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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우 저택 사건 1

가모우 저택 사건 1

  • 미야베 미유키
  • |
  • 북스피어
  • |
  • 2008-06-18 출간
  • |
  • 34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193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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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들은 죽고 말 텐데.
시대의 전환점에 이른‘운명의 4일간’을 그린 대담한 착상의 성장 소설.


대학 수험에 실패하고 예비교 수험을 위해 상경한 수험생 다카시는 2월 26일 밤 호텔 화재에 휩싸이지만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한 중년 남자에게 구조된다. 화재를 피하기 위해 간 곳은 2·26사건이 한창인 전쟁 전의 도쿄. 눈 내리는 도쿄의 한복판, 군화 소리가 울리는 2.26 사건 속으로 시간 여행자 둘이 남몰래 들어온다.
그들이 도착한 장소는 58년 전의 육군대장 가모우 노리유키의 저택. 저택에 숨어든 그날 밤, 가모우 대장이 자결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현대로 돌아가는 데 실패한 다카시는 저택에서 일어난 가모우 대장의 죽음에 수상함을 느끼고 범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시대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운명의 4일간’을 무대로 전개하는 대담한 착상의 장편 성장 소설.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작이자 제18회 일본 SF 대상 수상작.

■ 소설의 배경

2·26사건은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대두했던 일본 군부의 영향력이 군사를 막론하고 정계와 제계까지 완벽히 장악하게 하는 분기점이 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무력을 사용해 원로 중신을 살해하면 천황 친정이 실현되고 부패가 수습되리라 믿었던 청년 장교들에 의해 실행된 쿠데타였는데,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군의 정치적 개입이 확대되는 동시에 대규모 군비 예산을 통해 ‘남방 해양’으로의 진출을 허용하게 된다.
이후 일본은 독일에 접근하여 파시즘 진영을 이루면서 이후 1937년 중일 전쟁, 1941년 태평양 전쟁이 이어지고,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맞은 뒤 패망에 이르기까지 자국민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주게 된다.

『가모우 저택 사건』의 진짜 주인공은 청년이 아닌‘역사’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정교하게 그리면서, 역사란 무엇이며 역사를 평가하는 행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고 있다. ─ 세키가와 나쓰오(문학평론가)

소설은 주인공 다카시가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교과서나 뉴스에서만 보았던 역사적 사건과 시대상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역사관’에 대한 고민과 역사가 어떤 식으로 삶에 관여하고 있는지를 열여덟 살 젊은이의 눈을 통해 들여다본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고는 있지만 그 자체로는 설정에 불과하여, SF 소설이라기보다(<에반게리온>과 함께 일본 SF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역사 소설이라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사실 소설의 대부분은 시간 여행보다는 다카시가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직면하면서 무엇을 깨달아 가는지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실로 변한 도쿄, 수수께끼의 죽음’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또 하나의 축은 공간적 배경이 되는 가모우 저택의 주인, 가모우 대장의 죽음이다. 다카시의 도착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죽음은 2·26사건으로 밀실이 되어 버린 저택 안에서 밀실 살인이라는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나 다카시가 범인을 추론해 내는 2장의 전개는 미스터리로서도 손색없는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

과연, 역사 앞에서 인간은 무력한가.

역사학자 E. H. 카가 말했다.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역사와 맞닥뜨리길 거부하며 삶에서 도망치던 다카시는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를 경험하면서 역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다카시는 역사에 대해 무력감을 느낀다. 아무리 해도 혼자의 힘으로는 역사의 비극을 바로잡을 수 없다. 다카시는 전쟁의 화염에 휩싸일 사람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다카시가 깨닫게 되는 것은 절망이 아니라 삶에 대한 자세다. 결국 무엇 하나 바뀌지 않는 현대로 귀환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해도 그것만으로 멋진 일이 아닌가.
우리는 ‘역사 청산’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역사의 청산은 역사를 뒤로 묻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로 끌어내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교과서 앞에 앉아 역사를 외울 뿐인 우리 청년들, 특히나 정치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더 이상 역사에 무력한 인간이 아니라 역사의 일부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 내용 요약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예비교 수험을 위해 상경한 오자키 다카시. 고쿄에 접한 히라카와초이치반 호텔에 투숙하게 된 다카시는 호텔 프런트에서 기분 나쁜 중년 남자와 맞닥뜨린다. 마치 몸 전체에서 어두움이 묻어나는 듯한, ‘마이너스 오라’에 감싸진 남자와.
헤이세이 6년 2월 25일. 시험을 무난하게 넘긴 다카시는 긴자에 나가 영화를 보고 히라카와초의 해자까지 돌아왔다. 국립극장 앞에서는 방송국 중계차가 서 있었다. 지나가는 샐러리맨들의 대화를 엿들어 보니 2.26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뉴스리포트를 촬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근처에서는 육군성과 참모본부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치면 자신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도 이전에는 육군대장 가모우 노리유키의 저택이 있던 곳이었다. 호텔 엘리베이터 벽, 관엽 식물의 그림자에 살짝 가려져 있는 빛바랜 사진에 설명문이 붙어 있었다. 그날 밤 히라카와초이치반 호텔은 배전선의 노화가 원인이 된 화재에 휩싸인다. 화염과 연기 속에서 어떻게든 다카시는 건물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더 이상 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고 비상구 너머도 불바다에 삼켜져 있다. 다카시는 죽음을 각오하지만, 그 어깨를 갑자기 뒤에서 흔드는 자가 있었다. 보니 그 음산한 분위기의 중년 남자였다. 남자는 자신의 옷을 꽉 잡으라고 외친다. 갑작스러운 블랙아웃. 어찌된 일인지 다카시는 시간을 넘어 쇼와 11년 2월 26일 새벽의 도쿄로 타임슬립해 버렸다.
“난 말이야, 시간여행자야”라고 어두운 남자는 말한다. 위조된 호적을 구해서 히라타 지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문제의 남자는 가모우 저택의 하인으로서 전쟁 전의 수도 도쿄에서 살아갈 결심을 굳힌 것 같았다.
청년장교가 결기한 날 밤, 가모우 저택에서는 당주 노리유키가 권총 자살을 한다. 하지만, 안쪽으로 잠긴 당주의 방에서 방아쇠를 당긴 권총은 사체 옆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과연 다카시는 가모우 대장의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해명할 수 있을까? 군사 쿠데타의 혼란이 제도를 흔드는 긴박한 4일간은, 겨우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 독자 리뷰

─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죽이며 읽었습니다. 애절함, 슬픔이 밀려오는 느낌으로 다 읽은 후에도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습니다. 마지막에는 정말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 이야기 속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읽기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희대의 스토리텔러 미야베 여사, 이야기 중에 쉽고 상세하게 사건의 발단과 그 전말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

─ 현대에서 과거로의 타임 트립과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뿐만 아니라, 대학 수험에 실패하고 열등감에 시달리는 청년의 성장소설로서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SF미스터리의 걸작이다.

─ 시간여행이라는 초능력을 제재로 하지만, 그려지고 있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의 교류. 그것은 가족 간의 배려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여성을 향한 마음이기도 하다.

─ 이제 전쟁으로 돌입하려 하는 그 시대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일부러 그 시대로 돌아가 사는 시간 여행자를 그리는 것은, 결코 SF적요소의 느낌은 아니다.

─ 장편이라 그런지 전반은 꽤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지만 후반, 특히 결말로 이어지는 엔딩은 넘어가는 페이지를 멈출 수 없다. 읽은 후에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책이다.

─ 미야베 미유키의 장점이 전부 발휘된 걸작. 천재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풍부한 착상,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독자의 마음을 흔드는 내용, 어떤 곤란한 상황에서도 인간의 선의를 믿는 자세....등등, 미야베 미유키 작품의 매력이 부족함 없이 그려진 걸작입니다.

목차

제1장 그날 밤까지
제2장 가모우 집안 사람들
제3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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