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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의 해운대행 버스

블라디보스토크의 해운대행 버스

  • 김정호
  • |
  • 교보문고
  • |
  • 2007-02-20 출간
  • |
  • 282페이지
  • |
  • A5
  • |
  • ISBN 978897085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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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추천사 ※

▶상식을 도발하는 책

나와 김정호 박사와의 인연은 어느 새 20년이 가까이 되어간다. 이 책도 그렇지만 김정호 박사와의 글에는 늘 새로운 것이 많다. 남들이 다하는 얘기는 되풀이하기 싫어하는 성미에다 김정호 박사 나름의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 때문이다. 그의 글은 언제나 경제 분야에서의 상식이란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으로 밝혀질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이번에 내놓은 시장경제에 대한 개설서, <블라디보스토크의 해운대행 버스>는 책 제목만 봐서는 경제학 냄새가 전혀 안 날 정도로 독특하다. 책을 통해서 전하는 메시지도 우리나라의 독자들이 학교에서 흔히 들어왔던 내용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제2장에서는 풍요가 가져다준 결과들을 훑어보고 있다. 여러 가지 중에서도 경제성장에 따른 물질적 풍요가 헐벗었던 우리나라의 산을 푸른 숲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풍요가 우리로 하여금 자선단체의 도움만 받던 신세에서 다른 나라에까지 자선을 베푸는 나라로 만들었다는 내용도 경제성장과 풍요에 대한 그간의 상식을 고치라고 일깨워준다.

그 뒤로 몇 장은 한국인들이 어떻게 그런 물질적 풍요를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박정희의 공적을 다룬 제4장은 어쩌면 약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다. 박정희의 경제개발계획은 실패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에 우리 국민들의 도약을 이루어 냈던 것은 그의 시장경제적 측면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덩샤오핑과 더불어 박정희를 의도하지 않은 시장주의자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 부분은 시장주의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있을 듯싶다.

사실 책의 대부분 내용이 독자들의 생각을 고쳐먹게 만든다. 시장경제는 빈익빈 부익부가 아니라 가난을 가장 성공적으로 구제하는 제도다. 지역감정 문제는 작은 정부가 해결책이다. 시장경제가 잘 작동할수록 사람들은 정직해진다. 공급자의 숫자가 많다고 경쟁이 활발한 것은 아니다. 경상수지 적자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문제다. 여러 가지의 사례를 들어 설명되고 있는 이런 메시지들 하나하나가 모두 도발적이다.

상식 뒤집기의 압권은 마지막 장이다. “民?正?政”이라는 제목부터 특이하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국가를 개인보다 훨씬 위에 있는 존재로 여겨왔음을 이 세 글자의 기원이 잘 보여준다. 집단이 개인보다 항상 위에 있었음을 뜻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 박사는 그 생각이 틀렸다고 말한다. 집단은 개인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집단에 속한 모든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집단, 그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집단이라는 것이다. 세금도 그런 생각에 뿌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돈 많이 벌었기 때문에 내야만 하는 벌금이 아니라 정부로부터 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그 대가로 지불하는 요금, 그것이 세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각자의 머슴이다. 어쩌면 그것이 시장경제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경제학이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들을 대부분 담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그 메시지들을 무의식중에 터득하게 된다.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잘 쓴 책이다.

2007. 1. 5

공병호(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10년 후 한국‘ 저자)



▶돈 버는 일이 남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만큼이나 아름다울 수 있음을 잘 설명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나 시장실패가 진실이 아님을 설명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재미있고 용감한 이 책을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서강대학교 총장 손병두


▶사람들에게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의 내용을 소개하고 그것들이 좋은 이치를 설명하려 시도해본 사람들은 예외 없이 좌절감을 맛본다.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는 일이 워낙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 현상은 더할 나위 없이 불투명하고 복잡해서, 경제학자들도 여러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 합의를 보는 경우가 드물다. 이런 사정은 이상하지 않다. 물리과학과는 달리, 경제학은 사람들의 행태에 바탕을 둔 지식의 체계다. 모두 잘 아는 것처럼, 사람들의 행태는 그리도 다양하고 복잡해서 간단명료하게 설명될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의 행태가 그대로 반영되는 시장 경제를 설명하는 일이 쉬울 리 없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자유주의를 정당화하는 일은 물론 더욱 어렵다.
사회주의가 모든 사회적 현상들을 깔끔하게 설명하는 듯하다는 사정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노동가치설이나 역사발전단계설은 우리의 직관에 딱 맞는다. 게다가 사회주의자들은 그럴 듯한 구호들을 능숙하게 만들어낸다.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노동자들은 그들의 사슬 말고는 잃을 것이 없다. 그들은 세계를 얻을 수 있다. 세계의 노동자들이여, 뭉쳐라. (The workers have nothing to lose but their chains. They have a world to gain. Workers of the world, unite.)"하고 외친 이래, 멋진 구호들은 사회주의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지금도 '자본의 논리'와 같은 말들이 자주 들린다. 그런 말들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점들을 명쾌하게 지적하는 듯하지만, 실은 아무 것도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구호들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히, 자유주의나 시장 경제에 대해서 따로 공부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에게 그것들을 설명하는 임무를 맡아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를 쉽게 설명한 책'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안타깝게도, 그런 책은 나오기 힘들다.
근년에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를 옹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자유기업원'을 이끄는 김정호 박사가 그런 책을 펴낸 것은 그래서 모두 공감하고 환영할 것이다. 목 마른 자가 샘을 파는 법이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샘을 파는 데 좋은 도구를 지녔다.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고 추상적 아이디어도, 이야기의 형태로 포장되면, 쉽게 이해한다. 그의 도구는 경제학자들에게선 보기 힘든 이야기꾼의 재능이다.
자신의 그런 재능을 십분 발휘해서, 저자는 추상적이고 흔히 지루한 설명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설명하는 데 멋지게 성공했다. 이 점은 표제이기도 한 첫 글 <블라디보스토크의 해운대행 버스>에서 잘 드러난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한국 제품들이 많이 팔린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한글 표지들을 그대로 붙인 채 달리는 한국산 중고품 버스들이다. 한글 표지들이 그대로 붙어있어야, '한국산(Made in Korea)'임이 입증되어 가치가 나간다는 얘기다. 이 흥미로운 현상으로부터 저자는 공산주의 체제와 자본주의 체제 사이의 차이와 우열을 실감나게 설명한다. 원래 블라디보스토크가 우리와 인연이 깊은 땅이고, 그런 인연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와 지금 우리와 러시아의 상대적 처지가 어떻게 뒤바뀌었는가 지적함으로써, 저자는 그런 설명을 인상적으로 만든다.
독자들이 가장 흥미를 느낄 글은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과 업적을 다룬 <아! 박정희>일 것이다. 박 대통령은 공적과 허물이 함께 큰 정치지도자였다. 그래서 그의 공과를 평가하는 일은 무척 힘들고 사람들에 따라 크게 엇갈린다. 마침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고, 박 대통령의 따님이 유력한 후보들 가운데 한 사람인지라, 독자들의 흥미는 더욱 클 터이다.
거의 모든 주류 경제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저자는 박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 정치적 안정, 무역의 실질적 자유화와 재산권의 확립은 그의 업적들 가운데 핵심적 요소들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박 대통령이 본질적으로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의 철저한 신봉자는 아니었다고 본다. 중국을 번영으로 이끈 정치지도자 덩샤오핑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은 '의도하지 않은 시장주의자'였다는 평가다. 하긴 권력을 지향하고 그것을 무자비하게 행사한 정치지도자가 시장주의자라면, 역설적 상황일 터이다. 저자의 섬세하고 균형 잡힌 평가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박 대통령의 업적과 정책을 올바로 평가하는 일은 자체로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정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쉽게도, 박 대통령의 경제적 사상과 견해가 형성된 과정에 대해선 저자는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 얘기는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체제가 실질적으로 형성된 일본 통치기의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좋은 책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어서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를 우리 시민들이 보다 잘 이해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곧 개정판을 내게 되기를, 그리고 거기에선 박 대통령의 경제적 사상과 견해가 형성된 과정과 우리가 애써 외면해온 일본 통치기의 역사에 대한 얘기도 나오기를.

복거일

목차

서문
감사의 글
추천사

제1장 블라디보스토크의 해운대행 버스
제2장 <맘마미아> 객석의 춤추는 아줌마들
제3장 풍요의 방정식
제4장 아! 박정희
제5장 시장경제라야 잘산다
제6장 정승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제7장 기업, 경쟁, 독점
제8장 성장과 빈곤과 평등
제9장 인간의 심성과 인센티브
제10장 스스로 여는 것이 국익이다
제11장 케인스 경제학의 오류
제12장 시장실패와 성공
제13장 民·正·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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