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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개명된 우리 풀꽃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

  • 이윤옥
  • |
  • 인물과사상
  • |
  • 2015-08-14 출간
  • |
  • 252페이지
  • |
  • ISBN 978895906356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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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면서

제1장 아직도 되찾지 못한 우리 풀꽃 이름
섬초롱꽃에는 왜 ‘다케시마’라는 말이 들어 있을까?
섬오갈피는 왜 제주오갈피가 되지 못했을까?
모윤숙이 수필에 기록한 애기산딸나무
우리 풀꽃 이름은 언제부터 좀스러워졌을까?
각시원추리의 ‘각시’는 어디서 온 말일까?
처녀치마의 오해와 진실
털여뀌의 ‘털’은 정말 털이 많아서 붙은 이름일까?
쥐보리에 붙은 ‘쥐’는 어디서 왔는가?
개나리에 붙은 ‘개’는 어디서 왔는가?
조선의 풀꽃에는 조선이란 이름이 없다
고려이륜초는 왜 쌍둥이바람꽃이 되었나?
쇠별꽃의 ‘쇠’는 무슨 뜻일까?
가는참나물에 붙은 ‘가는’은 어디서 왔는가?
좀개갓냉이에 붙은 ‘좀개’는 어디서 왔는가?
버드나무도 일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부처가 광대가 된 까닭
돌단풍은 단풍나무와 관련 없다
구슬댕댕이의 ‘구슬’은 어디서 왔는가?
‘노루’가 들어간 이름은 어디서 왔는가?
한국은 까치 일본은 까마귀
[더 읽어보기] 일본산 금송을 항일유적지에 심는 나라

제2장 일제에 바쳐진 우리 풀꽃 이름
일본 공사 하나부사의 이름으로 불리던 금강초롱
조선 총독 데라우치에게 헌사된 사내초
서정주와 마키노국화
남산제비꽃은 이토 히로부미를 위한 통감제비꽃이었다
섬뜩한 왜장도를 번역한 칼송이풀
왜 하필 개불알꽃인가?
며느리들을 욕보이는 며느리밑씻개
애기괭이눈은 ‘히메네코노메소’다
할배수염은 어쩌다 산거울이 되었을까?
등대풀인가, 등잔풀인가?
어째서 꽃 이름이 ‘도둑놈의갈고리’일까?
상처에 바르면 출혈을 멈춘다는 피막이풀
불교를 비하하는 이름 중대가리풀
개쓴풀은 ‘이누노센부리’에서 왔다
벼룩나물인가, 벼룩이불인가?
교토 센노사에서 유래한 동자꽃
[더 읽어보기] 경복궁 안 꼴불견 노무라단풍

제3장 일제에 침탈당한 우리의 풀꽃들
우리 풀꽃에 이름을 남긴 일본인들
-한반도 고유종 62퍼센트에 이름을 올린 나카이 다케노신
-일본 식물학의 아버지, 마키노 도미타로
-한반도 식물을 최초로 조사한 일본인, 우치야마 도미지로
-임업기사에서 경성제국대학 교수가 된 이시도야 쓰토무
-조선의 식물교과서를 만든 모리 다메조
-리기다소나무를 들여온 우에키 호미키
우리 약초 이름 속에 들어 있는 일본인들
-강활 : 기타가와
-노루귀 : 나카이
-들현호색 : 나카이
-등골나물 : 기타무라
-땅두릅나물 : 기타가와
-뚜껑덩굴 : 마키노
-박하 : 하라
-벌노랑이 : 나카이
-벗풀 : 마키노
-부처꽃 : 마키노
-산국 : 마키노
-산자고 : 혼다
-이삭여뀌 : 나카이
-조개풀 : 마키노
-족도리풀 : 나카이
-쥐꼬리망초 : 혼다
-참이질풀 :나카이
-창포 : 나카이
-파대가리 : 하라
-할미꽃 : 나카이
[더 읽어보기] 가이즈카향나무에 포위된 한반도

부록
『 조선식물향명집』의 일본어 이름에 ‘탐라’와 ‘제주’가 들어 있는 것
‘섬’ 자가 들어가는 식물 가운데 나카이가 학명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
『 조선식물명휘』의 일본어 이름에 ‘탐라’와 ‘제주’가 들어 있는 것
일본 말 ‘히메’의 번역
『 조선식물명휘』에 나오는 ‘개’ 관련 이름
『 조선식물향명집』에 나오는 ‘개’ 관련 이름
『 조선식물향명집』에서 ‘조선’을 ‘개’로 번역한 경우
『 조선식물명휘』에 나오는 ‘싸리’
『 조선식물향명집』에 나오는 ‘싸리’ 관련 이름
『 조선식물향명집』의 일본어 이름에 ‘조선’이 들어 있는 것
『 조선식물향명집』에서 번역되지 않은 채 사라진 ‘고려’
『 조선식물향명집』에 나오는 ‘가는’ 관련 이름
일본 말 ‘호소’가 ‘가는’으로 번역된 경우
일본 말 ‘조센’이 ‘가는’으로 번역된 경우
‘가는’이 붙은 기타 풀꽃 이름
『조선식물향명집』에 나오는 ‘며느리’ 관련 이름
『조선식물향명집』에서 ‘이와’를 ‘돌’로 번역한 경우
『조선식물향명집』에 나오는 ‘이와’의 영향 없이 ‘돌’이 된 경우
『조선식물향명집』에 나카이의 이름으로 학명이 올라 있는 식물
『조선식물향명집』에 마키노의 이름으로 학명이 올라 있는 식물
『조선식물향명집』에 소개된 향나무
일본인이 가로챈 한반도 고유종 학명

참고문헌

도서소개

광복 70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우리 풀꽃 이름은 아직도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및 관련 기관은 이 문제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예전부터 써오던 이름은 바꾸면 안 된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다.『창씨개명된 우리 풀꽃』은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보고 우리의 풀꽃에 '우리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국립국어원, 산림청, 국립생물자원관 같은 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처해 일제 잔재가 남아 있는 풀꽃 이름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것을 촉구한다.
광복 70주년, 하지만 아직도
우리 풀꽃은 일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광복 70주년, 식물주권을 되찾아야 할 때
우리 겨레는 오래전부터 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해왔다. 당연히 오랫동안 불러온 우리 고유의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일환으로 우리 산야의 식물들이 채집하고 이름 붙이면서 잘못된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식물의 호적이라 할 수 있는 학명에는 일본 학자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 큰개불알꽃, 며느리밑씻개, 도둑놈의갈고리, 좀개갓냉이 같은 저속한 이름은 일본 이름을 번역한 것이다. 심지어 번역조차 엉터리인 것이 많다. 광복 70년을 맞이하고 있지만 우리 풀꽃 이름은 아직도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및 관련 기관은 이 문제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예전부터 써오던 이름은 바꾸면 안 된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광복 100주년이 되어도 우리 풀꽃은 일본 말에 오염된 지저분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 것이다. 이제라도 부끄러운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보고 우리의 풀꽃에 우리 이름을 붙여줘야 할 것이다.

우리 풀꽃은 어떻게 창씨개명되었나?

우리 풀꽃 중에는 큰개불알꽃, 며느리밑씻개, 도둑놈의갈고리, 좀개갓냉이처럼 쉽게 그 풀꽃의 이름이 연상되지도 않을뿐더러 저속하고 불쾌하게 느껴지는 이름이 많다. 이 이름들은 일본 말을 무책임하게 번역한 결과이다.
큰개불알꽃은 오이누노후구리(大犬の陰囊)라는 일본 이름을 번역한 것이다. 이 이름을 붙인 것은 일본의 식물학자 마키노 도미타로다. 마키노는 큰개불알꽃의 열매가 개의 음낭(이누노후구리, 犬陰囊)을 닮았다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 중요한 것은 큰개불알꽃 열매에서 개의 음낭을 본 것 자체가 일본인의 시각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이 이 꽃에 이름을 붙였다면 전혀 다른 이름을 붙였을지도 모른다.
며느리밑씻개는 마마코노시리누구이(繼子の尻拭い)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마마코노시리누구이는 ‘의붓자식의 밑씻개’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의붓자식’이 ‘며느리’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의붓자식이 밉지만 한국에서는 며느리가 미운 것일까? 어쨌든 가시가 촘촘히 난 풀로 밑을 닦는다는 발상 자체가 불쾌하다. 일본 말에서 유래해 식물도감에 버젓이 올라 있는 며느리밑씻개는 이 땅의 며느리들을 욕보이는 이름이다.
그런가 하면 번역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한 엉터리 이름도 수두룩하다.
개망초의 일본 이름은 히메조온(姬女?)이다. 일본어 ‘히메(姬)’는 어리고 가냘프며 귀여운 것을 뜻하므로 애기망초나 각시망초로 옮기는 것이 적당했을 것이다. 실제로 ‘히메’가 붙은 이름은 대부분 ‘각시’나 ‘애기’로 번역되었다. 그런데 개망초 등 일부 식물은 ‘히메’를 ‘개’로 번역해놓았다.
등대풀이라는 식물이 있다. ‘등대’ 풀이기 때문에 바닷가에 높게 선 등대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식물을 바닥에 낮게 붙어서 피기 때문에, 등대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 등대풀의 유래는 『표준국어대사전』이 아니라 일본의 『어원유래사전』에 나와 있다. “등대풀의 등대는 옛날 집안의 조명 기구인 등명대를 말한다”는 것이다. 등대풀이라는 한글 이름이 처음 보이는 문헌은 『조선식물향명집』으로 ‘등대풀(Dungdaepul)’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이 일본 말의 등대가 등잔을 가리키는 것인지 모르고 번역한 것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부르고 있는 것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이름마저 없앤, 자존심을 버린 이름들이다.
일본인들은 한반도의 식물을 채집, 조사하면서 그 가운데 상당수에 ‘조선’이나 ‘고려’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현재 조선이나 고려가 붙은 들꽃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다. 식물 이름을 번역하는 사람들이 조선이나 고려 등을 빼고 옮겼기 때문이다. 봄을 대표하는 꽃인 개나리의 일본 이름은 조센렌교(チョウセンレンギョ)다. 일본 말로 조선(朝鮮)을 뜻하는 조센(チョウセン)이 붙어 있으나, 번역자들은 ‘조선’ 대신 ‘개’를 붙여 개나리라고 이름 지었다. 개나리 외에도 개암나무, 개벚나무, 개비자나무 등이 ‘조선’이 ‘개’로 번역된 경우다. 저자는 최초로 식물의 한글 이름이 기록된 『조선식물향명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조사해 2,079종의 식물 중 99종에 달하는 식물 이름에서 ‘조선’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식민 지배의 흔적이 남아 있는 풀꽃 이름

금강초롱은 금강산 등 산지에서 자라는 꽃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반도 특산종이다. 하지만 금강초롱은 예전엔 하나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의 이름을 붙인 화방초(花房草)라고 불렸다. 하나부사는 초대 일본 공사로, 일제의 조선 강점 발판을 마련했던 인물 중 하나다. 하나부사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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