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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아웃사이더

한국사의 아웃사이더

  • 이이화
  • |
  • 김영사
  • |
  • 2008-05-20 출간
  • |
  • 359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4929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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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람은 한 번 가면 말이 없지만 역사는 그들을 기억한다.”
인간 역사에 대한 통찰력으로 빚어낸 역사학자 이이화의 한국인이야기


■ 나는 사람 냄새 나는 역사책을 쓰고 싶다!

역사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일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들을 통해 한 시대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 여러 유형의 인간이 어우러져 사는 모습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래서 인물로 읽는 역사책이 사건으로 이어진 역사책보다 더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흔히 인물이 역사를 만들고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한다. 어김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근대역사학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비판적으로 본다. 역사의 주역을 어느 계층으로 보는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도 하고, 누구를 위한 영웅인가에 따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시대 상황에 따라 객관적 평가의 잣대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필자는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역사인물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고 그들의 역할과 업적을 여러모로 따져 보았다. 그리하여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었다. 정말로 진실은 어디에도 없다. 어느 시대에는 아주 막돼먹은 인물로 치부되었더라도 시대적인 안목에 따라 평가기준이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 역사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왕조시대에는 체제에 순응하여 충신으로 추앙받았던 인물이 오늘날에 와서는 그 이면이 재조명되고 있는가 하면, 왕조시대에 역적으로 몰려 죽었으나 그런 인물의 저항이나 개혁의지가 오늘날에는 시대정신을 구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충신으로 추앙받았던 성삼문, 역적으로 몰려 죽은 허균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충신, 역적일 수만은 없다는 뜻이다.
필자는 역사인물을 기술하면서 예전의 어떤 기준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았다. 필자 나름의 가치판단에 따라 기술한 것이다. 그에 따라 김방경, 정여립, 광해군, 강홍립, 정인홍, 허균, 장혼, 이필제, 전봉준 등 재조명 작업이 필요한 인물과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써왔다. 물론 그 중에는 긍정적인 인물도 있고, 부정적인 인물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리 그 인물의 의식과 행동을 높이 평가하더라도 자료가 부족하거나 제한적이어서 약전略傳조차 제대로 쓰기가 어려운 인물도 많았다. 당나라에 맞서 나라를 지킨 을지문덕, 지도 제작에 일생을 바친 김정호가 그러하며, 신분사회 속에서 그 한계를 극복하고 의학, 과학, 예술 등 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허다한 인물들의 사례가 그러하다.
이렇게 모은 약전 형식의 역사인물 전기가 어느덧 한국사 전시대를 통틀어 260여 명을 헤아리게 되었다. 이 글들을 다시 수정하기도 하고 보충하기도 하여 집대성해보니 원고지 1만 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 되었다. 원고를 주제별로 분류해보니 제왕과 위정자, 변혁을 꿈꾼 혁명가, 의학·과학자, 종교가, 사상가, 실학자, 개화기 지식인, 동학농민전쟁 지도자, 국내외 독립운동가, 한국사의 명장면을 연출한 라이벌과 동반자, 광복 이후 해방공간의 정치가와 현대사의 주역들 등 자연스럽게 ‘인물로 읽는 한국사’가 되었다. 필자가 이미 펴낸 『한국사이야기』와 더불어 짝을 이룬 셈이다.


■누가 역사를 바꾸는가?

신념과 저항, 개혁정신이 빚어낸 한국사의 숨은 주역들을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읽는다!

이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펴내는『한국사의 아웃사이더』에는 시대에 맞서 변혁을 꿈꾸고 신념을 좇아 주체적 삶을 살았던 혁명가와 재력가, 신분사회의 한계 속에서도 의학과 과학분야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의학자,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항과 개혁, 집념어린 삶을 통해 한국사의 전개과정에 영향을 끼친 이들의 역사발전을 향한 변혁의 발자취를 짚어 보려는 것이다.
이 인물들을 크게 나누어 보면, 일본에 문명을 전파한 왕인, 동서문명의 교류를 튼 고구려 유민 3세 고선지 등 신념의 승부사들, 상업이 천대받던 시기에 부로 일가를 이룬 재력가들, 봉건왕조의 구조적 모순과 시대의 질곡에 과감히 맞서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거나 민중봉기를 주도했던 개혁가들, 문치주의의 약점을 보완한 의학자, 과학자들의 약전을 담았다.
이러한 인물들의 사상이나 삶에 대해서는 거의 역사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있다고 해도 약전을 쓰기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주체적 삶을 살았던 봉건왕조 시대의 개혁가들은 대부분 역적으로 몰려 죽었기 때문이요, 의학자나 과학자는 당시 양반 사회에서는 권력을 누리는 신분이 못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웃사이더들이 남긴 발자취는 그 뒤로 면면히 이어져 우리 역사를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젖줄이 되었다. 이들의 굴하지 않는 지향을 통해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부 멀고도 험한 개척자의 길
왕인 일본 고대 귀족문화의 아이콘
온달 평민에서 고구려의 영웅으로
고선지 동서문명교류의 물꼬를 튼 고구려 유민 3세
고대수 갑신정변에 가담한 궁녀

2부 천대받던 상업으로 일군 부의 신화
장보고 동양 3국 바닷길을 거머쥔 해양왕
임상옥 부의 사회 환원을 실천한 자본가
만덕 제주관기 출신의 자선가
백선행 식민지 시기 평양과부의 당찬 희망가

3부 시대에 맞서 변혁을 꿈꾸다
묘청 민족 자주정신의 표상
신돈 공민왕이 추진한 개혁정치의 선봉장
정개청 현실이 허락지 않은 지성
정인홍 비리와 모순 속에 조작된 역적
정여립 왕조시대의 공화주의자
이괄 조선왕조 최대의 반란 주도자
임경업 신앙이 된 장군의 눈물

4부 민중봉기의 주역
만적 노비해방운동의 선구자
홍경래 지역차별에 저항한 민중의 넋
최봉주 전문 봉기꾼의 탄생
이필제 홍경래와 전봉준을 잇는 반골의 혼

5부 문치주의를 보완한 의학자와 과학자
양예수 난리통 병약한 왕실을 지킨 명의
허준 동의의 신기원을 이룬 의성
백광현 종기 치료의 마이다스
유상 천연두 치료로 공인받은 최초의 전문의
이헌길 정약용을 살린 천연두 전문의
피재길 고약 제조의 명인
이제마 사상의학의 창시자
지석영 우두 보급과 국문 연구에 바친 일생
최무선 시대를 앞서간 화약무기 발명가
문익점 의류혁명을 이끈 고려 선비
장영실 관노 출신의 걸출한 과학자

저자소개

이이화李離和
1937년 『주역』의 대가인 야산也山 이달李達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 가운데 이離자는, 아버지가 『주역』 팔괘의 순서에 따라 아들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이괘離卦에서 따온 글자이다. 『주역』의 이괘는 해와 불을 상징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종일토록 꿇어앉아 한학을 배우던 그는 열여섯 살에 집을 뛰쳐나와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혼자 힘으로 학교를 다녔다.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온 그는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서 김주영, 천승세, 이근배, 홍기삼과 떠들썩한 문학청년 시절을 보내던 중 한국학에 더 매력을 느껴 작가의 꿈을 접고 역사가의 길로 방향을 돌렸다. 그는 지역갈등과 봉건적 신분질서를 타파하는 글을 주로 썼는데, 이를 통하여 우리 겨레의 고난의 민족사, 백성들의 자취가 짙게 밴 생활사, 압제를 받았던 민중사를 복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인물을 재평가하는 역사인물 연구도 정열을 기울인 분야이다. 그의 역사서술은 역사의 현재화와 역사의 대중화를 바탕에 깔고 있다. 요컨대 역사는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일반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된 생각이다.
민족문화추진회와 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우리 고전을 번역하고 편찬하는 일을 했으며, 서원대, 성심여대 등에서 역사학을 강의했다. 한국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역사의 바른 대중화를 표방하는 역사잡지『역사비평』의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동학농민전쟁 100주년 기념사업을 주도했다. 현재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허균의 생각』『한국의 파벌』『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역사풍속기행』『한국사 이야기』등이 있다.

도서소개

누가 역사의 진정한 주역인가! 승자가 기록하지 않은 한국사의 숨은 주역들 그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다!

역사학자 이이화의『인물로 읽는 한국사』시리즈.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인물들을 발굴하고, 잘 알려진 인물들은 오늘의 관점에서 재평가하였다. 제왕, 혁명가, 종교가, 사상가, 독립운동가, 라이벌과 동반자 등 한국사의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한국사의 아웃사이더>에서는 시대에 맞서 변혁을 꿈꾸고 신념을 좇아 주체적 삶을 살았던 신념가와 혁명가, 재력가, 신분사회의 한계 속에서도 의학과 과학분야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의학자,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항과 개혁, 집념어린 삶을 통해 한국사의 전개과정에 영향을 끼친 이들의 역사발전을 향한 변혁의 발자취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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