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도 사람 사는 가치와 민족을 앞설 수 없다!”
이승만, 박정희, 김일성 등 광복과 분단, 독재의 명암이 교차하는 한국현대사 인물열전!
역사학자 이이화의『인물로 읽는 한국사』시리즈.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발굴하고, 잘 알려진 인물들은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였다. 제왕, 혁명가, 종교가, 사상가, 독립운동가, 라이벌과 동반자 등 한국사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제10권 <끝나지 않은 역사 앞에서>는 현대에 활동한 열 명의 약전을 담고 있다. 정치가로서 한국 근대와 현대의 주역이 되거나 그에 맞선 인물들이었던 그들. 이들을 통해 세계사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모순이 첨예하게 얽혀 있고 갈등과 대립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한국 현대사로 들어가 본다.
열 명의 인물들은 책의 구성과 상관 없이 네 부류로 나뉘어져 있다. 철저한 친미주의자요 반공주의자인 이승만과 신익희, 장면, 조병옥이 그 첫 번째이며, 극단적 공산주의자요 반미주의자로 김일성을 든다. 세 번째는 해방 공간에서 좌우합작과 남북협상을 주도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변신한 허현, 백남운을, 마지막으로 친미파도 아니면서도 극우반공주의 노선을 걸었던 조봉암, 박정희를 책 속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