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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 이야기

중국사람 이야기

  • 김기동
  • |
  • 책들의정원
  • |
  • 2018-01-01 출간
  • |
  • 244페이지
  • |
  • 152 X 227 X 23 mm /450g
  • |
  • ISBN 97911876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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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기 당한 피해자를 나무라는 중국,
우리와는 다른 ‘신뢰’의 개념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많은 한국사람은 ‘도무지 중국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속고 속이는 문화’다. 중국에서는 누구나 상대를 속인다. 사기가 얼마나 흔한지, 피해자가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리면 “너는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가해자는 본성에 따라 이기심을 발휘했을 뿐이며, 속은 사람은 어리석게도 상대의 진의를 간파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산에는 곧은 나무가 있지만, 세상에는 곧은 사람이 없다(山中有直樹, 世上無直人)’는 말이 중국식 사고방식을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중국사람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을까?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 바로 ‘?시’다. 한국에서 ?시는 인맥이나 네트워크와 비슷한 개념으로 여겨진다. ‘커미션’을 주면 ?시를 맺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시는 훨씬 신중하고 견고한 관계로, 한 울타리 안에 있는 가장 밀접한 사람을 뜻한다. ‘만일 내가 잘못 되더라도 상대방이 내 가족까지 책임져줄 것이다’라는 신뢰가 있어야 진정한 ?시다. 중국사람에게 ?시는 무거운 의미를 지닌다. 그러니 돈으로 살 수 없을뿐더러 사적인 일에 ?시를 함부로 이용하지도 않는다.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 활성화,
지갑을 열기 시작한 대륙

저임금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했다. 2017년 9월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월간 상품수출 통계]에 따르면, 같은 해 1~7월 중국은 1조 88억 달러를 해외로부터 수입하며 전 세계 총 수입액 중 10.8퍼센트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누적 수입 증가율은 17.6퍼센트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규모를 보여준다. 중국 정부 역시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내수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중국 국내총생산 가운데 64퍼센트를 내수가 차지했으며, 언론 매체를 통해 ‘소비를 늘리라’는 홍보 방송이 울려 퍼지고 있다.
중국이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며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한국 기업이 늘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의료와 식품 등 여러 분야의 한국 기업이 중국을 찾고 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에 의한 경제 보복이 논란으로 불거지기도 했지만, 중국의 일반 소비자들은 여전히 ‘한국’을 구매하고 있다. 대중문화가 대표적 사례다. 2017년 12월 중국 음원 시장에서 가수 빅뱅과 지드래곤은 판매 누계 순위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열풍도 거센데, 배우 이종석과 배수지가 주연을 맡아 지난 9월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예고편만으로 중국의 유튜브라 할 수 있는 사이트 유쿠(優酷)에서 조회 수 70만을 가뿐히 넘겼다.

사드 배치로도 식지 않은 한류,
차이나 리스크의 해답은 정치가 아닌 문화

이러한 사례들은 양국 정부가 정치 문제로 고민하는 동안에도 중국 일반 소비자들이 반한(反韓)감정에 물들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 시장과 소비자는 여전히 한국에 열려 있다. 역사 문제로 중국과 오랜 마찰을 빚어온 일본이나 서구권에 위치한 국가와 달리 한국은 문화와 지리가 가깝고 국민감정이 우호적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가도 통제할 수 없는 중국사람 개개인의 마음속에 차이나 드림의 열쇠가 있다.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 업체와 일하는 노하우를 얻기 위해서는 중국사람을 알아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에 살면서도 누구보다 시장경제에 익숙한 그들을 이해하는 데 《중국사람 이야기》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prologue | 중국에 대한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1장 인맥 공동체, 중국
1 중국 콴시와 한국 네트워크는 다르다
사방이 막힌 전통 가옥 ‘사합원’ / 3리마다 성이오, 5리마다 곽이다 / 보이지 않는 담장 / 서로의 자식까지 책임지는 의형제 ?시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2 중국사람과 콴시 맺는 방법
잘못 건넨 돈에 콴시가 끊기다 / 한솥밥을 먹어야 가족 / 느리게 진행되는 검증 / 인맥과는 다른 개념, 해결사

3 회사 돈을 횡령해도 묵인하는 사장
중국 학생의 장래희망은 ‘돈 벌기’ / 권한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다 / 비가 와도 잔디에 물을 주는 까닭 / 중국사람과 일하려면 매뉴얼을 만들어라

4 공산당이 없으면 중국도 없다
“한국사람은 애국심이 강하다” / 국가에는 줄 것도 받을 것도 없다 / 중국에서도 공무원은 ‘철밥그릇’ / 시진핑은 주석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제1서기 / 공산당과 국가는 별개의 조직

2장 각자도생하는 사회
1 속이는 사람보다 속는 사람이 나쁘다
가정교육을 들먹인 남자친구 / ‘속고 살지 말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 곧은 나무는 있어도, 곧은 사람은 없다 / 가격은 흥정이 아니라 토론의 대상 / 흥정을 생략하지 마라

2 중국사람도 못 믿는 중국 유통망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우둔한 사람 / 적군에게 기회를 준 송나라 양공 / 타오바오 거래 물품 중 63퍼센트가 가짜 / 물건을 살 때 ‘세 번’은 비교하라

3 때로는 선행이 소송을 부른다
측은지심과 수오지심 / 인민영웅이 된 청년 ‘레이펑’ / 영웅의 자격을 두고 일어난 논란 / 남을 돕기 전에 CCTV부터 찾아라 / 500원짜리 보험

4 ‘하오’를 ‘좋다’로 해석하면 오역
‘할 일이 없으면 집에나 가라’ / 사촌이 땅을 사도 ‘그러거나 말거나’ /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다면 / 비교하지 않는 중국식 개인주의

3장 붉은 자본주의의 나라
1 2천 년 전부터 중국은 자본주의였다
돈에 관해서라면 적나라한 사람들 / ‘공부 안하면 너도 저렇게 된다’ / 이기심이 곧 원동력 / 가난은 어리석음의 결과 / 책과 현실은 다르다는 교육 / “자전거 타고 웃느니 외제차 타고 울겠다”

2 돈을 주고 산 ‘비싼 아들’
단군왕검과 같은 대접을 받는 진시황제 / 국가대표 유적지에서 삼성을 만나다 / 서부지역 개발과 삼성의 투자 / 옥황상제도 움직이는 위력 / 교통벌점도 거래 대상 / 한 부부에게는 한 명의 자식을 / ‘우리 아들은 1억 원짜리’

3 가격에는 변수가 많다
한류가 불러온 한국 성형병원 인기 / ‘예쁜 얼굴은 가장 큰 재산’ / 30만 원 써놓고 1만 원은 아끼는 심리 / ‘돈만 바라봐야 돈을 번다’ / 바가지가 억울하면 중국말을 배워라 / 목숨 값을 치르지 않은 장사꾼

4 법전에는 나오지 않는 법
부자가 되는 세 가지 길 / 황제의 친척조차 깨지 못한 관행 / 뇌물을 규칙이라 표현한 중국사람 / 커미션이 부족해 엎어진 사업 / 부정부패를 전시하다

4장 장사는 지략이다
1 핏줄에 흐르는 ‘돈의 유전자’
팔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판다 / 상업 경전, 사마천의 《화식열전》 / 가격을 깎는 한국, 부러뜨리는 중국 / ‘교활하지 않은 장사꾼은 없다’ / 6일치 수강료가 200만 원 / 독점 판매 권한을 주다 / 소림사에 등장한 비키니 걸

2 장사가 된다면 공자라도 팔아라
경복궁 한가운데서 생수 광고를 만난 격 / 스승의 브랜드를 이용한 사업가, 자공 / 후손들이 판매하는 집안 특산품 / 죽은 사람도 화해시키는 ‘돈’

3 중국에 짝퉁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
술값 대신 조선 청심환 / 황실이 만든 ‘공식 모방품’ / 넓은 땅덩어리가 만든 문화 / 행정력을 마비시킬 정도의 거리

4 중국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법
보따리상과는 다른 ‘따이꼬우’ / “칼을 가는 데 10년이 걸린다” / 수권서와 기함점 그리고 관방 / 알면서 사용한다

5장 지독한 현실주의자, 철저한 실용주의자
1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아”
현실에는 없는 ‘권선징악’ / 사후세계를 믿지 않는 중국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 눈물바다가 된 예능 프로그램 / ‘중국사람에게는 연극 본능이 있다’

2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입시는 공자에게, 연애는 석가모니에게 / 필요하다면 원수도 데려다 쓴다 / ‘관포지교’의 교훈 / 어제의 역적이 오늘의 충신으로 / 일관성보다 중요한 유연성

3 국가는 정책을, 개인은 대책을
개인의 권리보다는 의무를 규정하다 / 기원전부터 시작돼 현대까지 내려온 국가 운영 방식 / 법이라는 통치 수단 / 누군가 법규를 만들 때, 누군가는 뇌물 지침을 만든다 / 법을 준수하려는 마음이 생기려면 / 급등하는 결혼과 이혼

4 한국과 다른 중국사람 ‘체면’
속옷은 더러워도 겉옷은 깨끗이 / 소설가 루쉰의 자랑 / “당신은 나에게 체면을 주지 않았다” / 《삼십육계》가 권하는 ‘지상매괴’ / 핑계를 잘 찾는 것도 능력

6장 익숙하지만 낯선 이웃
1 한국 ‘유학’과 중국 ‘유학’은 다르다
중국에 대한 얕은 지식 / 바꿀 수 없는 이웃 / 성균관의 은행나무는 사실 살구나무 / ‘나이 오십이면 지천명’ / 유학과 신유학 /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열려 있는 중국사람 / 중국이라는 저수지 /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도구일 뿐

2 세계 최강국 청나라와 전쟁하겠다는 조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장꾸이에서 온 ‘짱깨’, 도이놈에서 온 ‘되놈’ / 조선을 ‘소중화’로 여기던 조선인들 / 명나라와 청나라의 틈새에 서다 / 공허한 목소리 / 정신 승리로 으스대다 / 세계 최강국과 싸우겠다는 기개 / 떠오르는 용과 맞서려면

3 6·25 전쟁을 기억하는 서로 다른 시각
적어도 부정적이지는 않은 인식 / 중국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과 싸웠다 / 한류가 유행하는 네 가지 이유 / 중국의 놀이로 중국을 이긴 이창호 / 자유로운 영혼 /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선물 / 결국 만난 판첸라마 / 실속 없는 고집

4 중국에서 한류가 유행하는 이유
도전적이고 흥이 많은 민족 / 조조, 삼국지의 진짜 주인공 /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세계 4대 발명품의 나라 / 연구보다는 복습에 가까운 공부 습관 / 시에도 격식이 있다 / 형식에 함몰된 예술 / ‘음악으로 완성된다’ / 한국사람의 폭발적인 에너지

epilogue | 중국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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