녀재판’이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가진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이곳 휘트니 가문의 여인들은 선택한 레이스를 들고, 문양을 통해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과 미래를 읽는 예지력을 타고났다. 쌍둥이 동생의 자살 이후 환각과 기억상실에 시달리던 타우너는 5대째 내려온 능력을 버리고 고향을 떠난다. 하지만 수년 후, 할머니의 죽음으로 다시 돌아온 고통의 땅은 가족의 비밀을 서서히 드러내는데…….

《레이스 읽는 여인》은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에이전트로 일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심취해 있던 브루노니아 배리가 자비로 출간한 소설이었다. 그러나 출간 직후 전미 북클럽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고 단숨에 일본, 프랑스를 비롯한 15개국과의 출간 계약을 이끌어냈다. ‘레이스 점’이라는 신비롭고 여성적인 소재의 우아함과 힘 있는 전개, 뉴욕타임스가 ‘소설계의 식스센스’라고 극찬한 반전의 묘미가 전 세계의 출판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첫 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게 만드는 슬픈 반전!

일인칭으로 시작되는 타우너의 이야기, 타우너가 쓴 몇 편의 작문, 그녀가 누군가를 죽였다고 주장하던 그날의 사건일지 속에서 독자는 진실과 허구가 묘하게 뒤섞여 있음을 느낀다. 과연 그녀의 기억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레이스처럼 정교하게 얽힌 충격적 비밀이란 과연 무엇일까? 《레이스 읽는 여인》의 섬세한 전개는, 가는 실로 짜지만 질기고 정교하게 완성되는 레이스처럼 독자를 완벽히 사로잡는다. 마녀, 점성술, 가족의 비극과 같은 고전적 소재들이 현대의 세일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 진실과 거짓, 비밀과 폭로가 섬세하게 얽힌다. 타우너가 풀어놓는 거짓 이야기 속으로 홀린 듯 빠져든 독자는 이윽고 거짓보다 더 거짓말 같은 충격적 진실을 마주할 것이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다.”
타우너의 할머니가 곧잘 인용하던 구절처럼 특별한 예지력을 지닌 그녀들은 그로 인해 ‘평범’에서 한참은 벗어난 인생을 살아야 했다. 타우너 역시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에 시달리던 끝에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구멍 난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조금씩 어긋나고 모순된 타우너의 이야기는 퍼즐이 맞추어지듯 진실을 드러내며 충격적인 결말로 치닫지만 그 이후에 찾아오는 것은 깊고 고요한 슬픔이다. 《레이스 읽는 여인》은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만들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매혹으로 가득한 이야기이다.

소름끼치도록 매혹적인 여인들의 세계!

“너를 위해 죽은 거란다.”
“주님, 저희를 구하소서.”
“용서해다오.”

《레이스 읽는 여인》의 여인들은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고 용서와 이해로 감싸 안는다. 할머니는 딸과 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타우너의 엄마 메이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인들의 탈출을 돕고 보금자리와 일을 제공한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타우너와 신경전을 벌이던 로버타 역시 위험에 처한 타우너를 돕는다. 남자들의 세계가 의리와 우애로 맺어져 있다면 여인들의 세계는 깊은 공감과 끈끈한 유대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각 장의 서두에 삽입되어 시처럼 잠언처럼 독자를 이끄는 《레이스 읽기 가이드》는 타우너의 할머니가 레이스 읽는 여인들을 위해 쓴 것으로, 레이스를 만드는 제작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소설의 리얼리티를 강화한다. 특히 베를 짜듯 여인들이 함께 모여 실을 잣고 숨죽여 레이스를 완성하는 모습에서 ‘함께 먼 길 걸어온’ 여인들의 유대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문장의 힘, 미스터리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레이스 읽는 여인》은 재미와 감동을 넘어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독자를 이끌 것이다.

[추천사]

마지막 장을 번역하는 순간, 설레며 기다릴 뒷장이 없다는 아쉬움에 긴 한숨이 나왔다. -이진, 역자 후기
여인들의 비극적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인물의 내면을 철저하게 파고든다. 집요하게 독자들을 놓아주지 않는 매혹적인 소설! -퍼블리셔스 위클리
한번 읽고 나면 절대 잊을 수 없다. 전 세계 독자들과 이 두근거림을 함께하고 싶다! -레베카 올리버, 엔데버
레이스처럼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은 완전히 빠져들고 만다! -북룬스
겹겹이 층을 이룬, 충격적이고도 영리한 소설, 주인공이 풀어놓는 슬픈 비밀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조실린 잭슨, 작가

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브루노니아 배리〔Brunonia Barry〕
브루노니아 배리는 미국 전역과 세계를 떠돌며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키워왔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그린마운틴 컬리지와 뉴햄프셔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영국 더블린의 트리니티 컬리지에서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연구했으며 뉴욕 대학에서 시나리오 작가 수업을 받은 후 메인 주의 유일한 극장 연맹인 ‘포틀랜드 스테이지 컴퍼니’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일급 시나리오 에이전트로 일했고 할리우드가 인정한 시나리오 작법의 대가 로버트 맥기와 함께 영화 서사 연구에 몰두했다.
처음, 《레이스 읽는 여인》은 10년 동안의 할리우드 생활을 마친 브루노니아 배리가 자비로 출간한 소설이었다. 그녀는 할머니의 집을 찾아가 영감을 얻었으며 작품의 배경을 형상화하기 위해 오래된 대저택의 정원을 찾아다니며 조사했다. 또한 레이스를 만들고 읽는 과정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레이스를 짜고 분석하는 섬세한 작업을 반복했다. 이 같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레이스 읽는 여인》은 뉴욕 출판계에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이야기와 문장 그리고 미스터리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출판 관계자들은 수백 만 달러의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브루노니아 배리는 단숨에 전 세계 15개국과 출간 계약을 맺었다.
미국 하퍼 사 편집자는 “이 소설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렌다. 천재적인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담긴 소설”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루노니아 배리는 현재 매사추세츠 주로 돌아와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다.
옮긴이 이진
이화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열세 번째 이야기≫≪시인과 서커스≫≪내 인생의 남자들≫ 등 4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도서소개

레이스로 운명을 예언하는 여인들의 비극적 삶!

레이스를 통해 운명을 예언하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브루노니아 배리의 장편소설『레이스 읽는 여인』. 가는 실로 짜지만 정교하게 완성되는 레이스처럼, 마음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휘트니 가문 여인들에 얽힌 비밀을 섬세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대의 세일럼을 배경으로 마녀, 점성술, 가족의 비극과 같은 고전적 소재들을 펼쳐놓는다.

'마녀재판'이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가진 마을 세일럼의 휘트니 집안 여인들은 레이스로 앞날을 점친다. 그녀들은 선택한 레이스를 들고, 문양을 통해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예지력을 갖고 태어난다. 쌍둥이 동생의 죽음 이후 환각과 기억상실에 시달리던 타우너는 5대째 내려온 능력을 부정하며 고향을 떠난다. 하지만 몇 년 후, 할머니의 죽음으로 돌아온 세일럼에서 가족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일인칭으로 시작되는 타우너의 이야기 속에는 진실과 허구가 묘하게 뒤섞여 있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에 시달리다 정신 치료를 받은 후, 완전하지 못한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타우너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끝에는 깊고 고요한 슬픔이 자리하고 있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작가가 자비로 펴낸 이 소설은 출간 직후 전미 북클럽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고, 15개국과의 출간 계약도 이끌어냈다. '레이스 점'이라는 신비로운 소재와 힘 있는 전개, 극적인 반전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잠언처럼 곳곳에 수록된 <레이스 읽기 가이드>는 소설의 리얼리티를 강화하고, 동시에 소설을 이해하는 주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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