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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앞에 절명시를 쓰노라

바람 앞에 절명시를 쓰노라

  • 이이화
  • |
  • 김영사
  • |
  • 2008-11-28 출간
  • |
  • 30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493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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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난세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제국주의 열강이 휩쓴 19세기 말, 오랜 봉건지배의 낡은 틀을 스스로 깨지 못하고 세계사적 조류에 뒤져 외세의 바람 앞에 운명을 내맡길 수 밖에 없었던 개화기 조선의 운명. 뜻 있는 지사, 지식인들은 현실타개와 국난극복을 위해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들의 지향과 의식, 구국의 행동과 변절의 과정을 인물 이야기로 풀어 낸 것이 이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개화기에 많은 지식인들이 나라의 암울한 현실에 좌절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구국의 길에 뛰어들어 잠든 나라를 깨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국제정세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비록 그 길이 멀고 험하긴 해도 이들은 지조를 잃지 않고 나라의 진정한 독립을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강위, 김옥균, 이기, 황현, 최익현 등이 한 부류인데, 이들은 구국의 방략으로, 위정척사를 외치며 항전하거나 구국을 위해 정변을 도모하기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순절의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 유길준, 박은식, 장지연, 주시경, 신채호, 정인보 등은 좀더 온건하지만 긴 안목에서 구국과 독립의 길을 모색했다. 즉 교육을 통한 계몽, 민족사에 대한 역사연구나 한글운동 등을 통한 민족의식 고취의 방법을 택한 부류이다. 이들은 오랜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민족의 독립을 길을 찾아 국내외를 다니며 전력을 기울였던 인물들이다.

반면에, 자의든 타의든 친일에 앞장서거나 개인의 처세를 앞세운 인물들이 있었다. 그 한 부류로서, 박규수, 김윤식, 김홍집, 어윤중, 민영준 등은 외세의 압력에 굴복해 비극적인 희생양이 되었는가 하면, 보다 적극적인 친일파가 되기도 했다. 또 이완용, 박영효, 서재필, 최인, 이능화는 개인의 처세를 앞세워 일제에 영합하거나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했다. 적극적인 앞잡이 역할로 일제를 도운 이완용이야 더 말할 것도 없겠지만, 독립운동가로 포장된 서재필의 처신, 3?1운동의 주역에서 극적인 변절자로 돌아선 최인, 일제가 주도한 조선사 편찬을 도운 이능화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들이 스스로 변명을 하고자 한들 역사의 엄준한 평가를 비켜갈 수는 없을 것이다.

난국에 처해 구국의 길을 가거나 외세에 영합해 변절하기도 한 개화기 지식인들. 역사인물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진실로 어렵다. 또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필연적으로 역사인식을 둘러싼 갈등과 왜곡을 초래한다. 역사교과서를 두고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뜨거운 지금,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에 기반한 역사교육의 문제는 온전히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일 것이다. 이제 그 단초를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지, 돌아가 다시 그들에게 물어야 할까!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인간 역사에 대한 통찰력으로 빚어낸 역사학자 이이화의 한국인이야기

인간이 역사를 만든다. 인물을 알아야 비로소 역사의 흐름과 그 시대상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 그 인물의 행적을 좇다보면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접하기도 하고, 과대평가되었거나 과소평가된 경우가 허다하여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이화는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새롭게 발굴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왔다. 또 잘 알려진 인물일지라도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렇게 이루어진 인물이야기가 어느덧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의 주요 인물을 망라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인물로 읽는 한국사가 된 것이다.
이 시리즈는 1권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인『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를 시작으로 10권의 시리즈로 완간할 예정이다.

??왕과 관료들의 이야기『왕의 나라 신하의 나라』
??시대에 맞서 변혁을 꿈꾼 혁명가와 의학?과학자『한국사의 아웃사이더』
??열정의 예술혼을 불태운 문학가와 예술가『조선인은 조선의 시를 쓰라』
??학문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사상가와 실학자『세상을 위한 학문을 하라』
??불교?유교?도교?기독교?민족종교 등 진리의 길을 쫓는 종교가 『진리는 다르지 않다』
??봉건왕조에 저항한 동학농민전쟁의 지도자『파랑새는 산을 넘고』
??외세의 바람 앞에 운명을 던졌던 개화기 지식인『바람 앞에 절명시를 쓰노라』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투쟁을 벌인 국내외 독립운동가
??한국사의 영원한 맞수
??현대사를 만든 주역

목차

머리말, 역사의 주역은 누구인가

1부 개화와 외세의 바람은 불어오는데

강위 개화기의 선구적 지식인
김옥균 바람에 흩날린 부르주아 혁명가의 꿈
이기 구국의 대열에 앞장선 행동주의자
황현 사라진 나라의 아름다운 절개
최익현 반외세의 선봉에 선 유학자

2부 격변기에 이 나라를 어찌하리

유길준 전통사회의 근대인
박은식 민족사학의 개척자
장지연 깨끗하고 기백 있는 언론인
주시경 국어학 중흥의 선구자
신채호 민중혁명을 제창한 민족사학의 기수
정인보 대쪽같이 꼬장꼬장한 선비기질

3부 개화기에 남겨진 친일의 흔적

박규수 시세의 한계에 고뇌한 개화의 선구자
김윤식 정세에 민감한 변신의 명수
김홍집 파란만장했던 정치가의 길
어윤중 근대사회의 희생양
민영준 나라의 불행과 개인의 영달

4부 개인의 처세를 앞세운 변절의 이름

이완용 영악한 처세술로 나라마저 팔아먹은 반역자
박영효 애국의 길과 친일의 길
서재필 과연 진정한 독립운동가인가
최인 극적인 변절의 상징
이능화 일제가 주도한『조선사』편찬의 핵심학자

저자소개

지은이 이이화李離和는 1937년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 가운데 이離자는, 아버지가 『주역』 팔괘의 순서에 따라 아들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이괘離卦에서 따온 글자이다. 『주역』의 이괘는 해와 불을 상징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종일토록 꿇어앉아 한학을 배우던 그는 열여섯 살에 집을 뛰쳐나와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혼자 힘으로 학교를 다녔다.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온 그는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서 김주영, 천승세, 이근배, 홍기삼과 떠들썩한 문학청년 시절을 보내던 중 한국학에 더 매력을 느껴 작가의 꿈을 접고 역사가의 길로 방향을 돌렸다. 그는 지역갈등과 봉건적 신분질서를 타파하는 글을 주로 썼는데, 이를 통하여 우리 겨레의 고난의 민족사, 백성들의 자취가 짙게 밴 생활사, 압제를 받았던 민중사를 복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인물을 재평가하는 역사인물 연구도 정열을 기울인 분야이다. 그의 역사서술은 역사의 현재화와 역사의 대중화를 바탕에 깔고 있다. 요컨대 역사는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일반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된 생각이다.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와 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우리 고전을 번역하고 편찬하는 일을 했으며, 서원대, 성심여대 등에서 역사학을 강의했다. 한국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역사의 바른 대중화를 표방하는 역사잡지『역사비평』의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사업을 주도했다. 현재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허균의 생각』『한국의 파벌』『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역사풍속기행』『한국사 이야기』등이 있다.

도서소개

역사학자 이이화의『인물로 읽는 한국사』시리즈.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발굴하고, 잘 알려진 인물들은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였다. 제왕, 혁명가, 종교가, 사상가, 독립운동가, 라이벌과 동반자 등 한국사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일곱 번째 <바람 앞에 절명시를 쓰노라>에서는 외세의 거센 바람 앞에서 구국의 길을 가거나 변절하기도 한 개화기 지식인들을 다룬다. 격동의 개화기 인물 21인의 행적을 담았다. 4부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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