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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예술

행위예술

  • 팡팡
  • |
  • 비채
  • |
  • 2008-05-16 출간
  • |
  • 439페이지
  • |
  • 140 X 200 mm
  • |
  • ISBN 9788992036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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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생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그 속에 담긴 짜릿한 카타르시스!

물질적 풍요 속에 정신은 빈곤해진 이 시대, 잊혀져가는 정신의 소중함을 그려내는 팡팡은 중국 신사실주의 대표작가로 뽑힌다. 팡팡은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가 화자로 등장해서 부두 노동자 가족의 처절한 삶을 이야기하는 〈풍경〉으로 중국 우수 중편 소설상을 수상, 화려하게 등단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아버지의 마음속에 있다〉〈행운유수〉〈행위예술〉〈잠복근무〉 등의 중편소설을 통해 현대인의 굴곡 있는 삶을 진솔하게 묘사해서 최고 여류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지식인 계층에 속하는 작가가 사회 최하층의 삶을 진실 되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자로는 힘든 공장 하역부로 4년 동안 일했던 작가의 개인 경험에 기반한다.

“나는 젊었을 때 4년 동안 공장 하역부로 일했습니다. 이 4년 동안 사회라는 대학을 다녔죠. (중략)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되면 당신은 단지 그들과 똑같은 입장과 관점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고, 당신과 그들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뿐입니다. 그 시기에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은 제 일생동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층민의 삶을 직접 체험했기에 팡팡은 중국 내에서 서민의 삶과 세속적인 인생 묘사에 관해서 따를 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팡팡의 글에는 비극적인 색채가 다분히 묻어나온다. 하지만 팡팡은 비극적인 이야기 속에 희망의 빛을 담아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중국 독자들을 감동시킨〈수많은 화살이 가슴을 뚫다〉에서 “인생은 설령 수많은 화살이 가슴을 뚫는 것처럼 아프더라도 반드시 살아나가야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아울러 냉소와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그녀의 문체는 부조리로 가득한 현실사회를 명쾌하게 비판하며 독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현대인의 다양한 삶을 담아낸 걸작 신사실주의 소설 네 편!

〈과정〉의 주인공인 리이둥은 유능하고 강직한 경찰이다. 그는 목숨을 걸고 살인범을 뒤쫓지만 항상 허탕만 치고, 오히려 돈을 써서 공안국으로 옮긴 겁쟁이 장바이판이 범인을 붙잡는다. 요행만 부리던 인물은 인민의 영웅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 범인을 쫓던 리이둥의 고생을 알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게다가 범인의 위협 때문에 잠시 친정으로 피신을 시켰던 아내는 무단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정리해고당하고, 리이둥의 경찰 내 입지는 점점 좁아져만 간다. 리이둥은 결국 천직이라 여기던 경찰직에 회의를 느껴 사직서를 던지고, 퇴폐 가라오케의 사장이 되는 길을 선택한다. 장사는 잘 되고, 경찰 시절에는 항상 근심걱정이 가득한 아내의 얼굴에 어느새 윤기가 흘러넘친다. “갈 사람은 가야지. 무슨 일이든 결과가 있어야 하는 거니까. 제기랄, 과정이라는 건 아무 소용이 없더군.” 〈과정〉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의 세태를 꼬집고 있다.

표제작〈행위예술〉의 주인공인 샤오타이의 평생소원은 유명한 예술가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40년을 형사로 일하다가 정년퇴직한 아버지의 “너는 오늘부터 경찰관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 한마디에 어쩔 수 없이 경찰관이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일반 경관보다는 매일 위험 속에 사는 형사가 되었다는 점이다. 일반 경관보다는 형사가 예술가에 더 가까우니까. 그래도 참혹하게 살해된 시체를 보면 구토가 나오는 등, 역시 형사라는 직업과는 맞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를 구하게 되고 한눈에 반한다.〈행위예술〉은 사실주의의 단순한 묘사에서 벗어나 인생의 내면적 진리를 파악하려 하는 신사실주의 작가의 작품답게, 예술이란 특별한 것이라고 믿고 있던 주인공이 예술에 대한 허영심이 가득한 퍄오윈이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세상의 삶이 모두 하나의 ‘예술’이라는 진리를 깨우치게 되는 성찰 과정을 담아낸 유쾌한 소설이다.

〈잠복근무〉의 주인공인 예민주는 콧대가 높은 여자와 연애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168센티미터의 작은 키에 못생긴 예민주의 짝은 자신의 희망과는 정반대인 콧대가 낮은 바이린이라는 아가씨다. 둘 다 달리 마땅한 상대가 없어 연애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서로가 마뜩찮은 눈치다. 한편 철강회사 직원이 강도단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철강회사의 보안요원인 예민주도 수사에 동원되어 잠복근무를 하게 된다. 〈잠복근무〉는 회사에 인맥이 없어 승진도 못하고 까다로운 곳에 배치되는 등, 예민주의 초라한 모습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힘든 현실 속에서 스스로가 사소하게 생각했던 사랑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우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앞선 세 편이 주로 인간의 내면적 성찰을 다뤘다면, 〈사무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야오친은 10년 전에 약혼남 양징궈를 교통사고로 잃고 지금까지 노처녀로 살아왔다. 한편 천푸민은 야오친과 똑같은 날 똑같은 곳에서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을 그 사실을 알고 운명처럼 이끌려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야오친은 결혼 직전까지도 양징궈를 잊지 못하고, 천푸민은 그 사실에 분노해서 양징궈의 사진이 든 액자를 산산조각 낸다. 야오친은 자기 안에 있는 양징궈를 몰아내려 하는 천푸민에 분노해서 밀대로 천푸민의 머리를 내리친다. 천푸민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야오친은 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된다. 다행히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난 그녀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진심을 다해 천푸민을 간호한다. 죽은 남자에 대한 한 여자의 광적인 사랑과 이를 둘러싼 현실, 다른 남자와의 새로운 연애, 갈등, 화해가 빈틈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특히 말미의 반전이 여운을 주는 진한 연애소설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과정
행위예술
잠복근무
사무치는 사랑

역자후기

저자소개

저자 팡팡(方方)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복잡한 인생을 통찰력 있게 표현하는 작가! 본명은 왕팡汪芳. 1955년 장시성江西省에서 태어났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사회 최하층 직업이라 할 수 있는 공장 하역부로 4년 동안 일했다. 짐수레를 끌고 큰 가방을 짊어졌던 그 시절, 피땀을 흘리며 여자로서의 자존심과 허영을 벗어던졌다. 팡팡은 그때를 추억하며 “4년 동안 사회라는 대학을 다녔다.”고 말했다.
1982년 우한대학 국문과 졸업 후 후베이 방송국에 취직, 같은 해 처녀작인 〈전차 위에서〉로 등단한다. 1987년 발표한 〈풍경〉은 도시 하층민의 생존을 독특하고도 소박하게 묘사하여, 문단의 호평을 받는다. 〈풍경〉으로 ‘중국 우수중편소설상’까지 수상한 그녀는 이후 류헝, 류전윈, 츠리와 함께 ‘신사실주의 대표작가’로 불리며, 〈행운유수〉〈행위예술〉〈잠복근무〉〈찬란한 연애〉등 중편 역작을 연속으로 발표한다.
팡팡의 주요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잠복근무〉는 1996년에, 〈행위예술〉은 2000년에 각각 영화화되었다.
현재 후베이성湖北省 작가협회회장을 맡아 작가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창작을 병행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역자 문현선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사학과ㆍ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중문과에서 〈중국 창조신화의 구조와 의미〉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게임 소재로서의 동양신화》가 있고, 옮긴 책으로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아빠 빠빠》《나, 제왕의 생애》《마씨 집안 자녀교육기》등이 있다.

도서소개

중국 신사실주의 거장이 그린 현대인의 다양한 삶!

중국을 대표하는 신사실주의 작가 팡팡의 소설집『행위예술』. 팡팡은 부두 노동자 가족의 남루한 삶을 절절하게 그려낸 작품 <풍경>으로 중국 우수 중편 소설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하였다. 이 작품집에는 현대인의 굴곡 있는 삶을 진솔하게 묘사한 팡팡의 신사실주의 소설 네 편을 모았다.

표제작 <행위예술>은 예술이 특별한 것이라고 믿고 있던 주인공이 예술에 대한 허영심이 가득한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세상의 삶이 모두 하나의 예술이라는 진리를 깨우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과정>은 유능하고 강직한 경찰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사회의 세태를 꼬집는다.

<잠복근무>는 자신의 이상형과 정반대인 애인을 둔 주인공이 힘든 현실에 부딪히면서, 사소하게 생각했던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우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인간의 내면적 성찰을 다룬 앞의 세 편과 달리 <사무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다. 죽은 남자에 대한 한 여자의 광적인 사랑과 이를 둘러싼 현실을 그리고 있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작가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공장 하역부로 일했던 4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사회 최하층의 삶을 그린 비극적인 이야기에 희망의 빛을 잊지 않고 담아내며, 인생이 힘들더라도 반드시 살아나가야 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냉소와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문체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명쾌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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